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_노트]/[전략노트_경영]

[전략] 애플 아이폰: 미래는?

스테판 in US 2022. 11. 10. 16:35

[전략] 애플 아이폰: 미래는?

 

2007년 6월29일, 아이폰이 미국에서 출시되었지요. 

 

이미 1월 스티브 잡스의 발표로 아이폰 디자인과 사양 등이 공개되었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기다리던 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게 되지요.

 

현재, 2022년 기준으로 15년 전 이야기인데, 아이폰의 신화가 이제 빛을 잃는 시기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2021년 출시된 아이폰12 판매가 호조를 띄우고 갤럭시보다 반응이 좋다는 보도가 있지만, 아이폰12에는 아이폰11 대비 별다른 혁신 요소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폰은 2007년 첫 출시로 2백만대 판매를 하였는데, 이후로 비약적인 판매를 기록하면서 2015-21년은 분기별로 3-7천만대 이상 판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분기별 판매 그라프를 보면 2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

1) 4분기는 다른 분기의 거의 2배 판매가 되는 것이고,

2) 2018-19부터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별도로 세밀하게 분석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아이폰의 외관 디자인 추이를 확인해보면, 아이폰1 3.5" -> 아이폰12 6.1"/6.7"(Pro Max) 로 지속 확대되었지만,

이제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거의 한계에 온 듯 합니다. 

 

여성 사용자를 고려한다면, 더 이상의 대화면으로 갈 수 는 없는 듯 하고,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도하는데, 맞는 방향인지는 모르겠네요.

 

아이폰의 주요 하드웨어 사양도 아이폰1 4GB -> 아이폰12 256/512GB가 되었고,

2018-19년 이후로 더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를 시도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즉, 아이폰의 혁신은 아이폰11 출시로 2019-20년 부터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기존 아이폰의 교체 수요 또는 아이폰 기반의 서비스 사용을 위한 고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머더티 제품화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머더티 제품화의 특징은 기본 가격대가 고정되고, 내부 메모리 및 외관 칼라 등의 일반 사양에 따른 가격차이를 발생시키고, 다양한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이즈 등으로 모델 다품종화를 시행하는 것 입니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11-12의 기본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컬러 및 일부 악세사리를 변경하는 수준의 마이너 체인저를 하는 상황이며, 아이폰13도 하드웨어 혁신 및 서비스 차별화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이폰이 코모더티 제품화가 되는 것이 삼성과 경쟁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더욱 연구를 해야 하겠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경쟁이 더욱 용이해질 요소가 많을 듯 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기존 스마트TV 시장처럼 코머더티 제품화 된다면, 이제는 기본 제품품질 및 마케팅이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더욱 영향을 줄 것 이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애플이 혁신적인 아이폰을 제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애플 및 아이폰을 추종하는 사용자라고 할지라도 굳이 새로운 아이폰을 줄을 서서 사지는 않을 듯 합니다.     

 

2007년 1월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아이폰 출시를 발표합니다.

 

"오늘 우리는 3가지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합니다. 와이드 터치 스크린 아이팟, 혁명적인 모바일 폰,

그리고 끊기지 않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아이팟·전화·인터넷 이 세가지는 더이상 따로가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아이폰(iPhone)이라 부릅니다."

 

2007년 6월 29일, 아이폰, iPhone 1, 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에서 드디어 판매를 개시합니다.

 

지금 보면 조금 장난감 같은 디자인 느낌이지만, 2007년 당시 휴대폰 디자인 기준으로 혁신적인 UX/UI를 보유한 것이 맞고, iPhone 1 부터 미니멀니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었지요.

 

iPhone 1이 혁신적인 시작이기는 했으나 판매량은 6백만대 수준이었고, 이후 10년동안 12억대의 iPhone이 판매됩니다.

2012년 이후, 연간 1억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로 현재 연간 2-3억대 판매인데, 신규 및 교체가 지속되면서, 스타벅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효과까지 발생하여, 미국, 일본, 영국 에서는 시장 점유율 70%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에선 삼성전자가 선전하고 있으나, 이익률은 애플이 절대적이고, OS 점유율에서 미국 iOS 비중이 60% 인 것은 앞으로 스마트폰 경쟁이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사용자, 왜 아이폰에 충성하나?

 

그럼, 미국 사용자들은 왜 아이폰에 충성하게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2가지만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혁신을 주도하는 애플 브랜드를 받아들이고,

아이폰과 맥킨토시를 사용하려는 미국 신세대 사고방식에 기인한다고 보입니다.

 

단순 하드웨어 사양에 집중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내놓은 삼성, LG, 구글, 중국업체 보다는 애플이라는 혁신 브랜드를 보유하고 애플 사용자간에 느끼는 우월적인 소속감을 갖는 것 이겠지요.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비지니스 쇼에 열광하고, 오프라인의 애플 스토어가 존재하면서, 한국 및 중국 업체를 능가하는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 우월한 감정을 공유한다고 판단됩니다.

 

둘째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는 미국 사고방식에 적합한 제품 및 디자인 이라는 것 입니다.

 

미니멀니즘 이란 디자인 철학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조금 사용해보면 번잡하고 나열 방식의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보다, iOS 및 맥킨토시가 좋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듯 합니다. 아이폰이 출시된지 벌써 13년이 지나가지만, 아이폰의 시장과 점유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3-14년 중국 휴대폰 업체의 부상으로 삼성 및 애플의 점유율이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 애플은 아이폰 고정고객으로 고가폰으로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은 저가 안드로이드폰 경쟁으로 점유율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상의 상황에서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럼, 아이폰의 강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애플 미래전략은 무엇일까요?

현재로서는 앞으로 5년 이상 아이폰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모바일 OS 기반의 생태계 경쟁에서 안드로이드 이외에 눈에 띄는 상대가 없는 상황입니다.

 

애플은 iOS+맥킨토시로 구축한 생태계로 스마트폰+PC 을 주도하면서, 새로이 Wearable 및 전기차로 확장하고 있는데, 특히 Wearable 분야에서 스마트 워치는 독보적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강세가 흔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드로이드 동맹 이 등장하거나, 또는 다른 혁신적인 모바일 OS가 출현하거나, 애플 내부에서의 위기가 발생하거나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되든, 애플 아이폰의 독주가 상당 기간 유지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2022년 9월16일 아이폰14 출시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