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런온 Run On: 신세경의 MZ세대 러브 스토리
[넷플릭스] 런온 Run On: 신세경의 MZ세대 러브 스토리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런온 Run On: 신세경의 MZ세대 러브 스토리
2021년 jtbc 에서 방영된 청춘 로맨스 코메디 "런온" (Run On) 은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 생활 및 개인들의 성향에 따른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되네요.
출연진은 신세대의 대표 배우들이 출연하네요.
임시완이 단란한 가족 이미지를 챙기는 부모와 달리 고지식한 성격의 단거리 육상선수 기선겸으로,
신세경이 영화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는 푼수끼의 빼어난 외모를 가진 오미주 로,
최수영이 스포츠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재벌가 소속의 서단아 로 나오네요.
드라마가 특별한 클라이맥스를 가지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처신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드라마인 듯합니다.
인생은 순간마다 내린 결정의 총합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정말 살면서 경험하는 순간순간마다의 선택과 결정으로 인생이 방향이 결국 결정된다는 것에 100% 동의하는 바입니다.
잔잔한 스토리로 구성된 20-30대 출연자들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MZ세대 4인 4색의 러브 스토리
고아 출신의 번역 전문가 오미주 (신세경 분) 은 자신의 소신이 분명하고 불의한 것에 저항하는 MZ세대의 표상같은 존재입니다.
또다른 캐릭터인 기선겸 (임시완 분) 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이 직접 일해서 얻는 것에 만족하면서, 정의롭고 옳은 것을 자신의 가치관으로 삼는 독특한 가치관을 가진 육상 선수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수단과 방법을 혐오하고, 폭력적인 것을 반대하는 캐릭터로, 오미주와 계속 엮이면서 두사람을 서로 호감을 갖게 되네요.
오미주와 비즈니스 관계로 알게되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인 서단아 (최수영 분) 는 재벌 출신의 금수저로 안하무인의 캐릭터로 살아가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미대생 이영화 (강태오 분) 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부자들이 가진 것이 부럽지만, 욕심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소신이 분명한 오미주와 준 재벌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기선겸을 서로의 가치관이 통하는 것에서도 친밀감을 가지게 되지요.
사회생활에게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혼란에서, 자신의 뚜렷한 가치관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려는 오미주와 기선겸은 과연 어떤 러브라인을 갖게 될까요?
또한, 재벌 집안 출신인 서단아와 흙수저인 이영화는 서로 느꼈던 호감 이상으로 발전될 수 있을까요?
숙명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남자, 기선겸은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패배하는 달리기의 세계에 살고 있다.
관성적으로 뒤를 돌아봐야 하는 여자, 오미주는 외화 번역가다.
같은 장면을 수없이 되감기 하는 번역의 세계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언어를 구사할까? 만약 같은 언어를 쓴다 치자. 소통이 잘 될까?
우리 지금 같은 한국말하고 있는 거... 맞나?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둘의 사랑은 과연, 통역이 될까?
런온은 사는 세계가 달랐던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혹은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깨고, 영향을 주며, 서로를 사랑해 나가는 이야기다.
어딘가 하나씩 모자라거나 한 군데쯤은 망가지고 결핍 있는 이들이 서로를 위안하는 방식은,
뜨겁고 열렬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조금 차가운 위로를 전하겠지만, 이 드라마는 물을 것이다.
위로가 꼭 뜨겁고 따뜻하기만 해야 할까? 사랑은 꼭 열렬해야 할까?
우리는 어떻게 이 마음을, 말을 전해야 할까.
오미주 (신세경 분), 고아 출신의 영화 번역가
미주가 보호종료아동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미안’이었다.
내가 가족이 없는 걸 왜 그들이 미안해할까. 섣부른 동정심에 대한 사과라면 받아줄 용의가 있다.
날 동정할 권리는 나한테 밖에 없거든. 그러니 없을수록 있어 보이게, 작을수록 몸집을 부풀려서 살았다.
중학교 때 처음 갔던 극장에서, 미주는 안전한 기분을 느꼈다.
극장에 불이 꺼지는 순간, 나 혼자만 깜깜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안도감에 눈물이 터져 엉엉 울었다.
잊지 못할 그날 미주는 말과 말을 이어주는 자막을 최초로 의식했다.
그렇게 영화에서 세상을 배웠고 고마웠던 자막이 거슬리는 레벨까지 오르자 번역가가 됐다.
이야기 속 언어는 차라리 해석하기 쉬웠다.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는 말보다 훨씬 더.
그런데 120분짜리 영화 대사보다 운명처럼 부딪친 이 남자의 한 마디가 너무 어렵다.
뜻 모를 말들을 해석하고 싶게 한다.
선 겸이 알려주는 말 중엔 슬픈 말이 없기를 바라게 된다.
서단아 (최수영 분), 서명그룹 후계로 대표적 금수저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지만, 연년생으로 태어난 후처의 아들 때문에 후계 서열에서 밀렸다.
그날로 단아의 사전에서 인류애가 사라졌다.
피가 반씩 섞인 형제들과 지내다 보니 니 거 내 거 확실히 분류했으나, 늘 내 거가 많아야 직성이 풀렸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단아는 욕심이 끝도 없지만, 실수는 일절 하지 않는다.
완벽하기 위해 태어났고, 태어난 이상 완벽해야 했다. 사실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다.
니들만 안 태어났으면 다 내 거였을 것들이니까 그저 되찾으려는 것뿐.
내가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그런데 그림과 나타난 이 학생, 마음대로 안 된다.
건방지게 뭘 자꾸 달라고 하는데, 자꾸 주게 된다. 그것도 시간을 내서...
없는 시간을 내게 하고, 죄지은 거 없이 미안하니 자꾸 거슬린다.
드라마 런온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