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마 松島 Matsushima**는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경승지로,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자랑합니다. 260여 개의 섬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그림 같은 풍광으로 수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쓰시마의 주요 명소, 유람선 투어, 맛집, 그리고 숨겨진 전망 포인트까지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도호쿠 지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마쓰시마는 절대 놓쳐선 안 될 필수 방문지입니다.
🇯🇵 마쓰시마 Matsushima 여행 가이드|일본 3대 절경의 진수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 松島 Matsushima
1. 위치와 지리, 날씨 정보
마쓰시마 松島 Matsushima는 일본 미야기현 宮城県 Miyagi Prefecture의 중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작은 해안 도시로, 일본의 3대 절경(마쓰시마, 아마노하시다테, 미야지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도시는 2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일본 3대 절경 日本三景 Nihon Sankei
마쓰시마 松島 Matsushima
미야기현에 위치한 약 260여 개의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흩어져 있는 절경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 Amanohashidate
교토부에 있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소나무 숲의 모래톱, ‘하늘의 다리’라 불림
미야지마 宮島 Miyajima / 이쓰쿠시마 厳島 Itsukushima
히로시마현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이쓰쿠시마 신사의 도리이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으며, 센다이仙台 Sendai에서 동쪽으로 약 20km 거리로 자동차로 40분, JR 센세키센으로 25-30분이면 도착한다. 연평균 기온은 약 12도이며, 여름(6-8월)은 25도 전후로 비교적 선선하고, 겨울(12-2월)은 12도까지 떨어지는 눈 내리는 지역이다.
마쓰시마 지역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은 편이며, 연간 강수량은 약 1,200mm로 특히 6월 장마철과 9월 태풍 시즌에 비가 집중된다. 벚꽃이 피는 4월, 단풍이 절정인 11월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시즌이다.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평온한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예로부터 일본 회화와 하이쿠의 소재가 되어왔다.
2. 공항 접근 및 센다이~마쓰시마 교통
대한민국 인천공항에서 센다이공항까지는 직항 기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한항공 및 피치항공이 주 2~3회 운항하고 있다. 센다이공항 仙台空港 Sendai Airport에서 센다이역 仙台駅 Sendai Station까지는 공항철도(센다이 공항 액세스선)를 이용하면 약 25분 소요된다. 센다이역에서 마쓰시마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JR 센세키선의 마쓰시마카이간역 松島海岸駅 Matsushimakaigan Station까지 약 40분이 가장 일반적이다.
자유여행자들은 JR 이스트 레일패스(도호쿠권)를 활용해 센다이, 마쓰시마, 마츠모토, 아오모리까지 여행 루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여행자의 경우 센다이에서 국도 45호선을 따라 약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마쓰시마 해변 근처에는 유료 주차장도 다수 마련되어 있다.
3. 절경 감상 여행지, 명소, 관광 코스
마쓰시마 松島 Matsushima**는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수백 개의 작은 섬이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흩뿌려진 듯한 풍경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러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는 해안 산책로, 유람선 투어, 유서 깊은 사찰, 전망대 방문 순으로 짜여 있으며, 짧은 반나절부터 하루 코스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명소는 마쓰시마의 상징과도 같은 고다이도 五大堂 Godaido**이다. 이 작은 사찰은 807년에 창건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604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재건한 것이다. 마쓰시마카이간역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바다 위에 설치된 작은 다리를 건너야 입장할 수 있는 구조로,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인상이 깊다. 다리에는 일부러 아래가 들여다보이도록 나무판 사이를 넓게 띄워놓아 아찔한 긴장감도 더해준다.
유람선 관광은 마쓰시마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코스다. 약 50분에서 1시간 동안 운항되는 코스가 있으며, 요금은 약 1,500엔 내외이다. 배 위에서는 총 260여 개의 섬들—모두 이름과 전설을 지닌 섬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이 중에는 깎아지른 바위 절벽과 소나무가 자라 있는 섬도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진다. 일출 혹은 일몰 시간대의 유람선은 특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즈이간지 瑞巖寺 Zuiganji)**는 마쓰시마를 대표하는 선종(禪宗) 사찰로, 828년에 창건되었으며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본당 건축이 매우 유명하다. 사찰 입구에서 본당으로 이어지는 참배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절 주변의 석굴군은 참선 수행자들이 머물렀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에는 정교한 목조 조각과 금박 장식이 인상적이며, 일본 중세 불교 예술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예술적 가치가 높다.
마쓰시마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놓칠 수 없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사이교모도시노마쓰 西行戻しの松 Saigyomodoshi-no-Matsu)**로, 마쓰시마만 전체를 파노라마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이다. ‘사이교’라는 이름은 헤이안 시대의 승려 시인이 이곳의 절경에 감탄하며 돌아섰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외에도 오타카모리 大高森 Otakamori**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지만, ‘마쓰시마 사방 절경(四大観)’ 중 하나로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며, 토가이산 富山 Togaisan**과 토미야마 전망대에서도 각기 다른 각도에서 마쓰시마만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마쓰시마의 활기찬 중심 거리에서 가능하다. 마쓰시마카이간역 松島海岸駅**에서 고다이도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은 각종 기념품 가게, 해산물 전문점, 카페, 노점식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지역 특산물인 굴 요리나 말차 소프트크림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굴 튀김이나 굴 덮밥은 마쓰시마에서 꼭 맛봐야 할 명물 중 하나다.
마쓰시마는 유구한 역사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절경 여행지로, 감성적인 여유와 함께 일본 전통 문화에 깊이 스며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4. 음식, 특산품, 기념품, 교통 팁
마쓰시마를 대표하는 먹거리는 굴 牡蠣 Kaki이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굴이 제철이며, 굴구이, 굴덮밥, 굴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굴 무제한 구이(굴뷔페)는 성인 1인 약 2,500엔으로 인기 있으며, 현지 식당 다수에서 체험 가능하다.
또한 아나고 穴子 Anago(붕장어) 덮밥, 신선한 사시미, 지역 미소 된장국도 현지인 추천 메뉴다. 길거리 음식으로는 미야기 명물인 규탄 牛タン Gyutan(소 혀 구이)과 굴 고로케, 어묵 등이 인기를 끌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기념품으로는 굴 가공식품, 마쓰시마 유자사이다, 손수건, 소나무 문양 엽서, 즈이간지 관련 불교 소품 등이 있으며, 마쓰시마 해변 상점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지 교통은 도보와 유람선을 중심으로 하며, 마쓰시마카이간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관광 명소가 10~15분 거리 내에 있어 차량 없이도 충분히 여행 가능하다. 관광안내소는 역 앞과 고다이도 근처 2곳에 있으며, 영어·한국어 지도가 비치되어 있다.
요약하면, 마쓰시마는 도심에서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일본 전통 미학이 살아 숨 쉬는 해안 절경지로, 자연과 문화유산, 미식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봄과 가을에 특히 아름다우며, 1박 2일 또는 당일치기로도 만족스러운 일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