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퀸메이커: 김희애, 한국 최고재벌과의 한판 승부
2023년 4월 1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개봉한 한국 사회 드라마 퀸메이커 QUEENMAKER는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로 출연하는데, 재밌는 명품드라마로 탄생된 듯 합니다.
주요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희애가 대기업 전략기획실 출신으로 재계의 해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판에 뛰어드는 문제의 인물인 황도희로,
문소리가 인권변호사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는 오경숙 변호사로,
류수영이 은성그룹 차녀 은채령 상무의 남편이면서 정치적 야욕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백재민으로,
서이숙이 서울시장을 좌우하는 숨은 권력을 가진 은성그룹 권력자로,
옥자연이 은성그룹 전략기획실 소속으로 은채령상무의 수행비서인 국지연으로,
윤지혜가 은성그룹 장녀이면서 이혼을 진행 중인 은서진으로,
김새벽이 은성그룹 차녀이자 백재민의 아내인 은채령 상무로 출연합니다.
서울시장 선거, 대기업 카르텔 vs 인권 변호사
대한민국 권력 배경에 있는 대기업 카르텔과 흙수저 출신의 인권 변호사가 대한민국 권력 2위 자리인 서울시장 선거로 맞붙게 되면서, 펼쳐지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 및 복수가 메인 스토리라인이네요.
드라마에서 은성그룹의 전략기획실 황도희 실장 (김희애 분)은 오너 일가의 비리와 이슈를 수습하면서, 물질적으로나 세상적으로 성공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초반 에피소드에서 은성그룹의 차녀이자 백재민 (류수영 분)의 아내인 은채령 상무 (김새벽 분)으로 나오는데, 직원들에게 갑질한 것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마치 대한항공의 조현아 상무의 땅콩회항 사건을 연상하게 하네요.
이어서, 은성그룹 사위인 백재민이 비서 한이슬 (한채경)에게 해외 출장지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게 되고, 이후 오히려 사기꾼으로 몰린 이슬은 회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네요.
은성그룹의 오너인 손영심 회장 (서이숙 분)은 한이슬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황도희 실장을 해고하고, 그녀의 직속수하이었던 국지연 (옥자연 분)을 새로운 전략기획실장으로 발령내네요.
이어서, 은성그룹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은성그룹이 원하는 인물로 서울시장을 선출시키기 위해서 정치공작을 진행하게 되고, 선거계의 전설인 칼 윤 (이경영 분)을 영입해서, 은성그룹 사위인 백재민 상무 (류수영 분)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개시합니다.
그동안, 충성해오던 은성그룹과 손영심 회장에게서 버림받은 황도희 실장은 제대로 복수하기 위해서, 인권 변호사로 좌충우돌하는 오경숙 변호사 (문소리 분)을 찾아가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설득하게 됩니다.
과연, 황도희 실장 (김희애 분)과 오경숙 변호사 (문소리 분)은 은성그룹의 정치공작을 대항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제대로 자신들의 신념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김희애, 전직 대기업 전략기획실장의 대기업 카르텔과의 한판 승부
실제 현실에서는 대기업 권력을 지원받는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99% 이겠지만, 1% 의 불가능한 확률에 승부를 거는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되는 듯 합니다.
드라마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제 개봉한 작품이어서 스포일하지 않으려 하며, 거의 모든 중장년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선거와 정치에 대해서, 여성 주인공들의 대결로 꾸민 새로운 기획과 구도가 참신한 것 같습니다.
선거를 위해서, 상대방 진영의 약점을 찾아서 미디어에 터트려서 페이크 뉴스를 유도하고, 심지어 선거 전략을 담당하는 핵심인물을 린치하거나 치매에 걸린 환자 아버지를 납치해서 죽게 만드는 치졸한 술수가 난무하네요.
하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인물들 간에 권력 및 세력 다툼을 기반으로 하는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한국 드라마에서, 그래도 정치판을 기반한 권모술수이다 보니, 오히려 더욱 있을 법한 시나리오인 듯 합니다.
항상 연기에 진심인 김희애 배우가 타이틀롤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김희애의 새로운 모습을 다시 보게 되네요.
대기업 비서실장에서 시장선거 총괄본부장이란 사회적인 타이틀을 비롯해서, 병든 아버지를 모시는 딸이자, 이혼한 싱글로서 다양한 캐릭터에서의 심리묘사와 표현이 이제 원숙한 레벨에 이른 듯 하고, 드라마에 몰입하게 해주는 주된 모멘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