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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네이버, 해외전략: 라인

스테판 in US 2023. 2. 12. 00:43

네이버, 해외 전략: 라인

 

네이버, 국내 인터넷의 독보적 1위 위치를 지난 20년간 유지하고 있는 절대 강자이지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의 인터넷 1위는 구글이고 구글에 대항하여 국내 검색 포털 1위를 지키고 있네요.

 

네이버는 한국 인터넷 트래픽 1위 기반으로 한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거의 모두 커버하는 사용 데이터를 갖고 있고, 한국 웹사이트에 특화된 네이버 내부 지식기반의 검색 및 블로그, 카페, 커머스를 통합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업택트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2020년 역대급 6조원 매출 돌파 및 1조2천억원 이익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국내 검색광고의 70% 수준을 차지하면서 독과점 상황에 있고, 검색광고의 성장도 제한적인 측면에서, 네이버의 신사업 전략은

1) 국내 신규 캐시카우 사업을 확보하는 것 과

2) 해외 인터넷 서비스 사업으로 진입하는 것 입니다.

 

최근 수년간 네이버는 적극적인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면서, 위의 2개 전략 기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이 10% 이하고 저하된 검색광고 로 캐시카우 사업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의 막강한 멤버십 및 트래픽을 기반으로 성장률이 높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및 클라우드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국내 인터넷 1위 를 유지하면서 10-20% 이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국내 검색시장 트랜드

 

네이버 일본 법인에서 출시한 라인 메신저의 성공은 그동안 네이버가 이루지 못했던 해외 사업의 첫번째 성공케이스가 될 것 이라고, 이해진 의장 및 주요 경영진은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서버 인프라 및 스토리지 투자가 발생하고 마케팅 및 제휴 서비스로 인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라인 메신저 서비스 사업은 흑자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었지요.

 

현재 메신저 서비스는 대표적인 레드오션이 되었는데, WhatsApp > FB Messenger > WeChat > Viber > LINE 순위로 치킨게임과 비슷한 경쟁적 시장이 되고 있지요.

 

2021. 3월,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일본 소프트뱅크 손마사요시 회장과의 제휴로 라인+일본 야후사이트 통합을 전격발표하는데, 저는 이번 통합이 네이버의 해외진출을 위한 성공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3개 방안 중에 하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1안) 자국에서 성공한 강력한 서비스 또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2안) 해외 현지에서의 사용자 사용행태를 분석, 활용하고, 해당 문화를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3안) 현지 판매 또는 마케팅, 플랫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서 고정 사용자에게 서비스 전달이 용이하다는 것 입니다.

 

네이버는 1안)로 한국에서의 네이버 포털 및 검색광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2안) 및 3안)은 없는 상황에서 현지 인력을 채용해서 대응하는 것으론 한계가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일본 야후사이트와 합병한 형태라면, 2안) 및 3안) 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며, 이는 라인+일본 야휴 합병 이후 2-3년 내에 사업실적으로 판명되리라 생각됩니다.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1위 기업의 위치를 넘어서, 일본 인터넷 1위를 하고, 다시 아시아와 유럽, 미국으로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해봅니다.

 

2019 기준 Top 100 Websites는 미국 46개 (60개, Google/Amazon/Yahoo 해외도메인 포함 시), 중국 15개, 일본 6개, 러시아 5개, 영국 4개, 캐나다 3개, 브라질 3개, 인도 3개 입니다. IT 및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칭 불리우는 한국은 제로 이지요.

 

네이버에서 웹사이트 해외진출이 실패가 계속되는 와중에, 2011년 6월, 라인 메신저가 NHN재팬에서 출시되었지요.

 

카카오톡과 경쟁하는 모습은 잠시 보였지만, 일본기업이라는 일부 선입견도 있었고, 카카오톡의 빠른 확산에 한국에서는 는 거의 사용하는 사용자가 없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대표 메신저로 자리 잡으면서, 2013년 3억명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발표가 있었고, 다시 세계 3대 메신저로 중국 텐센트 위챗 및 미국 왓츠앱 수준의 글로벌사용자을 확보했다는 기사가 있네요.

 

그후, 실제 월별 사용자 기준으로는 2016-19년까지 4년간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메신저 서비스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다보니 레드오션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 됩니다.

 

카카오와 같이 광고 및 콘텐츠 기반의 수익 서비스 강화없이는 사업확대에 한계가 있겠지요.

하지만,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폴, 홍콩 등 30% 넘는 시장비중을 갖는 시장에서의 수익모델은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라인 주요시장비중

 

라인은 일본 기업답게, 일본 인터넷 1위 기업인 야후 재팬과의 합병을 발표하는데, 태국, 대만에서는 주요 메신저로 위치하고 있으나, 사용자 확산에는 한계가 있는 듯 했었는데, 얼마전 야후 재팬과의 합병 발표로 새로운 서비스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일본과 한국 처럼 갈라파고스 방식으로 자국 인터넷 업계를 독점한 야후 재팬이 아시아 시장확대가 가능할지, 이후 관전포인트로 확인하고자 합니다.

 

라인이 일본 및 동남아 주요국가에서 지속적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일본 야후와 메신저 사용자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면, 라인의 포스트 메신저 전략을 성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 2년 정도 야후재팬과의 통합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 적용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라인 전략의 성공여부는 추후 확인해보아야 할 것 입니다.

 

Yahoo Japan 및 LINE 합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