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데이토나비치, 아담한 식물원: Dunlawton Sugar Mill
[미국여행] 데이토나비치, 아담한 식물원: Dunlawton Sugar Mill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잠시 오전시간이 여유가 생겨서, 주변에 가볼 만한 식물원을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던로턴 슈가밀 가든 : 데이토나비치의 아담한 무료 식물원
던로턴 슈가밀 가든이라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방문했는데, 정문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는데 다만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네요.
슈가밀 가든은 무료이었고, 들어가서 바로 앞에 있었던 특이한 나무가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일본의 괴담이나 만화에 나올 법 한 모습으로, 구불구불한 나뭇가지와 나무에 붙은 덩굴로 나뭇가지 둘레가 10미터는 넘는 정도로 엄청나게 컸네요.
나무가 참나무 Oak (또는 떡갈나무) 같은데 따로 설명은 없었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덩굴이 잔뜩 있는데, 스패니쉬 모스 Spanish Moss라고 불리는 기생식물로 플로리다나 열대 기후에 많은 종류입니다.
던로턴 슈가밀 가든 : 2차 세미놀 전쟁으로 파괴된 사탕수수 농장을 개조
던로턴 슈가밀 가든은 식물원이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나무 조각품들이 많이 설치되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고, 중간에 야외 결혼식 같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되어 있네요.
식물원 내부가 나무도 많지만, 산책로 구성되어서, 다른 관람객들도 천천히 산책을 즐기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던로턴 슈가밀 가든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마지막 입구 부근에 다 와서 벽돌 및 목조로 된 폐건물이 하나 있네요.
바로, 슈가밀 기계공장로 과거 사탕수수 농장이었던 가든에서 제2차 세미놀 전쟁 Second Seminole War 또는 Florida War (1835-42)로 불리는 기간에 세미놀에 의해 파괴된 유적입니다.
플로리다는 특이하게 인디언 및 아프리칸 흑인 인디언으로 불리는 로컬 원주민들이 있었고,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정착민들과의 대규모 충돌로 6년간 전쟁을 수행하고, 전쟁 후 플로리다 중심에 지정된 보호구역으로 강제이주한 스토리가 있네요.
미국이 지금은 평화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미국의 짧다면 짧은 250년 역사에 항상 전쟁이 숨어 있었던 것 같네요.
Dunlawton Sugar Mill Gardens
950 Old Sugar Mill Rd, Port Orange, FL 3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