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랑의 이해: 문가영 vs 금새록, 사랑의 이해 스타일
2022년 12월-2023년 2월 jtbc 방영된 청춘멜로 사랑의 이해 The Interest of Love 는 문가영 vs 금새록이 보여주는 사랑의 이해 스타일을 현실과 같은 사실적 연애스토리를 풀어간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면서, 잔잔한 감정변화와 미묘한 차별, 보이지 않는 신분에 의한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세밀히 묘사한 스토리텔링인데,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인 듯해서, 오히려 인기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모티브는 이혁진 작가 동명 소설, 사랑의 이해: 이해(理解) vs 이해(利害)
원작은 2019년 이혁진 작가가 발표한 동명의 '사랑의 이해' 소설입니다.
소설에서 이해(理解)와 이해(利害) 사이라고 표현했는데, 드라마 영어제목이 'The Interest of Love'인데, 영어로도 이중적인 의미를 표현한 듯합니다.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문가영: 항상 망설이고 자신 없는 수동적 캐릭터
파트타임 텔러에서 시작하여 정규직이 되었으나, 내세울 학벌이나 재력이 없기도 하고, 은행 내에서의 서열이 밀리는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힘들게 버티고 있는 캐릭터이네요. 이런 처지이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도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항상 주저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순간적인 판단으로 자기 파괴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듯하네요.
유연석: 자신의 마음을 표현 못하는 결정장애의 남자
겨우 8 학군에서 대학을 졸업한 상황으로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스타일입니다.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여성과 자신이 끌리는 가련한 듯하면서 예측불허의 여성에서 현실세계이라면 누구를 택해야 할까요?
정말 사랑의 이해(利害) 인지, 이해(理解) 인지, 어떤 것이 우선이 돼야 하나요?
금새록: 자신감 넘치는 금수저 출신의 루키
금수저 집안에서 자라서 VIP 들도 어렵지 않게 상대하고, 부자들과의 비즈니스에도 거침없는 스타일이지요. 더구나,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찍어서 연애에 직진하는 당찬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투는 받는 캐릭터이네요.
정가람: 인생이 미생인 임시 계약직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생계를 위해 청원경찰이 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연애감정이 생기게 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으니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4명의 주인공 이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에피소드도 큰 사건보다는 잔잔한 일상 스토리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에 주력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임팩트가 부족한 듯합니다.
시청률도 2-3%에서 최근 종영을 4회 앞두고 4%로, 그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적인 연애스토리를 그린다는 점에서 드라마 자체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