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한국 대학졸업률 OECD 1위: 고급인력 vs 학력 인플레
[한국지식] 한국 20-30대, 학력 인플레이션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OECD 대학 졸업률: 1위 한국 +60%, 2위 일본 +50%, 4위 미국 +40%
한국의 학위 취득률은 OECD 톱이고, 세계적으로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이미, 2011년 기준으로 25-34세 기준으로 한국 +60%, 일본 +50% 이고, 영국/미국/프랑스/스웨덴 +40% 이고, 독일 +20%입니다.
즉, 선진국은 통상 +20-40% 수준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는데, 한국은 +60% 이상으로 글로벌 톱 레벨입니다.
하나의 세대가 +60% 이상의 대학교 졸업한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동시에 장단점이 존재할 것 인데,
- 장점은 상위 기술 및 역량을 가진 고급 인력 풀이 아주 폭넓고 우수하다는 것과,
- 단점은 이러한 고급 인력을 활용할 충분한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 일 듯합니다.
한국 취업: 대기업+공기업 치열 vs 중소기업+벤처 하락
대학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 공기업 및 공무원 포지션에는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고, 중소기업이나 벤처에 지원하는 인력은 더욱 줄어드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한국이 엄청난 교육열이 있고,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 하지만, 한국 전체의 일자리 구조를 보면 어떨까요.
한국은행 자료 기준으로 1차 노동시장은 대기업, 공기업 및 공무원 정규직인데, 전체 일자리의 11% 정도이면서, 2차 노동시장 대비 1.7배 평균임금 격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차 노동시장도 다시 분류하면,
- 대기업 비정규직은 2%로 매우 소수이고,
- 중소기업 정규직이 56% 로 가장 많은 그룹이고,
- 중소기업 비정규직이 31% 로 2번째로 많은 그룹입니다.
즉, 중소기업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87% 인데, 대기업 및 공기업 대비 임금은 거의 1/2 수준이라는 것이지요.
한국 노동시장 구조 변화
위와 같은, 한국의 노동시장 구조에서 한국의 학력 인플레이션은 왜곡된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 1차 노동시장 집중 및 왜곡
1차 노동시장의 정규직인 216만 명으로 새로 모집하는 자리는 평균 10-20년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한해 10-20만 명 이하입니다. 하지만, 취업을 원하는 25-34 기준으로 60% 이상이 학사이므로, 10년 x 30만 명 (1년 50만 명 인구기준)으로 계산하면 300만 명이 취업 지원을 하는 것이지요.
즉, 평균 경쟁률이 10 or 20만 명 모집 vs. 300만 명 지원 이면, 30:1 or 15:1 이 되는 것이지요.
한국의 청년들이 바라는 기업을 들어가는 것은 대학 입시 이상으로 어렵고, 기회도 통계적으로 아주 적은 상황이고, 취업이 되더라도 평균 12년 근무기간 이후에 퇴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2) 2차 노동시장의 열악화
2차 노동시장의 정규직은 1127만 명으로 평균 5-10년 유지기준으로 한해 100-200만 명 규모입니다. 하지만, 급여가 1차 노동시장 대비 1/2 인 것과 근무조건 및 복지가 상대적으로 안좋다보니 평균 근무기간이 7년이 됩니다.
평균 경쟁률 계산하면, 100 or 200만명 모집 vs. 300만 명 지원으로, 3:1 or 1.5:1로 취업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나, 실제로 지원도 적고, 적극적 취업의사가 적은 게 문제입니다.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적폐인 비교주의 때문에, 다른 친구가 좋은 대기업에 갔다거나, 친척이나 주변에서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 되면, 이름 없는 업체나 지방에 위치한 직장이나 단순 업무를 하는 것을, 회피하게 됩니다.
사실 어떤 사회나 10-30% 가 상위 레벨의 업무를 하게 되고, 50-60% 는 중간 레벨로, 10-20% 는 하위 레벨로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가 됩니다.
미국은 하위 레벨로 저역량 이민을 받아서, 단순작업을 시키고 최소임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상위 레벨과 중간 레벨은 개방적으로 운영해서 평균 근무기간이 10년 이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위와 같은 선진국 노동시장 구조와 고용 유동성을 갖지 못하고, 노동자 개인들은 학력 인플레이션을 만들어서, 상호 간의 경쟁을 심화하고 고용자의 편의가 강화되는 역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화이트 컬러 직업을 가질 수 없는데, 역발상을 통해 블루 컬러에서의 전문화를 가져가서, 블루 컬러 전문 기업을 만들고 평균 급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시도하는 것이 필요한 듯합니다.
또한, 화이트 컬러로 승부하려면, 국내 학사이상이 60% 인 상황에서, 외국 학위를 추가하거나 특별한 자격증을 준비하지 않는 한, 15:1 or 30:1 경쟁률을 뚫고 합격되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도 한국에서 SKY이나 In-서울 대학에 합격하였다고 좋아하고, 다시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입사했다고 좋아하는데, 다시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서 10년이 지난 이후에 어떻게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지, 계속되는 시련과 도전이 발생되는 듯합니다.
각자의 인생은 어차피 본인들의 선택과 책임이지만, 좀 더 과감히 미래를 내다보다, 본인이 잘할 수 있고 가능성이 있는 도전 분야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