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빨간머리 앤 Anne With An E: 고아소녀의 성장 스토리
[넷플릭스] 빨간머리 앤 Anne With An E: 고아소녀의 성장 스토리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2017-20년 캐나다 CBC 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방영한 빨간머리 앤 Anne With An E 은 이미 영미권에서 유명한 "빨간머리 앤" 소설이 원작입니다.
빨간머리 앤 Anne With An E: 고아소녀의 성장 스토리
루시 모드 몽고메리, 1908년 소설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1908-1939년까지 캐나다 여류작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가 발표한 "그린게이블의 앤" Anne of Green Gables 단편소설 연작이 영미권에서 유명세를 얻었고, 한국 및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친숙한 내용입니다.
캐나다 제작사에서 각색을 하였지만, 시즌1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1900년대 캐나다의 사회와 풍습, 고아에 대한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게 된 듯합니다.
시즌1: 그린 게이블의 고아소녀 앤 셜리 Anne Shirley
열세 살 Anne Shirley는 밝고 상상력이 풍부한 고아소녀이면서, 수다스러운데 고아원에서 Avonlea에 있는 Green Gables 농장의 나이든 남매인 Marilla와 Matthew Cuthbert가 그녀를 입양하자 매우 기뻐합니다.
도착하자마자 Anne은 Matthew의 일손을 도울 소년을 요청했던 것을 알게되고, Matthew는 즉시 소녀를 좋아하지만 Marilla는 그녀를 돌려 보내기로 결심하게 되고, 다시 Anne의 삶이 어떨지 알게 된 후 그녀는 1주일의 유예기간에 갖기로 합니다.
Anne은 Cuthberts에게 농장에서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보여주려고 하고, Marilla는 결국 어린 소녀를 좋아하게 되고 Anne은 Diana Barry라는 친구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Marilla는 귀중한 브로치를 잃어버리자, Anne이 그것을 훔쳤다고 생각하고, Anne은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Marilla가 고백하지 않으면 그녀를 보내겠다고 위협하자, Anne은 바깥에서 가지고 놀다가 잃어 버렸다고 거짓을 고백합니다.
결국, Marilla는 Anne을 고아원으로 다시 보냈지만, 다시 브로치가 의자 쿠션 사이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Anne을 따라서 Matthew를 보냈지만 Mathew 너무 늦게 기차역에 도착하고 Anne은 태운 기차는 이미 출발하고 맙니다.
과연, Anne은 Green Gable 농장에서 Cuthberts 남매와 가족으로 살 수 있을까요?
시즌2: 골드러시 사기의 마을과 옛 사랑을 찾는 매튜 Matthew
사기꾼인 Cuthberts의 하숙인들은 Avonlea에 금이 있다고 주장하고, 하숙인 중 한 명인 Nate는 부동산당 150달러에 Avonlea 주민들이 토양에서 금을 테스트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한편, Gilbert는 바다에서 어부로 일하면서, 새로운 친구 Bash를 만나게 되고, 증기선은 트리니다드 Trinidad에 도착하여 Bash는 어머니와 과거를 대면하게 됩니다.
Anne, Marilla, Matthew는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서, Cuthberts 가족의 정감을 나누게 되고, Matthew와 Marilla는 Barry가 제안한 토지의 금 테스트로 150 달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니다.
Anne은 Barrys와 함께 Charlottetown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와 Diana는 Avonlea에서 금에 대한 주장을 조사하게 되고, 기자로부터 몇 년 전에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사기가 발생했으며 Avonlea에서 금에 대한 주장도 아마도 가짜일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Anne은 Barrys에게 이에 대해 경고하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하게 되고, Barrys는 Dunlop과 함께 떠나려 하는 Nate에게 모든 돈을 투자합니다. Anne은 Marilla에게 Nate와 Dunlop에 대해 경고하지만 남자들은 그녀의 말을 듣고 감금하게 되고, 그들은 탈출하여 무슨 일이 있었는지 Matthew에게 알리게 되지요. Matthew는 이웃과 함께 그들을 잡으려고 하고, Dunlop은 잡히지만 Nate는 모든 돈을 가지고 도망칩니다.
한편, Matthew가 젊은 시절에 연정을 품었던 Jeannie를 알게 된 Anne은, 다시 Matthew와 Jeannie를 연결시켜주기 위해서, Matthew인척 러브레터를 보내기 되는데,…
시즌3: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정체성 확인하는 Anne
Anne의 열여섯 번째 생일이 다가옴에 따라 그녀는 자신의 혈통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게 되고, 이 때문에 Matthew와 Marilla를 놀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녀가 보호받는 한, 그녀가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고아원을 방문하도록 하고, Mary와 Bash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게 되고 Marilla가 일주일에 세 번씩 방문해서 그들을 도와 주네요.
Diana는 부모님이 다음해에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Queens에서 공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화를 내게 되고, Anne은 현지 인디언 부족에 대한 기사를 쓰고 그곳의 소녀 중 한 명과 친구가 됩니다.
Anne은 고아원에서 그녀의 부모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하고, Cole은 다시 Anne의 부모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역 성당에 가도록 제안합니다. 한편 Elijah는 Avonlea를 방문하지만 Mary가 아이를 낳고서도, 술에 취한 것을 분개하고, 나중에 Gilbert의 귀중품 을 훔쳐서 떠납니다.
또한, Gilbert는 Winifred Rose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게 됩니다
과연, 성인이 된 Anne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혹시, 결혼은 하게 될까요,…
빨간머리 앤: 사회의 편견과 차별, 맞서는 고아 소녀의 성장 스토리
시즌1에서 빨간머리 앤 원작에 가장 충실한 스토리를 전개했는데, 시즌1이 앤이 어린 시절에 어떻게 그린 게이블에 정착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시즌이었지요.
시즌2에서 부터는 드라마 각색에 따른 새로운 해석이 강화되었지요. 시즌2는 이성이 아닌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포용에 대해서, 또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왜 열정을 갖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매진해야 하는지, 용감한 페미니즘과 보수적인 가치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있네요.
시즌3 스토리는 빨간머리 앤에서 굳이 다룰 필요가 없는 듯한데, 극본과 연출에서 너무 계몽주의적 요소로 시나리오를 잡아서 흑인과 인디언 원주민 스토리를 전개하다가, 마지막 회차에서 급한 마무리를 하는 무리수가 있었던 것으로, 빨간머리 앤이 교사로 성장하는 스토리텔링에 오히려 집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빨간머리 앤이 경험하고 느끼는 시각보다는, 갑자기 튀어나온 인디언 부족 캐릭터에게 너무 초점을 두다가, 드라마 자체의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상황이 된 듯합니다.
에이미베스 맥널티, 살아있는 빨간 머리 앤의 캐릭터
실제 빨간머리 앤은 시즌1 2017, 시즌2 2018, 시즌3 2020, 촬영을 하면서 주인공 및 주변인물의 변화를 보여준 것은 아주 좋은 시도이었고, 특히 히로인인 앤 셜리 커스버트 Anne Shirley-Cuthbert 역할을 맡은 에이미베스 맥널티 Amybeth McNulty 도 스타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지요.
주인공을 맡은 에이미베스는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높고, 드라마에서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서, 빨간 머리 앤에 대한 추억을 가진 40-50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떠올리게 하면서, 스토리에 몰입되게 하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에이미베스는 아일랜드 도네갈 밀포드 Millford, Donegal에서 아일랜드 아버지와 캐나다 어머니 사이에서 2001년 태어났고,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고 있네요.
넷플릭스 시청률은 상위권은 아니었고,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드라마이었는데, 드라마 주제가 고아, 성정체성, 흑인/인디언 차별 등을 주요 소재로 하면서, 대중적인 흥행을 할만한 스토리텔링은 아니었던 것이 주요 이유인 듯합니다.
빨간머리 앤 드라마는 천덕꾸러기로 버려진 고아 소녀가 어떻게 사랑받는 가족의 일원이 되고 편견과 불의에 당당히 맞서서 성장하는지 보여주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백인 우월주의라기보다는, 사람이 사는 모습이 너무 비슷한 것에서, 많은 동질감과 반성해야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직접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가족으로 묶인 이후에 서로를 의지하고 믿으면서 삶은 공유하는 하나의 가족 공동체로 진화하는 것에 인류애적인 보편타당한 가족애를 느끼했던 것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빨간머리 앤 배경, 캐나다 노바스코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빨간머리 앤의 배경은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아담한 프린스 에드워드 Prince Edward Island 입니다.
드라마에 자주 도시로 등장하는 샬럿타운 Charlottetown 및 본토로 표현되는 노바스코샤 Nova Scotia 가 바로 프린스 에드워드와 마주한 위치에 있습니다.
호기심에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면적을 확인했는데 5,660 sq km 이고, 제주도가 1,832 sq km 이므로 대략 제주도 3배 정도로 인데, 실제 프린스 에드워드에는 소설 빨간머리 앤의 소재가 되었던 그린 게이블 하우스가 실제로 존재하고, 빨간머리 앤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