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한지민 주연, 사이코메트리의 코믹수사 드라마
[넷플릭스] 힙하게: 한지민, 사이코메트리의 코믹수사 드라마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힙하게: 한지민, 사이코메트리의 코믹수사 드라마
현재 8-9월에 재밌게 본 방송으로 시청했던, 2개 드라마가 "이 연애는 불가항력"과 "힙하게"이었네요.
두 개 드라마 모두 복합장르 드라마인데, 배합비율이 차이가 나는 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힙하게: 코믹 80% + 수사 20%의 절묘한 코믹수사 드라마
즉, "힙하게" (영어: Beyond your touch)는 코믹 + 수사 장르인데, 코믹 80% + 수사 20% 정도라고 생각되는데, 항상 코믹스러운 설정과 대사로 진행하다가, 살인사건으로 인한 긴장과 진지함을 주는 방식이라고 생각되네요.
타이틀롤인 한지민 배우는 주로 순정파 멜로의 히로인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매우 성공적인 코믹 연기를 리얼하게 보여준 듯합니다.
이민기 배우도 진지한 역할이나 까칠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었는데, 비슷하면서도 코믹한 설정을 잘 소화해 준 것 같습니다.
다른 드라마이지만,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코믹멜로 80% + 야사괴담 20% 로, 무언가 조선시대의 괴담이 현대로 올 것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다가, 결국 조보아 vs 로운의 알콩달콩 연애 스토리가 메인인 것으로 마무리되는 듯합니다.
<힙하게> 타이틀롤: 한지민 x 이민기
설정에서 주인공 수의사 봉예분 (한지민 분)이 혜성이 떨어지는 순간에,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인데, 특히 엉덩이를 만져야 과거 기억이 보인다는 것으로 드라마 방송초기에 성희롱 논란이 있기도 했네요.
이슈가 되는 논란에 대해서, 정면돌파를 감행한 제작진의 용기 있는 결정이 결국에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보이고, 시청률은 케이블인데도 5% -> 10%까지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네요.
이제 내일 10월 1일이면 최종 16회 에피소드가 방영되는데, 15회까지 실제 범인을 베일에 가려두고 수많은 예측을 하도록 했는데 실제 코믹수사 드라마에서 코믹이 80%인 것으로 생각해 보면, 수사가 메인 스토리라인을 아닌 듯합니다.
드라마 기획의도에도 나와있듯이, 사람들 간의 소통이나 신뢰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작가와 연출의 의도이었고, 드라마 중간에서 보여준 봉예분과 할아버지의 관계, 문장열 (이민기 분) 형사의 각성, 시골도시로 낙향한 서울청년 김선우 (수호 분)의 진실, 봉예분의 절친 배옥희 (주민경 분)의 진심 등이 보여주고 있네요.
사실 드라마가 본격적인 수사드라마를 표방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히로인이 엉덩이를 만져야 한다는 설정자체가 코믹스러운 전개를 의도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수사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하는 듯한데, 드라마가 지향한 목적은 코믹과 사람들 간의 관계이었고, "힙하게" 드라마는 당초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보입니다.
한지민 배우가 우아함을 버리고, 망가지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몰입한 코믹수사 드라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