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찬란한 문명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특히 로제타 스톤, 이집트 미라, 파르테논 신전 조각 등 필수 관람 유물은 영국을 찾는 여행자라면 꼭 봐야 할 대표 명소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효율적인 동선과 관람 팁을 미리 알고 가면 더욱 알찬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영박물관의 핵심 유물부터 관람 소요 시간, 내부 구조까지 완벽하게 안내해드립니다.
🇬🇧 런던 대영박물관 완전 정복 🏛️ British Museum 필수 관람 포인트
런던 London -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영국여행]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런던, 대영제국의 유산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 2023년 1월 최초 작성한 포스팅으로, 2025년 5월 업데이트해서 다시 업로드함.)
영국 런던에서 가볼만 한 곳으로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은 항상 선정되는 랜드마크 입니다.
British Museum, 대영박물관 vs 영국박물관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은 이름 그대로 대영제국 British Empire 를 대표하는 박물관이고, 현재는 영국 박물관으로도 많이 부르기 시작하는데, 일단 이전부터 사용되던 이름을 그대로 적용했네요.
그런데, 전시물을 보면, 영국 것은 거의 없고,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동, 아시아 전시관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주로 대영제국 시절에 수집한 전시품이 대부분입니다. 실제 인류 역사는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이집트, 페르시아, 중동 및 아시아 에서 발상되었다는 증거로도 보이네요.
입장료는 없지만, 너무나 많은 인류 문명의 유산을 보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가 버리지요. 제국주의 시대를 영국이 주도했지만, 실제로는 각지의 문명이 태동했다는 생생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기원전 인류문명인 앗시리아 및 이집트의 유물이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은 영국 대영박물관 및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인 듯 합니다.
“제국의 지식 창고” – 대영박물관의 역사와 전시 규모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은 1753년, 영국 국회가 의회법을 통과시키며 정식으로 설립되었고, 1759년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세계 최초의 공공 국립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진보적인 문화기관이었다.
설립의 기초는 한스 슬로운 경(Sir Hans Sloane)**이라는 의사가 기증한 7만여 점의 유물과 책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식민지 확장과 탐험을 통해 급속도로 소장품이 늘어났다. 19세기 중반, 고대 이집트·그리스·메소포타미아 유물의 대대적인 수집으로 세계적인 지위에 오르게 되었으며, 현재는 약 800만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대영박물관은 런던 중심부 블룸즈버리(Bloomsbury)에 위치하며, 연간 방문자 수는 약 600만 명, 전시관 면적은 92,000m²에 달한다. 입장료는 전면 무료이며, 특별 기획전이나 유료 투어 외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은 10개 이상의 지역 섹션으로 나뉘며, 고대 이집트, 그리스·로마,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문명 등 인류 문명의 전 범위를 아우른다. 또한 전시품의 약 1%만이 전시 중이며, 나머지는 철저히 보존 및 연구용으로 보관되어 있다.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와 전시 안내 앱도 잘 갖추어져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이해가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대영박물관은 풍부한 유물 소장으로 찬사를 받는 동시에,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의 엘긴 마블(Elgin Marbles), 이집트의 로제타석(Rosetta Stone), 아프리카 벤린 청동(Benin Bronzes) 등은 원 소유국의 반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인류 공동의 유산을 보존하고 교육을 위해 전시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지만, 제국주의 시기 수집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윤리적 비판이 거세다.
이와 동시에 대영박물관은 최고 수준의 유물 보존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온도·습도·조도까지 정밀하게 조절된 환경에서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수천 년 전의 섬세한 조각이나 파피루스 문서도 오늘날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대영박물관의 대표 전시품과 추천 관람 동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유물은 로제타석(Rosetta Stone)**으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결정적인 열쇠가 된 기념비적 석판이다. 기원전 196년에 제작된 이 석판은 같은 내용을 히에로글리프(Hieroglyph), 데모틱 문자, 고대 그리스어로 병기해 언어 해석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다음으로는 엘긴 마블(Elgin Marbles)**로 불리는 고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조각군이 있으며, 원래 위치한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와 동일한 구조로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집트 미라와 사르코파구스(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 점토판, 아즈텍 문명의 태양석 복제품, 중국 한나라 도자기와 일본 에도시대 목판화 등 다양한 지역의 유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2000년에 개장한 그레이트 코트(Great Court)**는 유리 지붕으로 덮인 거대한 아트리움으로, 박물관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휴식과 문화 행사의 중심지이다. 관람 동선은 보통 이집트관 → 그리스·로마관 → 아시아관 → 아메리카관 순으로 구성되며, 최소 2~3시간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앗시리아 부조 The Assyrian Reliefs – "고대 제국의 권위와 전쟁의 서사시"
아시리아 부조(The Assyrian reliefs)**는 기원전 9세기부터 7세기 사이, 오늘날의 이라크 북부 지역에 번영했던 아시리아 제국의 궁전 벽을 장식했던 석재 조각이다. 대표적으로 니네베(Nineveh)**와 칼후(Kalhu, 오늘날 님루드 Nimrud)**의 왕궁에서 출토된 이 부조들은 섬세하고 역동적인 선을 통해 고대 군주의 힘과 위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투 장면, 사자 사냥, 전리품 수집, 포로 행렬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는데,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정치적 선전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아시리아 왕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이 사자를 창으로 찌르거나 활을 쏘는 장면은 왕의 용맹과 신적 존재감을 강조하는 대표 이미지로 유명하다.
부조의 섬세한 선과 정교한 음영 표현은 당시 조각 기술의 절정을 보여주며, 현대 고고학자들에게 아시리아 시대의 군사 장비, 전차 구조, 사냥 방식, 의복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 로제타 스톤 Rosetta Stone – "언어의 미스터리를 푼 열쇠"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은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물 중 하나이며, 고대 이집트의 언어 체계를 해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석판이다.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중 로제타(Rosetta)라는 도시 근처에서 프랑스 병사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후 영국에 귀속되어 1802년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이 석판에는 기원전 196년 프톨레마이오스 5세(Ptolemy V)**가 내린 칙령이 세 가지 언어—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민중문자(Demotic), 고대 그리스어로 병기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어를 해독할 수 있었던 덕분에, 프랑스 학자 장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이 1822년 상형문자를 처음 해독할 수 있었고, 이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을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 로제타석은 단순한 비석이 아닌 언어학, 인류학, 역사학의 초석이 된 전설적 유물이다.
🏛️ 파르테론 조각, 일명 엘긴 마블 Elgin Marbles – "논쟁 속의 걸작, 고대 그리스 예술의 절정"
파르테논 조각(The Parthenon Sculptures), 흔히 엘긴 마블(Elgin Marbles)**로 알려진 이 대리석 조각군은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Parthenon Temple)**을 장식했던 조각들로, 페리클레스(Pericles) 시대의 문화적 황금기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조각들은 주로 그리스 신화의 장면들을 다루며, 신전의 페디먼트(삼각형 지붕 장식), 메토프(띠 장식), 프리즈(띠 조각) 등에 배치되어 있었다. 1801년, 당시 오스만 제국의 대사였던 엘긴 경(Sir Thomas Elgin)**이 조각들을 영국으로 반입했고, 이는 그리스와 영국 사이의 유물 반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리스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적절한 보존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며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대영박물관은 국제적인 접근성과 보존 기술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예술적으로는, 고대 조각의 이상적 비율과 역동적인 포즈, 인간 해부학의 정밀한 표현이 돋보이며, 그리스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 루이스 체스맨 The Lewis Chessmen – "중세의 유머와 전략이 깃든 체스"
루이스 체스맨(The Lewis Chessmen)**은 12세기 노르웨이 또는 아이슬란드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831년 스코틀랜드 외곽 루이스 섬(Lewis Island)**의 모래언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재료는 바다코끼리 상아와 고래 이빨로, 체스말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를 가지고 있어 중세 조각의 독창성과 유머를 엿볼 수 있다. 왕, 여왕, 주교, 기사, 병사, 루크 등 체스 기물들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당시 북유럽 귀족 사회의 권력 구조와 종교적 상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병사들이 방패를 들고 이빨을 드러낸 표정은 유쾌하면서도 전투적이며, 유럽 중세 사회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현재 약 93개의 조각이 전해지고 있으며, 그중 다수가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서튼 후 보물 The Sutton Hoo Treasure – "앵글로색슨 귀족 무덤에서 출토된 고대 영국의 보물"
서튼 후 보물(The Sutton Hoo Treasure)**은 1939년, 잉글랜드 서퍽(Suffolk) 지역의 고분군에서 발견된 7세기 앵글로색슨 귀족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집합이다. 배 형태의 매장지에서 발견된 이 유물들은 고대 영국 초기 왕권의 위엄을 드러낸다.
가장 유명한 유물은 정교한 철제 투구로, 동물 문양과 기하학적 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이 외에도 금·은 장신구, 검, 방패, 동전, 벨벳 장식품 등이 함께 출토되어 당시 귀족 계급의 생활 수준과 미적 감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
튼 후 유물은 브리튼 제도의 초기 기독교화 이전 왕권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증거로 평가되며, “영국의 투탕카멘”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 보물은 잉글랜드 초기사의 공백을 메워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현재도 역사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 로살릴라 사원 The Rosalila Temple – "붉은 사원에 담긴 마야 문명의 심장"
로살릴라 사원(The Rosalila Temple)**은 온두라스의 고대 도시 코판(Copán)**에서 출토된 마야 문명의 제의용 건축물로, 붉은색 석회로 덮인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이 사원은 서기 571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태양과 왕권을 상징하는 상형문자와 신상 조각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 사원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기 위해 상위 구조물이 덧씌워져 묻혀 있었고, 1989년~1993년 사이에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후 1990년대 대영박물관 내에 실물 크기의 복제본이 만들어졌으며, 이는 마야 문명의 종교적 상징 체계를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로살릴라의 붉은 색은 마야인들에게 생명, 제물, 재생을 의미하며, 관람객에게 시각적 충격과 문화적 경외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러한 대표 전시품들은 대영박물관을 단순한 유물 수집 공간이 아닌, 세계 문화유산의 입체적 교차점으로 만들어주며, 각 유물은 고유 문명의 이야기를 담은 살아 있는 증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런던(London) 자유여행 완전 정복 – 필수 명소·음식·꿀팁까지 총정리
런던 자유여행 완전 정복 – 필수 명소, 음식부터 꿀팁까지 총정리영국 런던은 역사, 예술, 쇼핑, 현대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여행지입니다. 버킹엄 궁전, 타워 브리지, 대영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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