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식] 화장실, 손 씻는 비율: 한국 63.4% vs 미국 82%
[헬스] 화장실, 손 씻는 비율: 한국 63.4% vs 미국 82%, 기사가 있어서 리뷰하려고 합니다.
화장실, 손 씻는 비율: 한국 63.4% vs 미국 82%
한국인들은 항상 한국이 스스로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인의 시민의식 및 위생관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인이나 한국계 미국인들이 필자에게 질문하는 것을 보면,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 것이 있네요.
바로, 화장실에서 손 씻기인데, 특히 한국 남자들은 제대로 볼 일을 본 이후에 손을 제대로 닦지를 않습니다.
한국 남자: 거의 1/3, 화장실에서 손 씻기 아예 안 함
한국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계 미국인 임원과 3년간 일했는데, 하루는 자신의 관찰 포인트를 듣게 되었네요.
미국과 틀리게, 한국에서는 큰 일을 보건 작은 일을 보건, 거의 1/3은 그냥 화장실을 나가버리고, 1/3은 물만 잠시 묻히고 가버리고, 1/3 정도만 제대로 비누로 손을 씻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계 미국인 임원이 지적하는 것은, 한국 남자들은 손 씻기를 물로 하면서 박력 있게 문지르면 세균이 죽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유머스럽게 말했지만 이게 유머인지 블랙조크인지 구분이 안 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가 봐도 거의 한국 남자의 1/3은 화장실에 들어왔다가, 용변을 보고는, 거울을 보면서 머리만 만지고, 그대로 나가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고 싶지도 않고, 악수를 하고 나서는 손을 씻거나 세정액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개인 경험담, 경기도 용인 식당에서 주방인력도 손 씻기 안 함
개인적인 경험담으로는, 와이프와 경기도 용인에 부동산을 보러 갔다가, 인근 중국집에 가게 되었네요.
멀쩡한 중국집이어서, 식사를 주문하고는 잠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칸에서 주방복장을 한 남자가 나오더니, 손도 안 씻고 제가 들어간 중국집 주방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다시 중국집에 들어간 다음에, 바로 와이프에게 나가자고 하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도 취소해 버렸네요.
기본 위생관념도 없는 사람이 주방에서 일한다는 것도 기분 상했지만, 낙후된 한국의 위생관념에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일본이 조금 더 위생관념이 있는 정도이고, 중국은 위생관념이 낙후되었는데, 한국은 항상 그 중간 수준에 있는 게 맞을까요?
그렇게, 국민의식이 높고 자부심이 강한 민족인데, 위생관념에 대한 캠페인이 필요한 것일까요.
개인적인 경험치를 객관화하기 위해, 통계를 찾다가 아래 2개 통계를 언론미디어에서 찾게 되었는데, 제가 경험한 수치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화장실 손 씻는 비율 : 한국 남자 54.6% vs 한국 여자 72.1% (2005년 기준)
<의학신문, 2005년 12월 1일 기사>
이와 함께 공공화장실에 대한 관찰조사 결과, 손을 씻는 비율은 남자(54.6%)가 여자(72.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손 씻기 실천율은 미국에 비해 약 20%나 낮은(한국 63.4%·미국 82%)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손을 잘 씻지 않는 이유로 △'습관이 안 돼서'가 39.6%로 가장 높았고 △'귀찮아서'(30.2%) △'씻을 장소가 없어서'(7.5%) △'비누가 없어서'(3.8%)로 조사됐다.
손 씻기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9%에 불과했다.
화장실 손 씻는 비율 : 비누 22.4%, 물만 43.0%, 안 씻음 32.5% (2019년 기준)
<동아일보, 2019년 10월 14일>
분당 서울대병원과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우선 22일 하루 공중화장실 이용자 1039명의 손 씻기 실천 여부를 관찰했더니 32.5%인 338명이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지 않았다.
43.0%인 447명은 물로만 씻었으며 22.4%인 233명은 비누로 씻되 그 시간이 30초 미만이었다.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은 사람은 21명(2.0%)에 불과했다.
외국인 중에선 다수가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었으나 한국인들은 식당 유니폼을 입은 사람도 물로만 씻는 경우가 있었으며 아이가 꼼꼼히 씻으려 하자 대충 씻고 가자는 보호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