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 미국이민 후, 한국방문: 부친상 후기
[미국일상] 미국이민 후, 한국방문: 부친상 후기 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국이민 후, 부친상 후기
지난 8월초 한국에서 아버님이 위독하다는 전갈이 계속되었고, 병원에서도 주말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으로, 급하게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혼자서 먼저 귀국하였고, 나머지 가족들도 이틀 간격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네요.
4일장 장례 : 안양 관악성당 장례미사
뉴저지 뉴왁 공항에서 에어 프레미어 이용한 관계로, 새벽에 인천공항 도착하였고, 우선 병원에 갔습니다.
오전에 병원에 있다가, 오후에 잠시 부모님 집으로 왔는데, 바로 위중하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결국, 저녁 10시경, 폐질환으로 몇차례나 응급실과 입원을 반복하시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10시가 넘어서 돌아가시면서, 영안실도 없는 상태이어서, 결국 월-수요일 기간으로 3일장을 치루었습니다.
이전에 장인어른 및 장모님의 장례를 치루었지만, 다시 아버님 장례를 직접 담당하는 것은 쉽지 않았네요.
아버님은 북한 태생으로 한국전쟁 이전에 남하하신 관계로, 한국에서 가까운 친적은 없기도 하고, 이제 연령이 90을 넘기셔서 친구분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형제는 저와 형으로 두명 뿐인 관계로, 3일장을 치루는데 좀 정신이 없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와이프와 딸, 아들이 침착하게 제 몫을 담당해서, 장례식의 절차와 장례미사, 화장, 묘지까지 모든 것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네요. 형과도 아버님 장례를 치루면서, 좀더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고등학교 및 대학교 친구들, 성당의 레지오 팀에게 연락하였는데, 바로 문상을 와주었네요.
다만, 운구하는데 6명이 필요하다는데, 확실하게 발인날에 오도록 사전에 부탁을 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병원, 성당 및 화장장에서 임의로 했던 것이 놓쳤던 부분이었습니다.
천주교 장례절차 : 천주교 성당 vs 상조회사 vs 장례식장
천주교 장례절차로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부모님 본당인 수원교구 안양 관악성당에서 연령회 및 레지오 팀에서 계속해서 방문해서 연도를 드려 주었고, 와이프의 가톨릭 신학원 동기들, 제가 속했던 레지오 마리애 팀원들이 동참을 해주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루고, 본당인 안양 관악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루었고, 다시 화성 화장장을 거쳐서, 안성 천주교 묘지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미국 이민 vs 한국 부모님
미국 이민을 결행하기 전에 한국에 계셔야 하는 부모님에 대한 것이 걸리는 부분이었지만, 결국 미국 이민을 감행하였지요.
미국 이민을 준비하면서, 부모님에게 필요한 경제적인 것들은 챙겨 드렸는데, 명절이나 생신에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미국 이민을 온지, 5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언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 이민을 하기 전에 부모님에 대한 상조 보험도 가입했는데, 미리 준비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직 어머님이 홀로 계셔야 하는데, 자주 영상통화라도 해야겠네요.
미국 이민, 그리고 한국 생활
오랫만에 한국방문이었는데, 거의 십년도 못보던 외가 친척들을 많이 만났고, 언제 한국으로 돌아올 거냐는 질문을 계속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시점은 아직 정하진 못했는데, 최소 미국이민 10년은 채운 다음에, 한국과 미국에서 반반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