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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태국 강진 7.7 규모 대지진: 154명 사망과 피해 현황 (3/28/2025)

뉴저지 S부장 2025. 3. 29. 02:20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강진, 7.7 규모의 대지진으로 최소 154명 사망

지난 금요일, 강력한 지진이 미얀마(Myanmar)**와 태국(Thailand)**을 강타하면서 건물과 다리가 무너지고 댐이 붕괴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미얀마에서 최소 144명이 사망했으며, 태국에서는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는 건물이 무너진 모습과 구조대의 필사적인 수색 작업이 담겨 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독일 GFZ 지구과학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깊이 10km(6.2마일)에서 발생한 얕은 지진으로, 이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얕은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표면에 더 강한 흔들림을 유발하여 건물 붕괴 및 구조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얀마 대지진 7.7 진도
미얀마 대지진 7.7 진도 (소스: BBC.com)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강진: 7.7 규모의 대지진

 

미얀마에서 144명 사망, 구조대원 총력 대응

 

미얀마 군사 정부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장군은 TV 연설을 통해 미얀마에서 최소 144명이 사망하고 730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Mandalay)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Naypyidaw)**에서는 공무원들이 거주하는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었으며, 구조대가 붕괴된 건물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잔해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 혈액 공급이 시급하다며 긴급 헌혈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이미 극심한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또 다른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는 "유엔과 국제기구가 미얀마의 국제적 도움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즉각 동원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해 도로가 갈라지고 다리가 붕괴하면서 일부 지역에 구조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원과 다리 붕괴, 도시 기반시설 마비

 

이번 지진으로 인해 **만달레이(Mandalay)**에서는 대표적인 불교 사찰 중 하나인 **마 소에 야네 사원(Ma Soe Yane Monastery)**이 무너졌고, 역사적인 옛 왕궁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는 거리에서 승려들이 사원을 촬영하는 도중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미얀마 사가잉(Sagaing) 지역에서는 90년 된 다리가 붕괴하면서 교통이 마비되었습니다. 만달레이-양곤(Mandalay-Yangon)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심각한 손상을 입어 양곤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집에서 뛰쳐나왔으며, 네피도에서는 일부 건물이 반쯤 무너진 상태로 위험하게 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방콕,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 붕괴... 혼란 속 구조 작업 진행

 

태국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 **방콕(Bangkok)**에서는 차뚜짝 시장(Chatuchak Market) 근처에서 건설 중이던 33층짜리 고층 빌딩이 순식간에 먼지 구름 속으로 무너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고속도로 위의 차량들도 급히 멈춰 섰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방콕 내 건설 현장 3곳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으며, 101명이 실종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수리야 주앙룽루앙킷(Suriya Juangroongruangkit) 부총리는 현장을 방문한 후 "매우 심각한 비극이며, 아직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 시내의 고가철도 및 지하철 시스템도 폐쇄되었으며,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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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붕괴현장 (소스: AP.com)
방콕 붕괴현장 (소스: AP.com)

 

 

 

국제 사회의 지원 필요, 미얀마의 미래는?

 

미얀마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더욱 큰 인도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미 미얀마에서는 3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고, 2,000만 명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정부를 축출하고 군사 정권을 수립한 이후 내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현재 군사 정부는 미얀마의 대부분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무장 반군과 민병대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지역에 구조대와 구호 물자가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미얀마와 태국에 대한 긴급 구호 지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유엔과 적십자사 등 여러 구호 단체들이 현장으로 파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해 도로가 붕괴되고 교통이 마비되면서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미얀마-태국 대지진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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