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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조선시대 여성사관 스토리

S부장 in US 2023. 3. 20. 06:41

[넷플릭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조선시대 여성사관 스토리

 

[넷플릭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조선시대 여성사관 스토리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2019년 MBC에서 방영된 픽션사극 신입사관 구해령 Rookie Historian Goo Hae-Ryung 은 조선시대에서의 가상으로 여자사관 제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스토리입니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조선시대 여성사관 스토리

출연은 신세경이 양반집 규수이면서 결혼식을 파하고 올바른 사관으로 성장하면서 대군과 인연을 만들어 가는 구혜령으로, 

차은우가 폐주의 적자로 은둔하면서 익명으로 연예소설을 쓰는 도원대군 이림으로,

박기웅이 쿠테타로 왕위를 찬탈한 현재 왕의 세자인 이진으로,

이지훈이 예문관 선배사관이자 세력가 좌의정 민익평의 아들 민우원으로,

박지현이 권한을 이용해서 재물을 탐하는 이조전랑의 장녀이지만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송사희로 나오네요.

 

신세경과 3인방, 조선시대 저널리즘을 보여주는 여사관

조선 후기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왕과 인물들로 여자사관이라는 제도로 다시 신분으로 인한 차별과 여성에 대한 무시를 배경으로 이를 극복해주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지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여자사관으로 선발된 4명의 위맨스도 좋았고, 기존의 성리학을 기반한 조선 유교사회에서 별종 취급을 받는 여사관을 통해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는 귀천이 있다는 관행과 속박에 맞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가상의 에피소드를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낸 로맨틱 픽션사극으로 재밌게 보게 되었네요~!!

 

드라마에서 제일 엄격한 규율 속에서 생활하던 송사희의 캐릭터 변신도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 이었네요.

 

신세경의 자유분방한 캐릭터가 픽션사극에서 제대로 조화를 이루면서, 재밌는 사극 드라마가 탄생한 듯 합니다.

 

 

신입사관 구혜령 포스터
신입사관 구혜령 포스터

 

 

조선시대의 여자사관, 발칙한 가상 스토리

중종 14년 4월 22일, 여느 지루한 조강시간.
동지사 김안국이 파격적인 제안으로 임금의 진땀을 뺀다.
“옛날에는 여사(女史)를 두어 규문 안의 일도 전부 기록하였으니, 왕이 혼자 있을 때에도
동정과 언위를 바르게 했사옵니다. 해서 후손들이 보고 배우는 바가 많았고, 어쩌고 저쩌고...

...한마디로, ‘전하의 안방사정까지 역사에 천년만년 남기자’는 말이었다.
이에 중종은 ‘요즘 여인들은 글을 잘 몰라서..’ ‘사관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핑계를 대며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날의 대화는 사관의 손으로 고스란히 기록되어,
오늘날, 왕과 신하의 밀당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사료가 되었다.

자, 여기서 발칙한 가정을 하나 해보자.
만약 그 날 중종이 흔쾌히 신하들의 청을 받아들였다면?
그래서 조선시대에 여사제도가 정착되었다면?

여사들은 사책과 붓을 들고 궁궐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여느 사관들처럼 입시를 했을
것이고...실록에는 왕과 중전의 부부싸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을 것이며...
‘사필(史筆)을 하는 계집’이란 손가락질 속에 별종 취급받던 여사들도, 차츰 조선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을지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변화가 우리가 알고 있던
조선과는 또 다른 조선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여사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