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내남편과 결혼해줘> : 박민영 인터뷰
[스타] <내남편과 결혼해줘> : 박민영 인터뷰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박민영 배우 : 진심인 사람에게는, Second Chance
박민영 배우는 1986년 서울태생으로 2005년 데뷔한 이래, 2007년 드라마 주연을 맡은 이후로 매년 1-2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로코 퀸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2022년 9월 디스패치 보도로, 빗썸 소유주이자 경제사범인 강종현과의 열애설이 보도되었고, 경제 범죄자와의 연애와 교류로 인해 박민영 배우의 순수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어서 <내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도 전 남친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습는데, 드라마 종영이후에 박민영 배우가 직접 인터뷰를 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박민영 배우가 연기력도 뛰어나고 진지함을 가진 성격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가 된 논란에서 교훈을 얻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분명 박민영 배우가 부족했던 부분과 논란이 되는 영역이 있지만, 완벽한 사람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사람에게 Second Chance가 주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안 기사, 2024년 2월 21일>
“죄송하다고 인사 제대로 드리고 싶었다…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각종 명장면, 명대사들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K-막장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박민영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최근까지도 전 남자친구와 얽힌 갖은 구설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것이다. “불미스러운 이슈가 있었음에도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박민영은 때로는 울먹이며 자신의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강지원처럼, 다시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더 열심히 이어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민영은 지난 2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남편과 친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들에게 살해까지 당하는 강지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후 인생 2회 차를 살면서 그들에게 복수하는 인물이다.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방송 초반부터 ‘원작의 장점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지원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막장이지만, 쾌감이 있다’는 호평과 함께 10%가 넘는 시청률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걱정이 없진 않았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자금 횡령 및 주가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었다. 박민영 또한 차명 계좌 제공 의혹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으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복귀를 결심한 박민영은 작품에 더욱 집중하는 방법으로 논란을 정면돌파 했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다른 때보다 결연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느낌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을 한다. 무조건 감사하다. 모두 아시다시피 안 좋은 상황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 느낌이었다. 몸이 닳는 것 같았다. 지금은 무사히 잘 끝낸 것 같아서 감사하고.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암 환자였던 강지원을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등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으로 후반부 쾌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나락으로 떨어진 뒤, 절치부심하며 복수하는 인물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히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더욱 도움이 됐다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여준 박민영이었다.
“박민영을 0으로 돌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렇게 마음을 먹다 보니까 (강지원의) 눈빛이 정말 나오더라. 힘이 빠진 걸음걸이 라던가, 그런 게 표현이 된 것 같다. 이 작품으로 어깨가 굽었다. 지원이 인생 2회 차를 살게 됐다고 해도, 완전히 바뀌진 않을 것 같았다. 서서히 바뀌는 것들이 잘 느껴지도록, 스텝 업하는 것이 필요했다. 힘을 완전히 뺐다가 조금씩 얻기도 하고. 사자후처럼 에너지를 폭발해야 하는 씬도 있었는데, 그런 장면도 빌드업을 해서 표현을 하려고 했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지금 같은 뜨거운 사랑을 기대하긴 쉽지 않았다. ‘작품에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촬영을 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드라마를 향한 지금의 사랑이 더욱 감사하고 의미 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 얼굴과 사람이 같은데, (논란과 캐릭터를) 분리해서 봐주신 것만으로도 제겐 감사했다. 어려운 일이지 않나. 제가 걱정했던 부분도 그 부분이었다. 그런데 제 마음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드라마에 대한 칭찬이라도 제가 받는 위로 같았다. 감사했다.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줘서 사랑을 많이 해 주신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 옆에서 응원을 해주며 지켜봐 준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했다. 이날 인터뷰 소식에 ‘내 이야기 많이 하고 오라’라며 장난스럽게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마음이 닫힌 상태에서 이 작품을 시작해서 그런지, 낯을 좀 가렸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엔 다행히 예능과 연기를 둘 다 잘하는 친구가 두 명이나 있었다. 그 친구들이 마음을 많이 풀어줬다. 많은 용기도 줬다. 회식 자리에서도 밝았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노력을 해줬다. 장난식으로 해주는 위로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팀을 정말 잘 만났다.”
나락으로 떨어진 뒤, 새로운 일생을 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강지원의 여정을 함께하며 박민영 또한 많은 것을 느꼈다. “나도 지난해 바닥을 쳐서 그런지, 이 작품을 보며 ‘건물 사이에서도 꽃은 피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박민영은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지금처럼 피하지 않고 묵묵히 연기하며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원이도 고난, 역경이 계속되지 않나. ‘두 번째 삶도 제대로 살아지지 않는다’는 말을 내뱉는데 그게 제 마음이기도 했다.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게 있더라. 작년, 재작년엔 그런 시간들을 보냈다.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 CP님들 모두 박민영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을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 초반에는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 걸음 더 얼음을 깨고, 작품을 통해 또 하나 깨고. 지금 그 과정인 것 같다. 인터뷰도 사실 회사에선 원하지 않았지만 꼭 하겠다고 했다. 저 자신이 한 걸음 더 깨고 싶었다. 언제까지 숨어있을 순 없으니까.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배우 박민영으로 살면서는 항상 떳떳했다. 죄송하다고 인사를 제대로 드리고 싶었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