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도요타, 데이터 스캔들: 일본 자동차 신화의 위선
[경영전략] 도요타, 데이터 조작: 일본 자동차 신화의 위선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일본 도요타 스캔들은 2023년 12월 안전테스트 데이터 조작에 이어서, 2024년 1월 디젤엔진 데이터 조작까지 밝혀지면서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이게 되었네요.
최근 업데이트를 확인해보니, 2월 27일 일본 국토교통성 발표로 3월 4일부터 해당 디젤엔진의 적용 모델에 대한 생산 및 출하를 허용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실제, 1-2월에 도요타 스캔들로 언론에 발표되었지만, 1개월 정도 만에 문제가 되었던 디젤엔진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이네요.
도요타 스캔들 : 디젤엔진 및 안전테스트, 데이타 조작
한국에서 대기업 전자업체에 근무하면서, 도요타 경영에 대해서 여러 번 강연을 듣고,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도요타는 선진적인 품질관리, JIT (Jist In Time) 생산라인 관리 및 글로벌 최고의 판매실적을 내는 일본의 최고 신화적인 자동차 업체로 알고 있었지요.
이후, HBR (Harvard Business Review) 에서 출간한 Toyota 경영기법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공부하기도 했었네요.
지금 미국에 와서도 첫 차를 구입하는데, 도요타 RAV4 vs 혼다 CRV 중에 어느 모델을 사야 하는지 고민했었고, 도요타가 마음에 들지만 가격이 혼다보다 높아서 결국 혼다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일본 최고기업이라는 명성을 가진 도요타가 의외로 자동차 엔진 및 안전에 대한 데이터 조작을 거의 30년간 조직적으로 했다는 기사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듯합니다.
거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본 최고 글로벌기업의 위선적인 면이 씁쓸했던 사건이네요.
도요타 스캔들 : 특별조사위원회 발표로 10개 차종 일시 출하중단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이 2024년 1월 29일 도쿄에서 도요타산업의 엔진 인증 사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도요타는 1월 29일 계열사의 테스트 부정과 연계된 엔진을 사용하는 10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예약을 하고서 출하하는데만 3-4년이 걸린다는 Land Cruiser SUV 모델이 포함되어 있어서도 충격적인 스캔들입니다.
대상지역은 주로 일본,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호주 타깃 모델이고, 특이하게 미국 모델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데이터 조작 3개 디젤엔진 적용된 10개 모델
Land Cruiser 300 SUV
LX500D SUV
Fortuner SUV
Hilux Truck
Hiace Van
Innova
<중앙일보 기사, 2024년 2월 5일>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일주일 넘게 일본 공장을 중단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디젤 엔진 데이터 조작의 후폭풍이다.
NHK는 5일(현지시간) “오늘로 예정됐던 토요타 조립 공장 가동 중단이 이달 9일까지 연장됐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도요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부 회사들을 인용해 공장 중단이 3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생산 라인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지난 4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도요타의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도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디젤 엔진 3종에 대한 출하 정지 명령이었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달 29일 엔진 출력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디젤 엔진 3종에 대해 공장 출하 금지를 발표했다. 현재 가동이 멈춘 공장은 아이치현 후지마츠 공장 등 4개 공장, 6개 생산 라인이다. 이 여파로, 폭발적인 인기에 대기 기간만 3년이 넘는 토요타 랜드크루저의 생산도 중단됐다.
토요타 그룹의 데이터 조작 사건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2년에는 상용차를 생산하는 히노자동차가 배출 가스와 연비 조작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에는 소형차를 만드는 다이하츠가 충돌 안전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정부 승인을 받아 문제가 됐다. 올해 문제가 불거진 도요타자동직기까지 2022년부터 서류와 장비를 조작하는 사건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반복됐는데도 내부 단속에 실패한 것이다.
<중앙일보 기사, 2023년 12월 21일>
타의 자회사인 일본 자동차회사 다이하쓰공업(이하 다이하쓰)이 20일 품질 평가 부정 문제를 인정하며 국내외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제삼자 위원회 조사 결과 신차 안전성 테스트에서 배기가스나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조작'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일 오사카(大阪)에 있는 다이하쓰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성 간부들은 21일 오전 오사카부 이케다(池田) 시에 있는 다이하쓰 본사 건물에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전날 발표된 제삼자 위원회 보고서에 적힌 문제점들을 확인한 후, 이런 부정이 만연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정행위의 성격이 악질적이라고 판단되면 생산 인증 취소를 포함한 행정 처분을 내리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1989년부터 30년 이상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 시험 결과를 조작했다. 도요타 이름으로 판매된 24개 모델을 포함해 다이하쓰 사업부에서 생산한 64개 모델 모두에서 총 174건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 지난 4월 내부 고발자가 다이하쓰가 8만 8000대의 소형차에 대한 측면 충돌 안전 테스트를 조작했다고 폭로한 후 진상 조사를 위한 제삼자 위원회가 꾸려졌고, 조사 결과 광범위하게 부정이 이뤄지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에어백 제어 장치의 경우, 충돌 테스트에 사용됐던 장치가 실제로 판매되는 자동차에 사용된 장치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운전석 측 충돌 테스트를 아예 하지 않고 조수석 측의 시험 결과로 기재하는 등의 허위 기재도 있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담당자는 운전석 측 테스트를 실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성능에 큰 차이는 없다"라고 생각해 허위 기재를 했다고 말했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