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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 현대판 소셜미디어 계급, 셀럽의 욕망과 질투 스릴러

S부장 in US 2023. 10. 5. 23:19

셀러브리티: 현대판 소셜미디어 계급, 셀럽의 욕망과 질투 스릴러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박규영, 소셜미디어 셀럽의 성공과 실패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셀러브리티: 소셜미디어 셀럽의 욕망과 질투 

 

2023년 6월 30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셀러브리티 Celebrity 는 현재 인터넷 기반의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 또는 소셜미디어 셀럽에 대한 스토리라인입니다.

 

일부 비판은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고 진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실제 소셜미디어 기반의 다양한 이슈와 논쟁을 기반으로 재밌는 스토리라인으로 접근했다고 생각됩니다.

 

 

현대 소셜미디어: 일반인 vs 소셜 셀럽 갈등

성장기까지는 부유한 집안이었지만, 미국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후에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지극히 평범한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는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네요.

 

전형적인 신데렐라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현대판 셀럽들과 팔러워들이 갖는 욕망과 질투, 시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거기에 준재벌 기반의 카르텔에서 한국사회의 경찰 및 검찰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나, 나이트클럽을 장악해서 마약이나 폭력을 일삼고, 심지어 사람도 쉽게 죽이려 드는 극단적인 빌런까지 등장합니다.

 

드라마가 당초 수사장르물과 같은 치밀한 사건이나 추적을 하는 것 보다는, 현대의 새로운 산흥계급으로 떠오르는 소셜미디어 기반의 셀럽 세계를 재밌게 풍자하고 은유한다는 것을 집중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특히, 20-30대의 주조연 여배우들과 실제 셀럽과 유명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듯하네요. 

 

개인적으로, 박규영 배우는 다른 드라마에서도 봤었지만, 이제야 이름과 얼굴이 기억되는 것 같고, 전효성은 찌질함과 허세를 떠는 셀럽으로 연기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가빈 소사이어티의 3인방으로 나온 뉴페이스의 한재인, 한으뜸, 김시현도 연기가 좋았는데, 확연하게 분위기를 잡는 것은 이청하 배우로 강남의 우아한 젊은 사모님으로 소셜미디어 없이도, 인지도가 높다는 설정에 적합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네요.

 

드라마 셀러브리티
드라마 셀러브리티

 

타이틀롤: 박규영 원톱 드라마로 화려한 출연진 

서아리(박규영 분)는 강남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평범한 화장품 방문판매 직장인입니다. 아린 성장끼에는 부유했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유학까지 갔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 회사의 파산으로, 유학도 포기하고 평범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부유했던 생활을 그리워하는 아리의 어머니는 세탁소의 맡겨진 고가의 고객들의 옷을 잠시 착용하면서,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하고 있고, 아리의 남동생은 군대를 제대하는 시점이 되고 있네요.

 

아리의 절친 윤정순 (박예니 분)은 아리에게 헌신적이지만, 두 사람은 평범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상황이지요.

 

어느 날, 아리와 정순은 백화점 주얼리샵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인 셀럽 오민혜 (전효성 분)를 만나게 되고, 오민혜를 셀럽들의 파티에 아리를 초청하게 됩니다.

 

고민을 하다가 셀럽들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던, 아린 엄마 세탁소에 맡겨진 명품 원피스를 입고서, 셀럽 파티에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운명적으로 화장품 회사 CEO인 한준경 (강민혁 분)과 사소한 해프닝으로 만나게 되고, 우아한 문화재단 이사장 윤시현 (이청아 분)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오민혜과 인플루언서 비니맘이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데, 이를 말리려다가 비싼 명품 원피스가 포도주로 망쳐지게 되네요.  이어서, 시현은 자신의 원피스인지, 직접 아리 어머니의 세탁소를 방문하게 되고, 아리는 시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게 됩니다.

 

아리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계급층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들보다 돈이나 권력이나 유명세가 적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것에 분노하게 되고, 자신도 유명해지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네요.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회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리는 단기간에 인스타그램 K 단위의 팔로워를 갖고, 소셜미디어의 뉴페이스로 등장하게 되고, 강남 부유층에서의 귀공자인 한준경과의 열애설까지 터지게 시작합니다.

 

드라마 셀러브리티
드라마 셀러브리티

 

실제 셀럽 및 배우들의 카메오로 화려한 출연진 구성 

소위 가빈 소사이어티 Gavin Society로 불리는 진채희 (한재인 분), 안젤라 (한으뜸 분), 지나 (김시현 분)의 3인방을 아리를 무시하고 질투하기 시작하네요.

 

진채희는 법무법인 태강그룹의 오너인 진태전 (이동건 분) 대표의 여동생이고, 안젤라는 부자 남편의 인색함에 다른 스폰으로 외도를 하고, 지나는 진짜가 아닌 디자이너 복제품 판매로 불법을 저지릅니다.

 

특히, 오민혜는 남편까지 셀럽 활동에 이용하고 있고, 오민혜의 시녀역할로 한유랑 (정유민 분)은 성형외과 의사와 결혼했지만, 오민혜에게 충성하면서 셀럽이 되려고 합니다.

 

결국, 나이트클럽에서 마약파티를 하던 진채희는 동석한 남자가 과다복용으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가 결국 죽게 되는데, 이 사건현장에 아리와 시현이 먼저 도착하게 되고, 이어서 진태전 대표와 한준경 대표도 오게 되면서, 진태전 대표는 더욱 빌런다운 면모를 본격적으로 내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리가 제대로 자신의 브랜드 회사로 성공하려는 순간에, 강남 나이트클럽에서의 마약사건과 사망자 뉴스가 나오게 되, 아리는 경찰서에 자진출두해서 이에 대한 사실관계을 진술합니다.  하지만, 빌런인 진태전 대표는 모든 것을 아리에게 뒤집어 씌우는 계략을 짜게 되고, 바로 경찰서로 향하는 한준경의 승용차를 덤프트럭으로 덮치게 되네요.

 

아리는 자신의 성공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들었던 유명세와 셀렵, 사업에서의 추락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드디어 연인이 되려던 한준경은 교통사고 후 의식불명에 빠지고, 아리의 어머니도 누군가의 고발로 갑작스럽게 감옥에 가게되면서, 아리는 부두가에서 슬픔에 잠겨있다가 자동차를 몰아서 바다에 뛰어듭니다.

 

과연 아리는 이런 인생의 절망과 추락에서, 그녀를 교묘하게 계략에 빠트린 빌런들과 질투하는 셀럽들에게 어떻게 맞설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인사이트: 소셜미디어, 책임감 있는 선한 영향력과 진정한 소통력

드라마 스토리라인은 현대기술이 발명해 낸 인터넷 기반의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갖게 되지만, 실제 서로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것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를 지적하고 있네요.

 

셀럽이 되어서도 서로 과거의 비루했던 시절을 꼬투리로 험담을 하고 있고, 일반인이나 평범한 사람들의 셀럽들이 보여주는 화려함에 좋아요를 누르면서도 한없는 자괴감과 비참함을 맛보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은 좋아요와 지지를 하지만, 바로 내일 다른 이슈가 터지면 바로 싫어요와 비난하게 되는, 소셜미디어 세계의 무책임하고 무참한 생리를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오프라인에서 학교나 동호회 등에서 친한 친구나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서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우정이나 동질감을 느끼는 친우나 지인이 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그나마 진정한 친구는 몇 명 만들기도 힘들지요.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에서의 친구나 관계도 오랜 기간을 가져가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자신의 가치관을 제대로 지키면서, 타인들과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기본 원칙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