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철인왕후 Mr. Queen: 조선 왕후로의 타임슬립 스토리
2020-21년 tvN 방송된 판타지로맨스 드라마 철인왕후 Mr.Queen 는 중국 드라마의 캐릭터 설정을 원형으로 시대 상황 및 스토리를 한국적 배경에 맞게 재 편성한 것 입니다.
(* 최근 미국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로 업로드되어서 이제야 실제 방송을 보게 되었네요.)
원작은 중국 셴청(鲜橙)으로 동명의 소설인 "태자비승직기(太子妃升职记)"로 2015년 중국 드라마로 방영된 이후, 한국에서 스토리텔링을 다시 개작하여 리메이크한 작품이네요.
시청률은 1회 8%에서 20회 에피소드에 18%를 달성하면서, 2020-21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요.
신혜선, 천방지축의 철인왕후 캐릭터를 하드캐리
조선 철종의 중전이자 안송김씨 김소용(金昭容)이자, 철인왕후(哲仁王后) 로 호수에 빠진 후에 현대 셰프 영혼와 타임슬립되어, 세도정치에 휘말려 세월만 허송하는 조선의 미래를 변혁하고자 목숨건 투쟁에 나서는 캐릭터입니다.
초기 에피소드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수랏간에서 현대식 요리로 재미 요소를 만든 것이나, 철종과의 코믹한 티키타카를 보여주고, 후궁 조화진(설인아 분)과의 삼각관계로 코믹한 연기를 하드캐리하고 있지요.
신혜선은 드라마에서 멜로 및 스릴러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었는데, 코믹 연기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보였네요.
김정현, 새로운 조선을 꿈꾸는 변혁의 임금
세도정치에 의해 정략적으로 왕으로 책봉된 조선 임금이지만, 실제로 조선의 미래를 고민하고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역사에서 일부 패러디한 것처럼 어린 시절에는 강화도에서 일반 백성처럼 살았기 때문에 실제 백성들의 삶을 잘 이해하지요.
사극에 필요한 카리스마적인 표정 및 칼을 쓰는 무술까지도 완벽히 소화해내는 안정된 연기를 펼치네요.
설인아, 흑화했다가 다시 각성하는 의리의 여인
세도가의 자제로 실세 후궁으로 입궁하였고, 당초 철종의 첫 연인으로 선량한 여인인 줄 알았으나, 다시 철종 vs 철인왕후 연애라인이 형성되는 듯 하자, 다시 흑화하여 철인왕후와 적대관계가 되네요.
하지만, 철종과 철인왕후가 임신했다는 발표가 나자, 자진해서 폐비가 되고 출궁하게 되지만, 결국 철종의 실종 및 부고 소식에 철인왕후와 동맹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입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가장 다이내믹한 캐릭터 변화가 있는 인물로 드라마의 재미 요소를 배가시켜주네요.
또한, 드라마에 대한 역사왜곡에 대한 비난도 보았는데, 드라마에서도 조선 및 철종이라는 것 이외에는 실제 역사적 사실을 사용하지 않았고 드라마 시작 전에 가이드에도 실제 인물 및 역사와 관련이 없다고 알리는데도, 조선의 망국이나 철종과의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되네요.
판타지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데, 다큐멘터리로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듯 하고, 드라마 콘텐츠로 직업을 삼는 배우 및 제작진들에게도 무리한 간섭이 되는 듯 합니다.
재밌는 드라마를 그냥 드라마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확대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