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7 로닌 47 Ronin: 키아누 리브스의 SF 사무라이 액션
[영화] 47 로닌, 키아누 리브스의 SF 사무라이 액션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47 로닌 Ronin 浪人 : 일본 추신구라 忠臣蔵 모티브
47 로닌 47 Ronin은 2013년 개봉한 미국의 판타지 액션영화로 칼 린쉬 감독의 데뷔작으로, 원작은 일본 추신구라 忠臣蔵 로, 실제 에도시대에 있었던 아코사건 赤穂事件 이 모티브입니다.
18세기 일본 에도시대에 실존 인물인 아사노 나가노리 Asano Naganori와 그의 가신이었던 마흔일곱 명의 로닌 Ronin 浪人 스토리로 SF 시나리오로 재구성되었네요.
스토리 라인은 계략으로 영주를 잃은 낭인 47인의 복수 스토리
중세 후기 일본에서 카이 Kai (키아누 리브스 분)은 일본인과 영국인 혼혈로, 아사노 영주 가문에 속하게 되고, 영주 아사노의 딸 미카 (시바사키 코 분)는 다른 사무라이들이 카이를 혼혈로 경멸하지만, 그를 좋아합니다.
실제 카이는 오이시 (사나다 히로유키 분)에게서 양육을 받지만, 숲 속의 괴물 Demon에게서 무술을 배우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쇼군의 의전담당인 키라 (아사노 타다노부 분)은 아사노 가문을 뺏으려는 계략을 추진하고, 주변에 데몬인 미즈키 (키쿠치 린코 분)가 변신을 할 수 있고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로 나옵니다.
결국, 키라의 계략으로 아사노는 칼을 뽑아서, 키라를 다치게 하고, 쇼군은 아사노 영주의 할복을 명령합니다.
이어서, 아사노 영주의 모든 영토를 몰수하고, 휘하의 무사들도 모두 사무라이 계급을 빼앗아 로닌 浪人 신분으로 강등하고 영지에서 추방합니다.
또한, 영주의 딸인 미카는 아사노 영주의 상복기간으로 1년을 허락하고, 이후에는 키라에게 가도록 명령하네요.
막부의 감시로, 오이시와 휘하 무사들은 1년간 숨어 지내지만, 아사노 영주의 명예와 자신들의 사무라이 신분에 대한 모독한 키라 다이묘에 대한 복수를 실행합니다.
과연, 47명의 로닌과 카이는 간악한 키라 다이묘와 데몬 미즈키를 상대로 복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47 로닌, 2013년 최악영화의 하나로 흥행실패
2013년 영화 로닌 47은 제작비로 2억 3천만 달러 ($230 mil)를 투자했으나, 실제 흥행실적은 1억 5천1백만 달러 ($151 mil)으로 흥행에 실패하였고, 2013년 최악영화의 하나로 선정되었고, 제작사인 유니버설 universal 적자를 크게 만들었던 작품입니다.
영화가 잘못된 것은 일본 배경의 영화이지만, 일본적이기 보다는 오리엔탈리즘으로 묘사되는 것과 일본 에도시대의 현실적인 액션과 과도한 SF 판타지가 섞이면서 정체성이 모호해진 듯합니다.
실제, 촬영된 영상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한데, 사실 어디서 잘못된 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일본 에도시대의 무사액션을 기대했다가, 판타지가 되는 것으로 전개되고, 시나리오가 꼬인 듯하고, 키아누 리브스는 당초 조연이었다가 주연급으로 재촬영해서 편집했다고 하는데, 주요 캐릭터들의 밸런싱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원작, 일본 에도시대 아코사건: 유명 카부키 추신구라 忠臣蔵
일본 에도시대 아코사건 赤穂事件 Ako Jiken으로 알려진 것으로, 실제 1702년 12월 15일 다이묘 아사노 나가노리의 남겨진 사무라이 47명이 다이묘를 죽게 만든 천황의 궁정관리 키라 요시나를 에도 저택에서 죽임으로써 영주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한 사건입니다.
에도 막부는 47명의 로닌에게 사무라이 신분을 회복해주고 할복하도록 했고, 이들의 유해는 도쿄 센가쿠지 泉岳寺에 유해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실제 아코사건을 모티브로, 1748년 인형극 및 가부키 각본이 출판되었는데, 《仮名手本忠臣蔵》 Chushingura 가 원작이고, 이후 일본에서 유명세를 타고, 일본인들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기본적인 토대가 되기도 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