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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대표 요리 5가지 🍖 오소부코부터 리조또까지 완전 정복

미국S부장 2025. 5. 17. 06:15

밀라노(Milano)**는 이탈리아 북부의 미식 중심지로, 지역 특색이 담긴 전통 요리들이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진한 풍미의 오소부코(Osso Buco)**와 크리미한 밀라노식 리조또(Risotto alla Milanese)**는 이 도시를 대표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밀라노 여행 중 꼭 맛봐야 할 대표 요리 5가지를 소개하며, 각 요리의 특징과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팁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 밀라노 대표 요리 5가지 🍖 오소부코부터 리조또까지 완전 정복


1. 오쏘부코 알라 밀라네제 (Ossobuco alla Milanese)

고기와 사프란 리조또가 어우러진 밀라노 전통의 맛

 

오쏘부코는 송아지 정강이 뼈를 둥글게 썰어 와인과 야채, 육수로 오래 조리한 밀라노 전통 요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뼈 안의 구멍(osso buco)’을 뜻하며, 뼈 안의 골수까지 즐기는 고급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세기 말 밀라노 귀족 가문에서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고, 곧 지역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요리는 대개 사프란 리조또(Risotto alla Milanese)**와 함께 제공되어 황금빛의 밥과 진한 고기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맛은 깊고 부드러우며, 고기는 포크만으로도 쉽게 분리될 정도로 부드럽게 익혀집니다. 뼈 속 골수는 크리미하고 진한 감칠맛을 더합니다. 토마토가 첨가되는 현대식 레시피도 있지만, 전통 레시피는 토마토를 넣지 않고 흰 와인과 부케 가르니로 풍미를 냅니다. 유럽 전역에서 사랑받는 요리지만, 오리지널은 오직 밀라노에서만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쏘부코 알라 밀라네제 (Ossobuco alla Milanese)
오쏘부코 알라 밀라네제 (Ossobuco alla Milanese)

 

 

 

추천 레스토랑

 

Trattoria Milanese – Via Santa Marta, 11, 20123 Milano
전통 밀라노 가정식 전문, 오쏘부코+리조또 정통 스타일 제공.

 

Ristorante Antica Osteria Cavallini – Via Mauro Macchi, 2, 20124 Milano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진한 맛의 오쏘부코를 즐길 수 있는 고급 오스테리아.

 

Ratanà – Via Gaetano de Castillia, 28, 20124 Milano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쏘부코, 정원 테라스 분위기도 훌륭함.

 

 


2.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 (Risotto alla Milanese)

사프란의 향기와 황금빛이 어우러진 밀라노 대표 리조또

 

밀라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사프란 리조또입니다. 16세기 중엽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건축 시기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유리 장인의 딸 결혼식 날, 사프란을 염료로 쓰던 장인이 요리에도 넣어 축복의 의미로 제공했다는 전설이 전해지죠.

 

이 요리는 사프란쇠고기 육수, 양파, 버터,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사프란의 고급스러운 향이 리조또에 깊이를 더하고, 노란빛은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줍니다. 맛은 크리미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 풍미와 함께 입안에 퍼지는 사프란 향이 매혹적입니다. 오쏘부코와 함께 먹으면 밀라노의 ‘완벽한 한 끼’로 여겨지며, 미쉐린 레스토랑부터 현지 트라토리아까지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천 레스토랑

 

Il Marchesino – Piazza della Scala, 2, 20121 Milano
세계적인 셰프 고알트리에로 마르케시가 만든 정통 사프란 리조또의 명소.

 

Da Giacomo – Via Pasquale Sottocorno, 6, 20129 Milano
고급 미식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레스토랑, 진한 사프란 리조또가 인기.

 

Al Mercante – Piazza Mercanti, 17, 20123 Milano
중세 건물 속 정통 리조또 제공,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운 공간.

 

 


3.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Cotoletta alla Milanese)

밀라노식 송아지 커틀릿, 유럽식 돈까스의 원조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는 얇게 두드린 송아지 고기를 버터에 튀긴 요리로, 외관상 오스트리아의 비너 슈니첼과 닮았습니다. 그러나 밀라노의 코톨레타는 역사적으로 12세기 롬바르디아 수도원의 문서에도 기록된 만큼, 오스트리아보다 기원이 빠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으로 뼈가 붙은 채로 조리되는 것이 특징이며, 고기의 육즙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얇은 빵가루와 계란을 입혀 버터에 튀겨내는 방식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냅니다. 일반적인 튀김보다 기름기가 덜하고, 풍미는 깊고 고소합니다. 현대에는 닭이나 돼지고기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송아지고기를 사용한 오리지널 코톨레타가 밀라노의 진짜 맛으로 여겨집니다.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Cotoletta alla Milanese)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Cotoletta alla Milanese)

 

 

 

추천 레스토랑

 

Al Garghet – Via Selvanesco, 36, 20142 Milano
현지인이 사랑하는 전통 코톨레타 맛집, 크고 두툼한 뼈 붙은 송아지 커틀릿 제공.

 

Osteria Brunello – Corso Garibaldi, 117, 20121 Milano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 고급스러운 현대식 코톨레타.

 

Trattoria del Nuovo Macello – Via Cesare Lombroso, 20, 20137 Milano
정통 레시피에 충실한 코톨레타, 로컬 감성의 트라토리아 분위기.

 


4. 파네토네 (Panettone)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밀라노식 달콤한 빵

 

파네토네는 밀라노에서 시작된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15세기경부터 귀족 가문에서 크리스마스 빵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부풀린 돔 형태의 이 빵은 고급 밀가루, 건포도, 오렌지 필 등이 들어가며 발효 시간이 매우 깁니다. 본래는 종교적인 축복과 연관된 디저트였으나, 지금은 이탈리아 전역은 물론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도 크리스마스 대표 빵으로 알려졌습니다.

 

향긋한 바닐라 향과 과일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식감은 폭신하고 부드럽습니다. 풍부한 버터와 달걀을 사용해 촉촉함을 유지하며, 단순한 케이크라기보다는 고급스러운 브리오슈 계열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최근에는 초콜릿이나 피스타치오가 첨가된 버전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념품으로도 많이 구매됩니다. 밀라노에서 현지 제빵소의 수제 파네토네를 맛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파네토네 (Panettone)
파네토네 (Panettone)

 

 

 

 

추천 레스토랑

Pasticceria Marchesi – Via Santa Maria alla Porta, 11/a, 20123 Milano
1824년 창립, 클래식 파네토네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서 깊은 제과점.

 

Pasticceria Cova Montenapoleone – Via Montenapoleone, 8, 20121 Milano
패션 거리 중심의 고급 제과점, 고풍스러운 파네토네 포장이 유명.

 

Pasticceria Martesana – Via Cagliero, 14, 20125 Milano
수제 파네토네 맛집, 현대적인 해석의 다양한 풍미가 인기.

 


5. 카사타나 밀라네세 (Cassœula Milanese)

겨울철 농민들의 영양식에서 출발한 따뜻한 스튜 요리

 

카사타나(또는 카쑤엘라)는 돼지고기와 양배추, 채소를 넣고 천천히 끓여낸 전통적인 겨울 스튜입니다. 원래는 돼지 도축 후 남은 부위를 활용해 만들던 농민 요리로, 돼지 껍데기, 족발, 갈비, 소시지 등 다양한 부위가 들어갑니다. 롬바르디아 지역의 전통 요리로, 특히 추운 계절에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으로 애용되었습니다.

 

짙고 진한 육수 맛에 신선한 양배추의 달콤함이 더해지며, 입 안에서 퍼지는 농후한 맛이 특징입니다. 매콤하거나 자극적이진 않지만, 대신에 담백하면서도 고기 특유의 진한 풍미가 오래 남습니다. 현대에는 고기 부위를 정제해 좀 더 깔끔한 맛을 내기도 하지만, 진정한 맛은 오리지널 농가 스타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밀라노 여행 중 로컬 식당에서 이 요리를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추천 레스토랑

Trippa – Via Giorgio Vasari, 3, 20135 Milano
카사타나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인기 트라토리아, 현지인 강추.

 

Cucina Fusetti – Via Mario Fusetti, 1, 20143 Milano
정통 롬바르디아 스타일의 카쑤엘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Al Pont de Ferr – Ripa di Porta Ticinese, 55, 20143 Milano
운하가 보이는 감성 레스토랑, 겨울철 한정 메뉴로 카사타나 제공.

 

 


마무리 팁
밀라노는 패션의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이지만, 동시에 깊은 역사와 전통을 품은 미식 도시입니다. 단순히 파스타와 피자만 찾기보다는, 위에 소개한 밀라노 전통 음식들을 통해 이 도시의 진짜 정체성을 느껴보세요.

 

특히 현지 식당에서는 ‘Secondo’나 ‘Primo’ 코스 안에 이들 요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식사 전체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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