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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라마 낮과 밤: 이청아

스테판 in US 2023. 1. 22. 03:10

[인터뷰] 드라마 낮과 밤: 이청아

 

한국 tvN에서 2020년 11월-2021년 1월 방영된 미스터리 스릴러로,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방영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네요.

 

드라마 '낮과 밤' (Awaken) 에는 남궁민, 이청아, 김설현이 타이틀롤로 흥미로운 스릴러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이청아

 
<뉴시스, 2021년 1월30일 기사>

 

배우 이청아가 ‘낮과 밤’으로 장르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청아는 2021년 1월 종영된 tvN 드라마 ‘낮과 밤’에서 하얀 밤 마을 실험의 피해자이자 프로파일러 제이미 레이튼 역으로 열연했다. 이 작품은 현재와 28년 전 하얀 밤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으로, 마지막회가 6.2%(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청아 배우
 

"'낮과 밤'은 저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시켜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마지막 회에 나왔던 비밀연구소 신을 꼽았다.

그는 "하얀밤마을에 관계된 모두가 모이는 큰 신이었다. 게다가 폭발도 일어나고 드라마 초반부터 언급되던 '괴물'도 등장하는 어렵고 집중해야 하는 신이었다. 각각 인물들에게 얽힌 감정선도 굉장히 복잡하고 거대했다"고 설명했다.

"도정우에게서 괴물의 인격이 튀어나오는 남궁민 선배의 장면을 먼저 촬영했다. 그 연기를 가까이 보고 싶어서 몰래 카메라 감독 뒤로 자리를 옮겨 숨어서 지켜봤는데 약 3분 가량 이어지는 롱테이크 동안 같이 숨을 못 쉬겠더라."

감독의 '컷' 소리가 나서야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는 "그때 '아, 이 신에서 내가 할 일이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본과 조금 다르게 했는데, 연기하고 나서 행복했다. 제 준비와 예상을 빗나가는 순간들 중 더 멋진 것이 발견될 때가 있는데 그 날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기억했다.

'낮과 밤' 이후 연기 트레이닝을 더 강화했다. "작품은 마쳤지만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는 "'낮과 밤'을 하며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는가'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때로는 극의 장르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다.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 라는 반성도 있었다"고 했다.
 
이청아 배우
 
 

롤모델은 마릴린 먼로, 장국영,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

 
그는 "연기라는 것이 자기 몸이 재료이고 바탕이다 보니 내가 나를 어떻게 운용했는지에 따라 연기가 잘 흘러가는 날과 안 흘러가는 날이 너무 크게 나뉜다"며 "그 편차를 줄이려 배우들은 훈련을 하고 배역에 맞는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슬럼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롤모델이 있을까. 그는 "각 배우들에게서 사랑하는 부분들이 있다. 마릴린 먼로의 스타로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고민에서 오는 그 간극, 장국영의 천진한 미소와 때로 너무 슬퍼보이는 그 눈빛을 좋아한다"며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에서 보이는 소박하고 진실한 표정들, 케이트 블란쳇이 가진 우아함과 강렬한 여성미를 동경한다"고 밝혔다.

"어떤 극에서도 그 안에서 그 인물로서 잘 존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본인만의 색채가 있고 연출자가 그 배역을 믿고 맡기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드라마 낮과 밤 제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