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겐 Borgen: 비르기트, 덴마크 정치권력 도전 스토리
덴마크 정치 드라마 "여총리 비르기트" (영어: Borgen) 은 덴마크 최초의 여성총리인 비르기트 뉘보르의 정치/가족 드라마 로 생각보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회차별로 정치적 이슈에 집중하는 흥미진진한 가상 드라마이네요.
덴마크 드라마 원작으로 시즌1 2010년, 시즌2 2011년, 시즌3 2013년 방영되었고, 시즌4는 2022년 방영되었습니다.
Borgen: 크게는 덴마크 의회+총리+법원의 비공식 이름, 작게는 덴마크 의회
드라마 제목 Borgen 은 The Castle에 해당하는 의미이지만, 실제로 덴마크 정부의 세 가지 부서인 의회 , 총리실 및 대법원이 모두 있는 Christiansborg Palace 의 비공식 이름입니다. 주로, 덴마크 의회 (Folketinget)를 지칭합니다.
마치 한국의 정치 드라마와도 너무나 비슷하면서 유럽 상황에 맞게 전개되는 것에 관심을 갖게되었고, 무려 시즌 3 까지 연장되도록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던 것도 정주행하게된 이유이었습니다.
생소한 덴마크 배우들이었지만, 스토리는 너무 한국 드라마와 유사해게 거의 매회 데자뷔를 느낄만 했었는데, 한국의 드라마 수준이 글로벌 레벨이라는 반증이기도 한 듯 합니다.
여총리 비르기트, 덴마크의 주요 정책결정권자 이자, 여성 + 워킹맘의 정체성
미국 드라마나 유럽 드라마, 모두 시즌 3은 넘기게 되면, 통상의 스토리텔링을 벗어나려는 억지스런 설정이 있는데, 보르겐 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비르기트의 이혼은 정치에 몰입하는 스토리에서 당연하기도 한 것이지만, 기업에 2-3년 몸담은 주인공이 이혼을 그렇게 회피하다가, 갑자기 사업가 남친이 생겨서 너무 섹스를 탐닉하는 것이 별로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사랑하던 남편과 자식들 보다, 국가와 정치를 우선시 하던 주인공이 애정 결핍이라도 생긴 것 일까요.
드라마의 주요 스토리를 만들어낸 여자 주인공이 2명 입니다.
- 비르기트 니보그 Birgitte Nyborg 이 드라마 타이틀롤로 주요 정당 대표 및 총리로 덴마크 배우 시드 바베트 쿠누센 Sidse Babett Knudsen 가 워킹맘이면서 새로운 로맨스를 펼치는 열연을 펼치고,
- 카트린 푄마크 Katrine Fønsmark 은 베테랑 앵커로 정치 이슈를 취재, 보도하는 역할로 덴마크 비기 쇠렌센 Birgitte Hjort Sørensen 이 캐릭터에 몰입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네요.
어쨌든, 주인공의 러브라인을 제외하고는 정치 및 가족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설득력이 강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것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발달된 덴마크의 모습과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북유럽 선진국의 고민이 보이는 좋은 드라마 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 1: 비르기트, 갑작스런 총리 사임후, 온건파 연정으로 최초 여성총리로 취임
여당인 자유당과 야당인 노동당이 막상막하의 덴마크 선거를 앞두고 있고, Birgitte Nyborg는 그녀의 냉소적인 참모 Kasper Juul의 불신으로 인해 노동당 지도자 Michael Laugesen이 투표를 위한 도박에서 망명 신청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뒤집자 그녀의 중도 온건당는 야당 블록에서 탈퇴합니다.
온건파 Moderates의 선거 전망이 망가진 것처럼 보일 때 Kasper는 전 여자 친구이자 TV1 기자 Katrine Fønsmark로부터 전화를 받고, Katrine이 방금 사망 한 Lars Hesselboe 총리 비서실장 Ole Dahl과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알게되네요.
Kasper는 Katrine을 집으로 보낸 뒤, Kasper는 Ole의 서류에서, Hesselboe가 정부 신용 카드를 사용하여 런던에서 아내를 위해 사치스러운 구매를 했음을 보여주는 영수증을 찾고, 이를 이용하도록 Birgitte에게 요구하지만, Birgitte은 거부합니다.
그는 Laugesen에게 영수증을 주며 선거 토론 중에 극적으로 이를 공개하고, 분노한 Birgitte는 Kasper를 해고하게 되고, 선거 결과는 Birgitte 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Laugesen의 옹졸함과 Hesselboe의 재정적 불법 행위는 노동당과 자유당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하는 반면, Birgitte의 열정적이고 원칙적인 성과는 온건파의 역사적 이익을 얻게되고, 갑자기 Birgitte의 정당이 그녀를 총리로 하는 정부를 구성하도록 상황이 급진전됩니다.
시즌2: 국제정치와 EU의 핵심 역할을 하는 덴마크 여성총리, 비르기트
시즌2는 총리가 된지 2년이 지난 시점으로, Birgitte Nyborg는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었고, 정치적 책략에 있어서 현명해 집니다. Birgitte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을 방문하고 있는데, 그들의 야영지가 공격을 받아 여러 명의 군인이 죽게 되고, 그녀는 군대를 복귀시키거나 반격작전을 수행하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현재 Ekspres의 기자인 Katrine Fønsmark는 상사인 Laugesen이 요구하는 대로 총리를 공격하는 대신 개인적인 각도로 스토리를 쓰기 위해, 사망한 군인 중 한 명의 아버지에게 접근합니다. Kasper Juul은 PM의 스핀 참모로 일하면서, 저널리스트인 그의 새로운 여자 친구 Lotte와 시간을 보냅니다.
Birgitte Nyborg 총리는 새로운 EU 위원을 임명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옛 멘토 Sejrø는 확실한 후보이지만, 오히려 그는 Birgitte가 그를 제거하려 한다고 느끼고 이를 거부합니다.
이것은 총리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술적 권력 플레이가 시작되고, Kasper는 새 여자 친구 Lotte와 해변가의 디자이너 아파트로 이사하려고 하지만, Katrine과의 과거로 틈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Katrine과 Hanne Holm은 좋은 동료가 되어가고, 그들의 상사인 Michael Laugesen과도 저널리즘 원칙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한편, Sejrø가 갑자기 지병이 도지게 되고, Birgitte는 본래 자신의 추종자이던 Jakob Kruse를 대신 EU 위원으로 지명합니다.
시즌3: 신당 창당으로 다시 정치무대에 복귀하는 비르기트
시즌3은 2년 반 후에 시작되는데, Birgitte는 제약 회사의 이사로 근무하고 있고, 그녀의 추종자이던 Kruse가 이끄는 온건당은 Hesselboe 정부를 지원합니다.
Birgitte는 정치에 다시 들어가 리더십을 위해 도전하려고 하지만, 최근 투표에서 한차례 실패하게 되고, 새로운 정당을 구성하려고 하네요. Birgitte는 그녀의 정당의 창립 멤버를 소집하지만, 초청된 멤버 온건파 MP Nete, 그녀의 전 교육부 장관 Jon, 그리고 New Right 부대표 Erik Hoffman이지만, 서로 신뢰관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편, Katrine은 Kasper와 헤어지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들을 키우고 있고, Katrine은 Birgitte의 스핀 참모가 되면서, TV1을 떠나게 되고, Alex Hjort는 TV1의 새로운 앵커가 됩니다. Alex는 카트린에게 TV1으로 돌아오라고 부탁하면서, 원나잇 스탠드를 하게 되고, Torben은 이를 알게되어 크게 불쾌해하고, Katrine은 그녀의 어머니와도 심하게 타툽니다.
Bent는 Birgitte와의 우정으로 온건파를 지지하면서도, Kruse와 온건당의 당권을 협의하지만, Kruse는 거절하게 되고, Birgitte는 기자 회견을 열고, 신당의 이름을 New Democrats로 발표하고, Bent는 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합니다.
시즌4: 기후 변화를 위해 국제 정치역학을 움직이는 덴마크 외무장관, 비르기트
그린란드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그린란드의 외무장관 Hans Eliassen은 그의 파트너인 덴마크 외무장관인 Birgitte Nyborg의 조언에 반대하는 뉴스를 발표합니다.
최근 기후 변화 위원회에 선출된 Birgitte는 그린란드가 석유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득하려고 시도합니다.
현재 Søren Ravn과 관계를 맺고 있는 Katrine Fønsmark는 직원들의 많은 박수와 높은 기대 속에 TV1의 뉴스 책임자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고, Birgitte는 자신의 북극 대사인 Kaare Mathiesen이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석유에 대한 뉴스를 언론에 유출했음을 알게 됩니다.
Birgitte는 대리인 Asger Holm Kirkegaard를 대사 대행으로 승격시키고, 그린란드 석유 취급을 맡은 캐나다 석유 회사가 실제로는 전 러시아 장관이자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인 Mikhail Gamov가 이끄는 러시아 회사 소유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Birgitte는 스웨덴 외무 장관으로부터 Mikhail Gamov가 자금 세탁 및 러시아 마피아와의 관계에 대한 과거를 전달받고, Asger는 그린란드에 도착해서 Hans Eliassen이 고문없이 협상하도록 초대하는 것에 놀랍니다.
덴마크에서 Birgitte는 Gamov에 대한 정보를 미국 대사 Richard Stranton과 공유하고, 미국은 Birgitte를 차기 UN 사무총장 후보로 생각한다는 제안을 전달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