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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2년, 스물아홉의 아이유

스테판 in US 2023. 1. 1. 09:27

2022년, 스물아홉의 아이유

 

 

2022년 10월 <보그>와 인터뷰한 스물아홉의 아이유는 올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간략히 발췌해 보았네요.

 

 

대한민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치르고

구찌 글로벌 앰배서더로 밀라노에 다녀온 아이유가

그림이 가득한 방에서〈보그〉에 전한다.

 

‘좀 이러면 어때’라고 생각하니 더 즐거워졌다고 아이유는 말한다.

구찌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2023 S/S 밀라노 컬렉션 쇼에 참석했어요.

 

이번 컬렉션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마음에 드는 룩,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입장하자마자 쇼장이 아담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객석도 많지 않았고요.

그러다 쇼 중반부에 갑자기 무대 중앙에 있던 가벽이 올라가면서

반대편에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규모의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똑같은 피스를 입고 각자의 무대를 걷던

쌍둥이 모델들이 중앙으로 모여 손을 잡은 채로 워킹했어요.

시각적으로나, 의미로 보나 모든 부분에서 흥미로운 퍼포먼스였어요.

 

제가 멜빵바지를 좋아하는데 이번 시즌에 멜빵이 있더라고요!

내 사이즈도 있나? 흥분됐어요.

 

 

이날 콘서트에서 ‘팔레트’와 ‘좋은 날’을 열창한 뒤에

앞으로 세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어요.

“어쩌다 보니 서른이 되어 그때만큼 좋은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굳이 이 곡을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지 싶다”고 했는데요.

그간 ‘마쉬멜로우’를 비롯해 일부 곡을 졸업시켰죠.

영광스러운 과거일수록 놓기 쉽지 않은데요,

‘곡을 졸업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장의 의미도 있을 거 같아요.

 

과거는 아주 가끔씩 돌아봐야 더 의미 있고 값지지 않을까요?

새로운 작업물을 부지런히 내놓으려고 노력하는 만큼

매년 비슷한 공연 구성은 피하고 싶었어요.

 

기사화되며 조금 와전된 부분이 있는데, 공연 전개의 주축이 되는

정규 세트리스트에서는 제외할 예정이지만

앙코르 무대라든지 좀 더 프리한 분위기에서

관객이 원하실 땐 종종 불러드릴 수 있어요.

 

졸업한 곡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곡을 꾸준히 만들어서

들려드리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니까

팬들이 많이 서운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위의 선택에는 서른 살이라는 숫자가 영향을 미쳤을 거 같아요.

30대를 시작하면서 어떤 심경 변화가 있었나요?

 

‘꼭 이래야 해, 저래야 해’ 하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좀 이러면 어때?’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많은 것이 더 즐거워졌어요.

 

살기 좋아요, 요새.

 

아이유 화보
아이유 화보

 

 

 

아이유 "과거는 아주 가끔씩 돌아봐야 더 의미 있지 않을까요?"

서울의 아이유, 밀라노의 아이유. 그녀는 같을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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