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택배기사: 김우빈 vs 이솜, 디스토피아 미래 투쟁 스토리
[넷플릭스] 택배기사: 김우빈 vs 이솜, 디스토피아 미래 투쟁 스토리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택배기사: 김우빈 vs 이솜, 디스토피아 미래 투쟁 스토리
2023년 5월 12일 넷플릭스로 개봉한 한국 SF 드라마로 디스토피아 미래에서의 희망을 찾으려는 스토리로, 원작은 이윤균 작가의 동명의 웹툰입니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려는 것이 주요 프레임이네요.
디스토피아 미래 한국 서울에서 천명그룹은 정부조직보다 더 강한 권력집단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공기를 생산해서, 독점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공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난민구역, 일반구역, 특별구역, 및 코어구역을 구분해서, 새로운 계급 사회를 창조해서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사회입니다.
하지만, 인류애적인 심성을 가진 천명의 총수 류회장과 달리, 후계자는 더욱 독재권력을 창출해서 지배하겠다는 욕망으로 새로운 이주계획을 만들어서 오히려 난민을 학살하려는 음모를 추진하지요.
또한, 천명그룹은 공기를 제공하는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산하에 택배기사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입니다. 세계의 공기가 오염되어 외출도 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산소와 생필품을 운반, 배달하는 직업으로, 거대한 택배 트럭을 몰고,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지요. 이는 택배기사가 운반하는 물건을 약탈하는 헌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이고, 이 때문에 강한 자만이 택배기사가 될 수 있고 목숨건 서바이벌 게임방식으로 택배기사를 선발한다는 설정이네요.
멋진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김우빈 x 이솜
멋진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화려한 액션이 넘치지만, 밋밋한 캐릭터와 부족한 서사로 전체적인 드라마 공감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네요.
주인공인 택배기사 5-8 (김우빈 분) 은 당초 생체실험에 대해 무력투쟁으로 봉기했으나 동지들이 모두 희생당한 전력을 갖고 있고, 새로운 무장투쟁을 준비하면서 11명의 택배기사 모임인 Black Knight 조직하네요.
결투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수십명의 적도 간단히 제압하는 초강력 수준이고, 권총 및 소총, 칼 등의 무기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특수부대의 에이스 이상으로 표현되지만, 인간적인 감성적인 면이 드러나지 않는 로봇캅 느낌입니다.
또한, 드라마의 주요 빌런인 천명그룹 후계자 류석 (송승헌 분)은 기존의 독점권을 넘어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노리는 악의 축으로 나옵니다.
수하의 실수를 나즈막한 목소리로 위협하는 장면이 몇번 나오지만, 절대권력을 노리는 빌런이 가질 만한 악행은 좀 부족하고, 막강한 권력에 비해 부하들의 수준이 너무 하수로 표현되면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5-8에게 조금 허무한 죽음을 맞는 듯 합니다.
현역 군인으로 나오는 군 정보사 정설아 소령 (이솜 분)은 하나 뿐인 자매 정슬아 (노윤서 분)가 괴한 침입으로 살해되면서 슬픔과 분노를 갖게되고, 이후 수사과정에서 천명그룹의 악행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택배기사 5-8 이 주도하는 무력투쟁에 참전하게 되는데, 주요 캐릭터에서 가장 감정변화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이지요.
루키 신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노윤서 x 강유석
드라마의 히든카드로 보이는 사월 (강유석 분)은 난민 출신으로 생체실험에서 뼈가 금속으로 대체되고도 생존한 완벽한 돌연변이로 특출한 신체 회생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오고, 5-8의 혹독한 훈련으로 10년 만에 열린 택배기사 선발대회에서 우승하고 5-7 택배기사가 됩니다.
정슬아 (노윤서 분)는 정설아 소령의 여동생으로 정설아 소령이 죽어가는 난민에서 정부 몰래 빼낸 사월과 친남매처럼 자라지만, 괴한들의 무장침입에 어이없게 살해되는 운명이네요.
멋진 배우+화려한 액션, 하지만, 밋밋한 캐릭터+부족한 서사
개인적인 소감은 탁월한 영상과 멋진 배우, 감각적인 액션 신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들과 공감가지기 어려운 서사가 이어지면서, 무언가 중요한 양념이 빠진 듯한 느낌입니다.
음울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도 잘 표현했고, 리드미컬한 액션도 훌륭하지만, 5-8이 너무나 강력한 전투기술을 가지면서, 무조건적인 인류애를 가진 듯한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스토리이었네요.
또한, 사월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가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5-8이 조직한 Black Knight 수준의 택배기사로 중반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택배기사 대회를 과도하게 다룰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끝으로, 정설아 소령은 오히려 당초 사월을 몰래 구출해서 기른 것도 있고, 자신의 하나 뿐인 여동생 슬아의 죽음으로 분노하는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좀더 있었던 것 같네요. 정설아 소령의 감정적인 것을 포함한 시나리오가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