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프스 드라이브 여행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루트로, 니가타(新潟)**에서 출발해 가루이자와(軽井沢)**까지 약 300km를 달리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중간 경유지인 츠바메산조(燕三条), 마츠노야마(松之山), 나가노(長野) 등에서는 온천, 산속 마을, 역사 유적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알프스 절경과 조용한 시골 풍경은 일본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각 지역별 볼거리, 맛집, 숙소 추천까지 일본 알프스 로드트립의 모든 정보를 소개합니다.
🇯🇵 일본 알프스 드라이브 여행 🚗 니가타~가루이자와 300km 자연 힐링 코스
일본 중부의 보석, 알프스 드라이브 여행 – 니가타에서 가루이자와까지 300km 여정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출발해 니가타공항(新潟空港 / Niigata Airport)**까지는 직항 기준 약 2시간, 렌터카를 이용해 중부 내륙을 남하하는 드라이브 코스로 총 약 300km, 차량 이동 시간은 약 5~6시간에 달한다. 이 코스는 일본 내륙의 평야, 산악, 고원 도시를 관통하며 자연과 전통, 현대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알프스 드라이브의 백미’로 불린다.
출발지는 니가타(新潟 / Niigata). 일본 유수의 쌀과 사케 생산지로, 해안과 평야가 어우러진 도시다.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감과 동시에 반다이시티(万代シティ / Bandai City), 니가타 역 앞 번화가에서는 쇼핑과 현지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명물은 니가타 라멘, 사케 양조장 체험, 그리고 해산물 가이세키 정식이다.
첫 경유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츠바메산조(燕三条 / Tsubamesanjo)**로, 니가타현 내 중소도시이지만 ‘일본 금속 가공의 메카’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칼, 식기, 공구류의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 있으며, 산조산업회관(三条ものづくり学校) 등 체험형 공방도 인기다. 기념품으로는 세계적인 스노우피크(Snow Peak)**의 캠핑용품이 강력 추천된다.
이후 경로는 산지로 접어들며, 다음 도착지는 눈과 온천의 고장인 마츠노야마(松之山 / Matsunoyama)**이다. 니가타현 도카마치시(十日町市)**에 속한 이 지역은 일본 3대 약탕 중 하나로 꼽히는 마츠노야마 온천이 위치해 있다. 하루 묵으며 녹음 가득한 산골 정취와 함께 노천탕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로, 평균 온천 수온은 38~45℃다.
마츠노야마에서 나가노(長野 / Nagano)**까지는 약 2시간 소요되며, 고속도로와 산악 도로가 번갈아 이어진다.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스포츠 인프라와 자연 경관, 그리고 역사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가장 상징적인 장소는 젠코지(善光寺 / Zenkoji Temple)**로, 일본 불교의 심장이라 불리는 명찰이다.
나가노 시내는 나가노역 앞 우에다 방향 번화가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호텔, 이자카야, 라멘 전문점이 밀집해 있으며,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은 신슈 소바(信州そば)**다. 현지에서는 ‘생산지에서 먹는 소바가 진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드라이브의 마지막은 일본 고원 휴양지의 대명사, 가루이자와(軽井沢 / Karuizawa)**다. 해발 약 1,0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 평균 기온 20℃, 겨울에는 스키장이 열리는 사계절 관광지다.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 플라자(Karuizawa Prince Shopping Plaza)**에서는 명품 아웃렛과 현지 특산물이 공존하고, 구 가루이자와 거리(旧軽井沢銀座通り)**는 유럽풍 카페와 부티크가 늘어서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쿄에서 1시간 거리라는 입지 덕에 주말이면 많은 일본 내국인들이 찾아와 다소 붐비는 편이지만, 평일에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별장촌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가루이자와는 19세기 서구 외교관들이 최초로 별장을 짓기 시작한 곳으로, 일본 내에서도 ‘도쿄인들의 여름 별장지’로 통한다.
4박 5일로 만나는 일본 알프스의 속살 – 코스 요약 및 팁
니가타 – 츠바메산조 – 마츠노야마 – 나가노 – 가루이자와로 이어지는 여정은 하루 평균 이동 거리 60~80km, 각 도시는 최소 반나절~1박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렌터카는 니가타공항에서 픽업 – 가루이자와에서 반납이 가능하며, 비용은 경차 기준 1일 약 7,000엔, 총 5일 기준 약 35,000엔~45,000엔 수준이다.
숙박비는 중급 호텔 및 료칸 기준 1인당 1박 9,000~15,000엔 예상되며, 음식비와 입장료를 포함하면 1인당 전체 경비는 13만~18만 엔 내외로 예상된다.
특히 이 코스는 5월(신록), 10월(단풍)**에 가장 인기가 높으며, 각 도시마다 별도의 계절 축제도 많아 사전에 일정을 확인해 방문하면 더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한국에서의 접근성과 도심과 자연, 온천과 쇼핑이 조화를 이루는 ‘중부 알프스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로 강력 추천할 만한 일정이다.
알프스 드라이브 로드트립 코스 BEST 5
니가타(新潟/Niigata) – “일본해/동해의 관문, 쌀과 사케의 도시”
니가타(Niigata)**는 혼슈 북서쪽 일본해/동해 연안에 펼쳐진 항구 도시로, 일본 최대의 쌀 생산지이자 대표적인 사케 명산지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시 나리타(Narita)**나 하네다(Haneda) 공항을 경유하여 니가타공항 (新潟空港/Niigata Airport)**까지 약 5~6시간 소요되지만, 직항 기준 약 2시간이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까지는 자동차로 약 25분 거리이며, 렌터카 사무실이 역 주변에 집중되어 있어 드라이브 여행을 준비하기 수월하다.
니가타는 일본 최장 하천인 시나노강이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며, 강변 산책로와 반슈엔 정원(Bandai-en Garden), 니가타 역사박물관(Befu Memorial Museum) 등이 대표 관광지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벼가 무르익는 평야가 장관을 이루며, 겨울에는 일본해에서 불어오는 눈구름 덕분에 적설량이 많아 스노우 드라이브도 가능하다.
현지 미식 문화도 풍성하다. ‘헤기소바(Hegisoba)’라는 해초를 섞은 메밀국수가 유명하며, 니가타의 90여 개 사케 양조장에서 만든 프리미엄급 사케는 매년 ‘니가타 사케 축제’에서 시음 가능하다.
숙소는 니가타역(Niigata Station) 인근에 비즈니스 호텔과 중급급 시티 호텔이 많아 1박 기준 7,000~12,000엔 정도로 예산을 조정할 수 있다. 니가타에서 출발하는 드라이브는 넓은 평야 지대와 일본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여유로운 출발지로 최적이다.
츠바메산조(燕三条/Tsubame-Sanjo) – “장인의 마을, 금속과 칼의 본고장”
츠바메산조(Tsubame-Sanjo)**는 니가타현 내륙에 위치한 금속 공예의 중심지로, 니가타에서 자동차로 약 40~50분, 거리로는 약 45km 남짓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장인의 도시로 불려온 이곳은 일본식 식기와 커틀러리, 특히 칼 제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도시명은 두 개의 지명인 츠바메(Tsubame)**와 산조(Sanjo)**가 합쳐진 것으로, 각각 다른 장인 기술을 대표한다. 츠바메는 정밀 금속가공, 산조는 대장간 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산업자료관(Tsubame Industrial Materials Museum)**과 야하기 나이프 공방에서는 전통 방식의 칼 연마 과정을 관람하거나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 있다.
츠바메산조역 인근에는 현지 장인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팩토리 아울렛이 많으며,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여 여행자들의 쇼핑 명소로도 유명하다.
먹거리로는 츠바메 라멘이 유명한데, 기름진 돼지 뼈 육수에 두꺼운 면발을 사용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지역의 입맛을 대표한다. 숙소는 비즈니스 호텔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숙박비는 6,000~8,000엔 선으로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츠바메산조는 니가타 드라이브 여행의 첫 번째 도심형 목적지로, 고속도로와 시골길이 동시에 연결되어 있어 다음 목적지인 마츠노야마로 진입하기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다.
마츠노야마(松之山/Matsunoyama) – “비밀의 온천지, 힐링 드라이브의 정수”
마츠노야마(Matsunoyama)**는 니가타현 남부, 도카마치시 인근의 산악 지대에 자리 잡은 한적한 온천 마을이다. 츠바메산조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도로는 대부분 시골 산악로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이 지역은 연간 평균 강설량이 3~4m에 이를 정도로 눈이 많아, 겨울철에는 설국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츠노야마는 일본 3대 약탕 중 하나로, 피부 미용과 신경통에 탁월한 철분 함유 붉은색 온천수로 유명하다. 대표 시설로는 마츠노야마 온천센터(Matsunoyama Onsen Center), 그리고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료칸들이 있으며, 온천탕에서 설산을 감상하는 힐링 경험은 여행의 백미다.
또한, 인근 지역에서는 에치고츠마리 대지의 예술제(Echigo-Tsumari Art Triennale)**가 격년제로 열리며, 농촌 마을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처럼 꾸며져 독특한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음식은 제철 산나물과 버섯, 지역산 흑돼지를 활용한 건강식이 중심이며, 현지 레스토랑이나 료칸 저녁 식사에서 즐길 수 있다.
숙박은 대부분 전통 료칸으로 구성되며, 1박 12,000~18,000엔 정도의 가격대에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패키지가 일반적이다. 붐비지 않고 조용한 환경, 자연 속 정취, 깊은 온천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마츠노야마는 북부 알프스 드라이브의 중간 거점으로서 완벽한 ‘쉼’을 제공한다.
나가노(長野/Nagano) – “불교 유산과 자연의 조화, 중부 내륙의 심장”
나가노(Nagano)**는 혼슈 중부 내륙, 일본 알프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고도 360m의 분지 도시로, 일본의 전통과 자연, 현대 도시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지역이다. 마츠노야마(Matsunoyama)**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약 110km의 드라이브 코스는 시골 마을과 산악 지형이 이어지며, 도중에 눈 덮인 산과 논밭이 어우러진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나가노는 특히 199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하며, 그때 조성된 인프라 덕분에 도로와 관광시설이 뛰어나 국내외 여행자 모두에게 접근성이 좋다. 연평균 기온은 11℃,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한파와 적설량이 많아 사계절 관광이 모두 가능하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는 젠코지(善光寺)**가 있다.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 불교 사찰은 일본 불교의 성지로 불리며, 일반인도 쉽게 참여 가능한 지하 암흑수도 체험(戒壇めぐり)**이 인기다. 그 외에도 겨울철 눈 속에 몸을 담근 채 휴식을 취하는 야생 원숭이들로 유명한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Jigokudani Monkey Park), 일본 알프스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히는 가미코치(Kamikochi) 계곡 등이 있다.
나가노역 주변은 도시적 분위기와 전통적인 정취가 어우러진 번화가로, 유명한 현지 명물인 신슈 소바(信州そば)**와 신슈규(信州牛, Shinshu wagyu)**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밀집해 있다. 특히 ‘소바 거리(そば通り)’는 다양한 지역 소바 맛을 비교해볼 수 있는 미식 거리다.
숙박은 나가노역(Nagano Station) 인근에 비즈니스 호텔부터 중급 시티호텔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1박 기준 8,000~13,000엔 수준이다. 시내 외곽으로 가면 전통적인 온천 료칸도 다수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다. 렌터카 주차 공간도 넉넉해 드라이브 여행자에게 편리하다.
가루이자와(軽井沢/Karuizawa) – “도쿄인의 별장촌, 모던과 자연이 어우러진 휴양지”
가루이자와(Karuizawa)**는 나가노현 남동부, 해발 1,000m 고지대에 위치한 일본 대표 고원 휴양지다. 나가노시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85km) 거리로, 잘 정비된 고속도로와 경치 좋은 산악 도로가 이어져 드라이브 자체가 하나의 힐링 여행이 된다.
가루이자와는 메이지 시대부터 외국 외교관과 일본 명사들이 즐겨 찾던 고급 별장촌으로 발전했으며, 지금도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주말마다 많은 도시인들이 방문하는 인기 휴양지다. 여름 평균 기온은 20℃ 내외로 시원하고,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가 문을 열어 사계절 관광이 활발하다.
주요 명소로는 대형 아웃렛과 자연 산책로가 함께 있는 가루이자와 프린스 쇼핑 플라자(Karuizawa Prince Shopping Plaza), 유럽풍 카페와 잡화점이 늘어선 구 가루이자와 거리(Kyu-Karuizawa Ginza), 고요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구마모토 성당(聖パウロカトリック教会) 등이 있다.
가루이자와의 숙박은 다양하다. 고급 리조트, 유럽풍 부티크 호텔, 전통 료칸 등이 있으며, 1박 평균 10,000~20,000엔의 중급 호텔도 많아 예산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대다수 숙소는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 아침에 고원 숲길을 걷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현지 특산품으로는 가루이자와 잼과 프랑스풍 베이커리가 인기다. 특히 수제 블루베리잼은 선물용으로도 잘 팔리며, 카페 문화가 잘 발달해 있어 도심과 다른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단, 주말에는 도쿄 여행객으로 붐비는 편이므로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여행 팁 및 코스 요약
니가타 – 츠바메산조 – 마츠노야마 – 나가노 – 가루이자와를 잇는 이 내륙 드라이브 코스는 총 약 300km, 하루 2~3시간 내외의 운전을 기준으로 4박 5일 코스에 적합하다. 평지와 산지를 고루 지나며, 쌀과 사케의 평야 – 장인의 도시 – 비밀 온천 마을 – 불교 유산지 – 고원 리조트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경로가 매력이다.
렌터카 비용은 경차 기준 5일 약 3만-4만 엔, 중형차는 약 5만-6만 엔 정도다.
1인당 여행 경비는 숙박·식비·입장료 포함 약 13만~18만 엔 선 예상된다.
추천 계절은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지는 5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중순~11월 초다.
계획을 여유 있게 짜고, 각 지역에서 최소 반나절 이상 체류한다면 일본 중부 내륙의 정취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