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식] 일본 전통스시 TOP4: "니기리즈시 vs 오시즈시, 먹어봤나요"**
일본 전통스시 TOP4:
일본 전통 스시는 일본의 지역적 특성과 계절감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각 메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일본인의 삶과 문화, 자연에 대한 존경을 담습니다.
이 네 가지 스시는 일본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며, 현대의 스시 문화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습니다. 각기 다른 형태와 재료, 조리법을 통해 일본 전통 스시의 다양성과 풍부한 역사적 배경을 잘 보여줍니다.
일본의 전통 스시 중에서도 니기리즈시(握り寿司/にぎりずし/Nigirizushi), 흔히 에도마에즈시(江戸前寿司/えどまえずし/Edomae Sushi)**로 불리는 스타일은 현재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스시 형태입니다. 이는 에도(현 도쿄) 시대에 개발된 손으로 밥을 쥐고 신선한 생선을 올린 간단하고 우아한 형태로, 바다와 가까운 에도의 풍부한 해산물 덕분에 탄생했습니다. 특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생선 위에 얇게 간장을 바르거나, 간단히 숙성시키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대 스시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오시즈시(押し寿司/おしずし/Oshizushi)**는 일본 서쪽 지역, 특히 간사이 지방에서 유래한 스시로, 나무틀에 초밥과 생선을 층층이 넣고 압축하여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압축 과정 덕분에 단단하게 형태가 유지되어 휴대가 용이하며, 긴 여행이나 행사에서 자주 즐겨졌습니다. 같은 방식에서 발전된 하코즈시(箱寿司/はこずし/Hakozushi)**는 오시즈시와 유사하지만, 다채로운 재료로 꾸며진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이 스타일은 특히 연회나 특별한 행사에서 주로 제공되며, 시각적 아름다움과 맛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사바즈시(鯖寿司/さばずし/Sabazushi)**는 일본 중부 지역인 교토와 그 주변에서 발전한 스시로, 두툼한 고등어를 사용해 풍미가 깊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소금과 식초로 절여진 고등어를 밥 위에 얹고 대나무 잎으로 감싸 숙성시키는 방식은 장기 보존이 가능하여 옛날부터 여행자나 상인들이 즐기던 음식이었습니다.
1. 니기리즈시 (握り寿司, Nigirizushi) = 에도마에 스시(江戸前寿司)
니기리즈시는 에도 시대(1603~1868)에 도쿄(당시 에도) 지역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생선을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간장이나 소금, 식초에 절이는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이를 초밥과 결합한 형태가 니기리즈시입니다. 손으로 쥐어 만든다는 뜻의 "니기리"는 스시 장인의 기술과 정성을 상징합니다.
주요 특징
초밥(酢飯) 위에 얹는 **생선회(刺身)**와 **와사비(山葵)**가 주재료입니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며, 재료의 신선함과 밥의 질감, 생선의 두께가 맛을 좌우합니다.
대표적인 생선으로 참치(マグロ, 마구로), 연어(サーモン, 사케), 광어(ヒラメ, 히라메) 등이 사용됩니다.
니기리즈시는 스시의 가장 정교한 형태로, 스시 장인의 기술을 가장 잘 나타냅니다.
대표 도시 및 지역:
도쿄 (東京, Tokyo): 니기리즈시는 에도 시대의 도쿄에서 탄생한 스시 형태로, 에도마에 스시(江戸前寿司)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도쿄는 니기리즈시를 가장 정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로, 특히 긴자의 고급 스시 레스토랑들이 유명합니다.
시나가와(品川), 우에노(上野) 지역은 전통적인 니기리즈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현지 초밥집이 많습니다.
2. 오시즈시 (押し寿司, Oshizushi) = 간사이 전통 스시
오시즈시는 간사이 지역, 특히 오사카에서 유래한 전통 스시로, "누르다"는 뜻의 "오스(押す)"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에도 시대 이전, 운송 시간이 길어 생선을 오래 보관할 필요가 있었던 지역에서 발달했습니다. 밥과 생선을 나무틀에 눌러 모양을 잡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
주요 재료: 밥(酢飯), 생선(魚), 조미된 김(海苔)
나무틀을 사용해 밥과 생선을 층층이 쌓고 눌러 단단한 모양으로 만듭니다.
절인 고등어(サバ, 사바)나 새우(エビ, 에비)를 사용하며, 생선에 식초나 간장으로 기본적인 간을 더합니다.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어 제공되며, 도시락이나 간편한 외식 메뉴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 도시 및 지역:
교토 (京都, Kyoto): 오시즈시는 교토와 같은 전통적인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시로, 특히 고등어(サバ, 사바)를 사용한 사바즈시(鯖寿司)가 대표적입니다. 교토의 니시키 시장(錦市場)이나 전통 초밥집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사카 (大阪, Osaka): 간사이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특히 지역 특유의 풍부한 맛을 살린 오시즈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하코즈시 (箱寿司, Hakozushi) = 오사카 전통 스시
하코즈시는 오시즈시와 유사하지만, 주로 고급스러운 연회 음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코(箱)는 "상자"를 의미하며, 나무틀에 정갈히 눌러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선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예술적인 외형을 자랑합니다.
주요 특징
주요 재료: 밥(酢飯), 고등어(サバ, 사바), 계란(卵焼き, 다마고야키)
다채로운 색감을 위해 연어알(イクラ, 이쿠라), 새우(エビ, 에비), 오이(キュウリ, 큐리) 등을 활용합니다.
사각형으로 자른 후, 각 조각이 정교하게 정리된 모양새를 가지는데, 주로 고급 다과회나 일본식 연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4. 사바즈시 (鯖寿司, Sabazushi): 교토 전통 스시
사바즈시는 교토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스시로, 특히 교토 인근 지역에서 유명한 **고등어(鯖, 사바)**를 활용합니다.
교토는 내륙에 위치하여 신선한 생선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고등어를 식초에 절여 사용했습니다. 이는 생선의 풍미를 더하는 동시에 보존성을 높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요 특징
주요 재료: 절인 고등어(しめ鯖, 시메사바), 밥(酢飯)
고등어의 풍미와 식초 밥의 조화가 뛰어나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마츠리(축제)나 지역 행사에서 교토 전통 음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