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青岛: Qingdao)
중국 칭다오(青岛: Qingdao, 한국어: 청도) 는 2006년 정도 가족들이 1년간 머물던 친근한 도시 이지요.
인천공항에서 중국 동방항공 비행기를 타서 1시간반이면 칭다오 공항에 도착 가능해서, 주말을 포함해서 1박2일 또는 2박3일로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일본 토쿄가 1시간반 걸리는데, 중국 칭다오가 비슷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후로, 지인분들과 부부동반으로 10여년 만에 2016년 칭다오를 방문해보니,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새로이, 5.4광장 주변에 마천루빌딩이 가득 들어서고, 해안 산책로에서 즐기는 야경은 홍콩 야경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팔대관 근처는 서울 삼청동처럼 전통 상점이 많으면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네요.
칭다오의 주요 관광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라오산(崂山: Lao Shan) : 해발 1,130미터 바위산으로, 태극권(太極拳) 창시자인 장삼봉(張三峰) 수련으로 유명
- 잔치아오(栈桥: Zhanqiao) : 1892년 건축된 회란각이 칭다오 해변의 별장으로 청도10경의 하나
- 5.4광장/루쉰공원(鲁迅公园: Lu Xun Park) : 중국 5.4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해안도로로 연결
- 성 미카엘 성당(青岛圣弥厄尔教堂) : 1935년 독일가톨릭 후원으로 건축된 산동성 최대 가톨릭 성당
- 황다오 진사탄 (黃岛 金沙滩) : 청도에서 배를 타거나 해저터널로 갈 수 있는 고급 휴양지
- 칭다오피주 박물관(青岛啤酒: Tsingtao Pijiu): 1903년 독일자본으로 시작한 세계10위 맥주
- 바다관(八大关: Badaguan) : 칭다오 구시가지로 거리구경하기 좋은 번화가
칭다오는 거의 10번은 방문했던 친근한 도시이어서, 살던 주택단지나 번화가, 해변 모두가 눈에 익고, 택시를 타서도 중국어로 행선지를 말해야 하고, 지모루(即墨路, Jimolu) 시장에서도 싸게 상품을 사려고 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한 곳 이네요.
칭다오 도시의 위치를 거의 외울 정도로 기억하는데, 칭다오 해변에 위치했던 가족들 숙소 부근으로 산책했던 해변 길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또한, 성 미카엘 성당은 가족들과 한국어 미사를 드렸던 곳이고 한국인 신부님이 활동하는 산동성 유일의 가톨릭 성당이지요. 주일마다 성 미카엘 성당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미사와 한국어 미사가 진행되고, 중국인의 미사 참여가 금지되는데, 주일 아침에 중국 공안이 미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성당 입구에서 체크하던 기억이 나네요.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세계맥주 2위까지 올랐던 칭다오맥주의 제조과정을 구경하고, 맥주시음도 가능해서 재밌는 관광코스로 추천드립니다.
황다오 진사탄 해변은 칭다오에서 배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중국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이지요. 이전에 가족들과 황도 해수욕장을 여객선로 가면서, 바다에서 중국 군함 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칭다오가 중국 해군기지이어서도 중국 군함을 일상적으로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