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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의 조선말 의병 투쟁기

스테판 in US 2022. 5. 13. 11:40

[넷플릭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의 조선말 의병 투쟁기 

 

2018년 tvN 방영된 역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Mr. Sunshine) 은 넷플릭스 출시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 얻었지요.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연이은 드라마 대히트작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의 구한말 시대배경으로 의병과 러브 스토리를 파격적인 발상으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구한말 조선제국, 일본 식민지가 되가는 동안 조선 의병의 투쟁

 

캐스팅도 화려한데,

김태리 가 주인공 조선 사대부 딸이자 숨은 의병인 고애신 으로,

이병헌 이 고아에서 미국 선교사를 따라 미국 남북전쟁 이후 한국에 부임한 미국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 로,

김민정 이 친일파의 딸이자 글로리 호텔 사장으로 비밀리에 의병활동을 지원하는 구도 히나 로,

변요한 이 신세대 문물을 공부한 재벌가 정혼자이던 저널리스트 김희성 으로,

유연석 이 일본 사무라이 폭력배 조직의 구동매 로 출연하고, 그 이외에 뛰어나 연기력을 가진 조연들이 출연합니다.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김은숙 작가가 어떤 인터뷰에서 말한 것을 기억하는데, 구한말 시대에 찍은 의병 사진을 보면서, 그 사진에 나왔던 민중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기울어져 가는 조선에 대해서 어떻게 하려고 했을까 하는 이야기를 꼭 한번 써보고 싶다고 했는데, "미스터 션사인" 드라마가 그 것에 대한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의 기득권을 가진 양반들이 무능하고 자신들의 이득만 챙기면서, 새로운 권력인 일본제국에 충성하려는 친일파가 득세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제대로 된 양반과 평민, 민중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대로 일본제국 군대와 타락한 조선의 관리이 지시를 따라서, 아무런 저항없이 복종만 했을까요?

 

드라마에서 표현하는 대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서, 이름없이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땅과 민중을 지키려고 투쟁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한말 시대 만이 아니라, 고려와 조선 시대를 관통해서도 외국 군대의 침략에 우리 민중이 순순히 항복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조선의 양반, 평민과 천민, 모두가 의병이다!

 

고애신은 조선 사대부 명문가의 영애로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숨은 의병 활동을 펼치는데, 힘없는 조선을 식민지화 하려는 일본 제국군과 일본 폭력배에 용감히 맞서게 되지요.  새로운 서양 문물에 관심을 보이고, 양반이나 천민이 없다는 미국의 생활상에 흥미를 갖지만, 조선을 버리고 혼자서만 도피할 생각도 없지요.

애신이 한국어 만 할 줄 알지만, 다른 주인공들은 2개 언어 이상을 구사하며, 신문물을 습득한 상황에서, 조선의 전통을 이어가는 조선을 상징대표하는 인물로 표현되네요.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버려진 천민 출신의 고아를 미국 선교사가 미국으로 데려가서, 미국 해병대에 입대하여 미국-스페인 전쟁을 경험하고, 장교로서 인정받아서, 조선으로 전출오는 것으로 설정되었고, 이것은 구한말 시대를 미국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특히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배경으로 하면서, 일본 제국군에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미국 군대 이외에는 없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김희성은 조선 양반가 갑부의 집안 출신으로, 일본유학으로 신문물을 습득하였고, 고애신의 정혼자이면서, 언론에 관심을 갖는 서양문명을 이해하는 인텔리이면서도 조선에 대한 애국하는 마음을 가진 인물입니다.

 

구동매는 일본 정치조폭 조직에서 성장하여, 조선에 돌아왔으나, 애신을 연모하는 인물로, 애국보다는 연모하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걸게 되지요.

 

구도 히나는 조선 친일파 대신의 여식으로 신문명인 글로벌호텔의 사장이면서, 펜싱을 배우고, 신식교육을 받은 엘리트 여성이면서, 나중에는 고애신과 같이 거사를 도모하는 당찬 인물입니다.

 

이외에 일본 제국군의 타카시 대좌나 미국 해병대의 카일 대령, 애신의 스승인 포수 장승구 등, 매력적인 조연이 다수 출연하는 서사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 소개는 러브 스토리로 적혀 있으나, 구한말의 서사 드라마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와 같은 얼개와 스케일을 갖는 대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화 이상가는 영상미로 촬영이 되었고, OST도 몇회차 별로 새로이 적용하면서, 드라마 전체의 퀄러티가 고급화되고, 보는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것 같습니다. 

 

구한말 대한제국 시절에 왜 그렇게 무력하게 일본 식민지가 되어버렸는지, 원망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치열하게 구한말 시절에 살았던 민중과 양반, 지식인들의 모습을 잘 표현해서, 한국인에게 과거사에 대한 희망을 갖게한 걸작인 듯 합니다.   

 

 

미스터 션샤인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義兵)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義兵)’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義兵)들.

노비로 백정으로 아녀자로 유생으로 천민으로 살아가던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제 나라 조선(朝鮮)의 ‘주권’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흔들리고 부서지면서도
엄중한 사명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항일투쟁사다.

‘낭만적 사회와 그 적들.’ 20세기 초 한성(漢城).

동양과 서양이, 추문과 스캔들이,
'공자 왈 맹자 왈'과 '똘스또이'가 공존하던 맹랑한 시대.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이 노서아 가비(커피) 를 마시고
구락부에서 ‘딴스’를 추던 명랑한 시대.

잉글리쉬를 익혀 '초콜렛또'를 건네며 'LOVE'를 고백하던
달콤 쌉싸름한 낭만의 시대.

그러나 그 속에서 누군가는,
조국을 빼앗겨 이름을 빼앗겨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렬히 죽어가던, 상실의 시대.
[미스터 션샤인]은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다.

‘그리고 사랑.’
1905년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얻는 조건으로 조선을 일본의 손아귀에 넘겨버는 밀약을 체결한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으로 날개를 단 일본은 마침내 거친 야욕을 드러내고,
애신의 조선은 힘없이 부서져 내리는데, 어쩌자고 그녀는... 저렇듯 꽃처럼 예쁘단 말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2018년 방송예정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병대장교 유진 초이(Eugene Choi)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다.

 

 

 

 

미스터 션샤인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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