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중년 부부의 심리 미스터리
[넷플릭스] 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중년 부부의 심리 미스터리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우아한 친구들: 송윤아, 중년 부부의 심리 미스터리
우아한 친구들 : 송윤아, 40대 친구들의 심리 미스터리 드라마
2020년 jtbc 케이블에서 방영된 미스터리우아한 친구들 (Graceful Friends) 은제목 그대로 평범한 40대 친구들의 일상 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반전이 계속되는 심리 미스터리로 재밌게 본 드라마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중견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네요.
송윤아 - 미스터리의 중심이자 스토리를 이끄는 주인공 정신과 의사 남정해
유준상 - 정해의 남편이자 프랜차이즈 본부장 안궁철
한다감 - 과거 궁철의 연인이던 20년 만에 다시 나타나서 갈등을 만드는 백해숙
배수빈 - 정해를 대학시절부터 좋아한 비밀을 가진 의사 정재훈
김혜은 - 라이브바를 운영하는 강경자
이인혜 - 전형적인 전업주부 유은실
이태환 - 정해에게 치명적 사건을 만드는 골프강사 주강산
기본 설정은 대학시절 연극동아리로 맺어진 다섯명의 친구들은 결혼하고 사회생활을 해가는 과정에서, 더욱 우아한 친구들로 우정을 쌓아가고 안정적인 생활을 살아가는 듯한 순간에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먼저 한 친구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이어서 뜻하지 않는 성범죄 사건, 그리고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친구들간의 신뢰와 우정이 무너져 내리고, 다시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친구들의 절박한 스토리 입니다.
스토리가 40대 부부를 중심으로 하면서, 부부의 세계와 비슷한 관심과 완성도를 기대했지만,
과거의 다섯 친구의 얘기로 회상신이 많기도 하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아지면서 스토리가 좀 분산되는 듯 합니다.
중견배우들의 앙상블: 송윤아, 한다감, 김혜은, 이인혜
송윤아 가 타이틀롤을 맡아서 과감한 키스신과 노출신에도 도전하는 연기변신으로 중산층 가정의 안주인이자, 병원에서 인정받는 의사이면서, 자식의 진학을 고민하고, 골프학원에서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고민하는 정신과 의사 남정해로 완벽히 몰입된 연기를 펼쳤네요.
한다감 은 대학시절 퀸카였으나 졸업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친구들의 우정을 흔드는 백해숙으로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청순가련한 연기를 보여주네요.
김혜은 은 라이브바를 운영하는 마담으로 매력적으로 변신했고, 이인혜는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로 사회성이 떨어지는 주부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요.
대학 연극동아리 인연으로 20년 넘는 우정을 쌓아왔지만, 새로이 발생하는 사건과 의혹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우정이 흔들리는 것을 어쩔 수 없겠지요.
20대 철없던 시절의 감정이었더라도, 20년이 지난 40대가 되어서도,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감정과 기억은 다시 자극을 받아서 현실로 돌아오게 되지요.
하지만, 40대 인생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섣부른 판단과 행동은 훨씬 큰 사건으로 전개될 수 있는데, 드라마의 캐릭터 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불안과 의심으로 그동안 가졌던 우정과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드라마에는 성범죄 및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는 미스터리로 한국의 통상정서에서 허용되기 어렵지만,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동기를 위해서는 설마했던 사건이나 함정에 주인공들에게 벌어져야 하는 것도 맞을 것 같네요.
오히려, 주요 캐릭터들이 그런 위기상황이나 사건에 실수로 휘말리더라도, 이후에 좀더 정상적이거나 획기적인 시나리오로 이런 상황을 타개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중반까지의 미스터리 구성을 좋았는데 클라이맥스를 맺는 스토리텔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시청률은 1회 3.20% -> 16회 5.10% 수준이었는데, 40대 스토리이기는 했지만 정말 화려한 중견 배우를 모았던 드라마이어서 아쉬운 결과이었네요.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인내하고 겪어내다 보면, 다시 시간이 지나고 진정한 친구들이 남게 되는 듯 합니다.
<우아한 친구들> 시놉시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백세시대, 반생을 남긴 40대에겐 이룬 것도 많고 잃을 것도 많다.
오랜 기간 쌓아온 관계도 한 순간 쉽게 무너질 수 있기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누구나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이 이야기는 어느 신도시에 모여 사는 40대 친구들이 한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들이 서로에게 감춰왔던 비밀이 드러나고,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맞물리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심리극이다.
20년 전, 담당교수의 죽음에 얽혔던 친구들이
세월이 흘러 다시 한 남자의 죽음에 함께 얽히게 된다.
기묘한 우연, 혹은 가혹한 운명처럼.
얄궂게도 반복되는 사건의 중심엔 전부 동아리 불사조 친구들이 연루돼 있는데,
그들 각자가 품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당신에게, 남은 반생의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