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빌론: 라라랜드 팀의 뮤지컬 영화
바빌론: 라라랜드 팀의 뮤지컬 영화
2023년 2월 1일 개봉예정인 영화 '바빌론' (Babylon) 은 '라라랜드' (LALA Land)를 제작한 데미언 셔젤 (Damien Chazelle) 감독의 뮤지컬 영화로, 라라랜드 음악감독이었던 저스틴 허위츠 (Justin Hurwitz), 라라랜드 안무가 맨디 무어 (Mandy Moore)가 그대로 참여합니다.
데미안 셔젤+저스틴 허위츠: 라라랜드 제작팀의 복귀작
2016년 12월 방영된 라라랜드는 개인적으로 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걸작이었네요.
최초 오프닝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한 번의 롱테이크로 수십 명의 댄서와 싱어를 동원해서 완성한 장면은 압권이었고, 이후로 계속되는 수준급의 노래와 연주, 주인공들의 서사를 4 시즌으로 구성해서 간략한 프레임 등은 창의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조합이었네요.
할리우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할리우드를 무대로 신인 연기자가 갖는 현실과 고민을 보여주다가, 수년간의 도전에도 제대로 데뷔하지 못하고 좌절한 상황에서, 다시 우연히 얻은 기회로 명성 있는 연기자가 되는 설정이 너무나 할리우드 스타일이지요.
통상의 해피엔딩과 다른 열린 결말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엔딩으로 클로우징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지만,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엔딩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전에 라라랜드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추억을 다시 생각하면서, 라라랜드 제작팀의 복귀작을 기대해 봅니다.
마고 로비, 연기 인생에서의 최고 작품
출연진은 브레드 피트 (Brad Pitt), 마고 로비 (Margot Robbie), 올리비아 와일드 (Olivia Wilde), 디에고 칼바 (Diego Calva), 진 스마트 (Jean Smart), 리준리 (Li Jun Li) 등으로, 특히, 브레드 피트와 마고 로비가 주연으로 관심을 높이는 중입니다.
마고 로비는 미국의 중견 여배우로 다양한 필로그래피를 쌓아 왔지만, 확실한 히트작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바빌론 영화의 타이틀롤로 캐스팅되면서, 현재 최고의 감독과 제작진, 최고 명성의 상대역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마고 로비의 대활약만을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이었지요.
마고 로비는 자신의 몰입을 원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역량을 발휘해서 본인의 연기인생에서 최고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당초 엠마 스톤이 여주인공으로 낙점되었으나, 다른 스케줄로 하차하면서 마고 로비로 교체되었는데, 엠마 스톤이 출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뮤지컬 영화의 뮤즈로 낙점된 마고 로비는 혼신의 연기력을 쏟아서 평단의 평가도 좋고, 호불호가 있지만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계기를 만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