뉴저지 1월, 서설이 내린 아침 - 瑞雪
뉴저지 1월, 서설이 내린 아침
12월 한국에 2주간 다녀온 후, 한국 여행에서의 피로감와 딸 결혼식으로 인한 혼잡함에서,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입니다.
뉴저지의 1월은 예상 외로 강추위가 시작되었는데, 강한 북극 한파가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고, 다음주에는 거의 영하 10도 정도로 최저 기온이 내려간다는 예보를 보게 되었네요.
뉴저지에는 12월 말에 눈이 많이 와서, 10cm 정도 쌓였다가, 녹는데 거의 일주일 이상 걸린 듯 합니다.
이어서, 다시 1월 중순의 이번 눈은 3-5cm 정도인데, 눈이 오면서도 도로는 거의 녹아버리는 양상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도로는 온도가 조금 높은 것 같기도 하고, 오후의 태양으로도 도로는 눈이 없어지고 있네요.
거기에, 눈이 온다는 예보만 나오면, 도로마다 가득히 뿌리는 염화 칼슘으로 실제 눈이 없는 곳도 거의 염화칼슘의 하얀 분말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자동차에는 염화칼슘의 분말이 가득 붙어서, 다시 하얀 모자이크 같이 처리가 되고 있네요.
2025년 1월 서설의 감회 - 瑞雪
이제 미국 이민 온지가 6년차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감회가 드는 듯 합니다.
미국와서 취업한 세번째 미국 회사에서 이제 3년을 채우고 있고, 딸도 취업한지 2년이 지나고, 새로이 결혼도 하면서 사위가 새로운 가족이 되었네요.
아들은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자신의 전공과 진로를 잘 선택해서 공부하고 있고, 와이프도 로컬 라이브러리와 컬리지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새로이 친분을 맺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2019년 8월 미국 이민을 감행하고 나서,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5년이 지나고 6년이 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미국에 10년을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절반이 지나고, 생각보다 미국의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 미국 출장으로 갔었던, 미국 서부와 중남부 지역을, 오히려 미국에 살면서 가기가 더 힘들어 졌네요.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특별히 휴가를 내거나 추가로 비행기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민 초반에 메릴랜드로 랜딩을 해서, 너무나 평화롭고 한적한 풍경이 마치 미국적인 것 처럼도 많이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뉴저지와 뉴욕의 번잡함도 좀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뉴저지와 뉴욕의 일부 운전자들이 너무나 공격적으로 운전하는 것에는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뉴저지의 번잡함에도 주변의 인프라와 편리함이 충분히 살 만한 값어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저지와 뉴욕의 번잡함은 그 만큼 이 곳에 일할 자리가 많기도 하고, 많은 사람을 있게할 만큼 경제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2025년 한국의 혼란한 정국 소식을 듣고 있지만, 그래도 한국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더 좋은 통일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오늘은 간만에 뉴저지 오피스로 출근을 하는 날인데, 집에서 1시간 이상 거리이어서, 출근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사무실은 뉴욕 맨해튼 오피스인데, 팀원들이 모두 모이는 워크샵은 뉴저지 중부에서 진행이 됩니다.
뜨거운 블랙커피를 준비해서, 보온병에 담아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2025년 서설과 함께, 앞으로도 모든 분들이 건승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