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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지리 명칭: 맥킨리 산과 걸프 오브 아메리카

S부장 in US 2025. 1. 27. 12:11

트럼프 2기, 지리 명칭: 맥킨리 산과 걸프 오브 아메리카 

 

맥킨리 산과 걸프 오브 아메리카 Mount McKinley & Gulf of America

 

트럼프 2기 행정명령에서, 조금 경제적인 실익이 아니면서도, 바로 취임식 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미국 지리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2건이 있어서 정리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건은 미국 최고봉이자 북미 대륙 최고 높이 6,190미터 인 디날리 산을 원래 백년 넘게 불리던 맥킨리 산으로 원복한 것 입니다. 특히,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변경한 것을 다시 복원했습니다.

 

두 번째 건은 미국과 멕시코가 같이 접해있는 멕시코 만을 아메리카 만으로 바로 변경하게 되었네요.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아메리카 만'으로도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협의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2건의 지리 명칭 변경: 미국의 위대함을 보이는 상징적 조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즉시 실행할 행정명령 중 하나로 알래스카의 디날리 산을 다시 맥킨리 산으로, 멕시코만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로 이름을 변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위대함(American greatness)"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애국주의적 정책 방향을 반영한다.

 

디날리 산과 멕시코만의 이름 변경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안으로, 이 두 가지 명칭 변경은 미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원주민의 권리와 국제적인 반발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논란은 향후 미국 내 정치적 갈등뿐 아니라 국제적 관계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날리 산 Mount Denali → 맥킨리 산 Mount McKinley

 

먼저, 디날리 산 Mount Denali 은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20,310피트(6,190미터)에 달하며 알래스카 산맥에 위치해 있다. 디날리라는 이름은 알래스카 코유콘(Koyukon)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했으며, "위대한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1896년 윌리엄 맥킨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서, 금광 탐험가들이 이 산을 "맥킨리 산(Mount McKinley)"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1917년에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 명칭을 채택하며 약 100년 동안 사용되었다.

 

그러나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통해 산의 이름을 디날리로 복원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대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맥킨리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맥킨리 산이라는 명칭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디날리라는 이름은 알래스카 원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깊은 문화적, 정체성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 변경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디날리는 연간 약 1,000명 이상의 등반가들이 도전하는 산으로, 이름 변경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맥킨리 산과 아메리카 만
맥킨리 산과 아메리카 만

 

 

 

멕시코 만 Gulf of Mexico → 아메리카 만 Gulf of America

 

한편, 멕시코만(Gulf of Mexico)은 멕시코, 미국, 쿠바 사이에 위치한 중요한 해양 지역으로,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의 미국 해안선과 접해 있다.

 

약 155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는 이 지역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은 16세기 유럽 탐험가들에 의해 명명된 이후 약 500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Gulf of America)"로 개명함으로써 미국의 주권과 위대함을 상징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러나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대통령은 이에 반박하며, "멕시코 아메리카(Mexican America)"라는 이름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녀는 1661년에 제작된 세계 지도를 인용하며 멕시코만 명칭의 역사적 정당성을 강조했고, 트럼프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름 변경은 단순히 국내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멕시코만은 국제법에 따라 멕시코, 쿠바, 미국 간의 협력으로 관리되고 있는 해역이기 때문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명칭을 변경하더라도 국제 사회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만은 미국 내에서 연간 약 500억 달러 이상의 어업과 해양 관광 수입을 창출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이러한 명칭 변경이 경제적 및 정치적 파장을 가져올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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