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전략: K-펀드
네이버가 2022년 매출 8조2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로 이익률 15% 기록했네요.
즉, 매년 1조가 넘는 이익을 수년간 내면서, 네이버 현금자산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지요.
하지만, 현금자산을 은행 금고에 넣어봐야 자산가치는 증가될 방법은 없지요.
네이버는 2016년 1억유로 (한화 1,300억원 규모) 자금을 K-펀드라는 이름으로 조성해서, 유럽 벤처에 투자를 감행합니다.
이어서, 2018-19년에 네이버는 해외투자에 자회사를 수립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확대하는데, 최소 2조원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1) K-펀드: 해외벤처 투자기금을 조성해서, 현지 투자사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유럽/미국 벤처에 투자
2) 자회사: 해외에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자금 지원 방식으로 투자 (주로, 미국, 일본, 프랑스 대상 자회사 설립)
일단, 2022년 기준으로 K-펀드 로 투자한 유럽 벤처의 성과를 매우 성공적이고, 거의 3배 규모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특히 '유니콘' 기준인 상장가치 1조원이 넘는 곳만도 7개 벤처라고 하니, 엄청난 성공이네요.
실제 이런 K-펀드 방식을 진작에 한국기업이 실행했어야 하는 전략이었는데, 네이버 및 카카오에 비해서 기존의 한국 기업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네이버의 K-펀드 해외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전향적인 해외투자가 필요한 것 같고 규제에만 집중하는 한국시장을 과감히 벗어나는 도전을 기대해 봅니다.
< 2022년 4월30일 매일경제 기사>
" 네이버가 초기 투자한 유럽 스타트업 7곳이 기업가치 1조원을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유망 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유럽 투자 펀드를 결성한 지 6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10일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네이버의 유럽 투자 현황과 성과'에 따르면 네이버가 유럽 사업을 확장하고자 2016년부터 코렐리아캐피털을 통해 출자한 'K-펀드1'이 투자해온 스타트업 17개 중 7개가 최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올해 4월 기준 7개 유니콘 기업 가치를 합하면 20조원에 육박한다. 네이버는 K-펀드1을 통해 총 3억3000만유로(약 4410억원)를 투자했는데, 투자 기업들의 현재 가치를 감안하면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투자 지분 가치만 1조원을 훌쩍 넘어가는 셈이다. 해당 펀드는 작년 말 투자를 모두 완료했지만 네이버는 회수에 나서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