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SF: 정이
한국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SF 장르로 "정이" (JUNG_E) 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개봉되었네요.
연상호 감독, 첫번째 SF 영화
특기할 것은 연상호 감독과 김현주 주연 이라는 조합으로 관심이 집중되었지요.
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SF 영화인데, 연상호 감독은 2016년 '부산행' 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고, 이어서 드라마 '구해줘2' (2019년), '방법' (2020년), '지옥' (2021년) 으로 히트하면서 자극적인 소재인 폭력, 미신 및 지옥 등의 테마로 OTT에 최적화된 감독으로 넷플릭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요.
실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가 화제를 불러왔고, 이어서 '기생수: 더그레이' 및 '선산' 이 넷플릭스 지원으로 촬영 중이고 이후 개봉될 예정입니다.
김현주, 장르 드라마의 감성연기 여왕
김현주는 주로 멜로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2019년 'WATCHER' 드라마 이후로 2021년 '언더커버' 및 '지옥', 2022년 '트롤리' 로 이어지는 장르 드라마에 주력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합니다.
특히, 깔끔한 마스크와 정갈한 딕션으로 펼치는 섬세한 감성 연기가 장르물에서 필요로 하는 긴장감을 배가해주고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김현주는 영화 '정이'에서 최고 전투군인 '윤정이' 캐릭터로 분하여, 연합군 최정예 리더이자 '전설의 용병' 이었으나, 전투후 치명적 부상을 입은 이후 전쟁 승리를 위한 AI 개발 실험대상이 되는 역할이네요.
강수연, 한국영화계의 영원한 별
데뷔이후, 40여년간 한국 영화계에 획기적인 역사를 만들어낸 강수연 배우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되었네요.
2022년 5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영원한 별이 되었습니다.
영화 '정이' 를 통해서, 유작을 보게 되는데,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 되네요.
한국 SF 영화, 미래 유토피아에 대한 메시지 필요
전반적인 SF영화들이 인류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전제로 하는 디스토피아에서 기계와 인공지능에 당하는 인간을 많이 그리고 있는데, 그래도 유토피아로의 희망을 창의적으로 그려내는 시도가 필요한 듯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선택과 선의로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