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야 (深谷市: Fukaya)
후카야 (深谷市: ふかやし, Fukaya) 는 토쿄 우에노에서 전철로 거의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현(埼玉県, さいたまけん)의 소도시 로 회사간 제휴로 Toshiba Video 연구실 및 공장이 위치한 한 곳으로 1년 정도 파견근무를 했던 곳 입니다.
처음가본 해외이면서도 일본 소도시의 풍광을 만끽하였고, 주말에는 토쿄의 번화가 및 근교를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지요.
다시 보니, 1991년 일본에 1년 체류했는데, 지금 2022년 기준해서는 30년 전 이네요~!!
인구 10만에 불과한 소도시는 작은 도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의 소도시라도 도로, 거리 및 하천 등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사이타마현은 동경도에 인접해서, 토쿄에 거주하기 힘든 사람들이 베드타운으로 활용하는 곳으로 한국 서울 근처의 수도권이나 경기도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포-나리타 비행시간이 대략 1시간반 정도인데, 다시 나리타 > 우에노역 > 후카야역 으로 전철을 타면 거의 3시간 정도 지나고, 다시 택시를 타야만 원룸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통상 Door-To-Door 로는 거의 10시간 정도를 허비해야 한국 집에서 일본 원룸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동하는 동안에 캐리어가 돌처럼 느껴졌던 때가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전철로 이동하는 구간은 거의 서서가야 해서, 피곤감이 심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토쿄 우에노역은 서울 청량리역이랑 기능이 비슷한데, 토쿄 북부로 출발하는 전철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북지역 신칸센은 우에노역에서 출발하기에 인구 이동이 상당합니다.
우에노역에서 타카사키선 (高崎線, たかさきせん) (종점: 군마현 타카사키) 을 타면 되는데, 같은 플랫폼에서 우츠노미야선 宇都宮線, うつのみやせん) (종점: 도치기현 쿠로이소/우츠노미야) 가 출발하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아야 하지요.
자칫, 잘못 다른 노선을 타면,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엄청나게 힘듭니다.
우에노역 > 후카야역은 완행으로 21번째 이었는데, 한번은 중동 이란인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영어로 물어보면서, 자신은 한자 및 카타가나를 몰라서 우에노부터 숫자를 카운트해서 내릴 역을 확인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측은감이 들기도 하였네요.
거의 제2의 고향이라고도 생각했던 후카야에서 자건거를 타면서 지나던 거리나 풍경, 식당, 서점 등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