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국 무협: 천룡팔부 교봉전
무협은 한중일의 공통적인 주제이기도 한데, 한국 및 일본은 인기가 많이 없어진 것 같고, 중국도 그런 경향인 듯합니다.
2023년 1월 개봉하는 중국 견자단 감독/주연의 "천룡팔부 교봉전" (天龙八部 喬峯, Sakra)는 정통 무협영화로 얼마나 흥행이 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40-50대 남자 관객들에게는 어필하겠으나, 영화관을 혼자 가는 경우가 적어서 흥행이 쉽진 않을 듯합니다.
홍콩 무협소설의 전설: 김용
'천룡팔부'는 2000년 전후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편 무협소설로 중국 홍콩 '명보' (明報) 창업자이면서, 15권의 무협소설을 발표한 김용 (金庸, Jin Yong)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았던 김용의 작품은 많은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너무 많은 버전이 있다 보니 제작연도를 작품명 뒤에 배치해서 구분하고 있지요.
김용이 스스로 꼽는 14개 무협소설은 소설의 첫자를 따서, 아래와 같은 시를 만들었네요.
飛雪連天射白鹿(비설련천사백록) 휘날리는 눈발은 하늘로 잇닿으니 흰 사슴 쏘아가고,
笑書神俠倚碧鴛(소서신협의벽원) 글발을 비웃는 신비한 협객은 푸른 원앙에 기대노라.
구절 순서대로 김용 작품을 나열하면, 비호외전, 설산비호, 연성결, 천룡팔부, 사조영웅전, 백마소서풍, 녹정기, 소오강호, 서검은구록, 신조협려, 협객행, 의천도룡기, 벽혈검, 원앙도입니다.
견자단, 2000년 이후 무협영화의 지존
견자단 (甄子丹, Donnie Yen) 은 2000년 이후 무협영화를 주도했던 이연걸 및 성룡의 저조하게 되고, 이어서 이인자이던 견자단이 무협영화의 지존이 되었고, 현재까지 20년 넘게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네요.
특히, '엽문'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히트하였고, 중국 무협영화의 주연을 계속하면서도, 2016년에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에도 출연해서, 할리우드 영화계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였지요.
중국 태생으로 홍콩에 거주하다가 11세 미국 이민을 가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가, 다시 2009년 중국 국적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지고, 주요 중국 공산당 정책을 지지하는 행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인기는 여전한 듯합니다.
미국에서 10대를 보내면서, 미국식 영어 발음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이 잦게 되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