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다채로운 문화와 풍경을 자랑하는 여행지로, 도시마다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예술과 해변, 마드리드의 역사와 미술관, 세비야의 플라멩코와 이슬람 건축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도시들은 각기 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페인에서 꼭 가봐야 할 TOP 10 도시를 엄선해 여행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도시별 주요 명소와 여행 팁을 통해 스페인 여행을 더 알차고 즐겁게 준비해보세요.
🇪🇸 스페인 필수 여행 도시 TOP10|Spain Tour Must-Visit Cities
스페인 Spain
[유럽여행] 스페인 여행지 총정리 TOP 10, "스페인, 어디를 가야하나?"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 이전 2023년 5월 발행한 블로그를, 2025년 6월 새롭게 업데이트해서 업로드함.)
정열의 나라, 스페인 Spain 여행 필수도시 TOP 10확인해보죠.
스페인 여행 주요 도시
스페인의 최고 도시는 바르셀로나인데, 수도인 마드리드가 인프라 및 인구는 많지만, 바르셀로나가 가진 문화와 전통 때문에 서로 최고 도시라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지요.
그 이외에 아라비아 문화가 남아 있는 스페인 남부도시에 주요 유적과 볼거리가 가득하고, 최근들어 북부 갈리아 및 산티아고 순례 등으로 유명해지고 있네요.
일본 제외하고, 해외출장으로 처음 방문한 곳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인데, 마침 현지공장이 바르셀로나에 있어서, 한달간 체류하기도 했고, 수차례 출장을 갔었네요.
이후로, 몇년 전에 MWC: Mobile World Congress 로 바르셀로나를 2차례 더 방문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발전한 바르셀로나를 다시 경험하게 되었네요.
스페인 여행 도시 TOP 10
1위 바르셀로나 Barcelona - 가우디의 도시
항공:
인천공항에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BCN)까지 거리: 약 6,256마일 (10,070 km)
항공 시간: 직항 시 약 13시간 30분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직항 운영), 경유 시 15-20시간 소요
주요 노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외에 여러 유럽 항공사(카타르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경유 노선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간 고속열차(AVE)
거리: 약 314마일 (506 km)
이동 시간: AVE 고속열차 이용 시 약 2시간 30분 소요
스페인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바르셀로나 Barcelona는 카탈루냐 지방의 수도로, 예술과 건축, 해변과 축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도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유산은 이곳을 예술의 도시로 만든 핵심입니다. 그중에서도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ília)는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성당으로 손꼽히며, 1882년 착공 후 아직도 공사 중인 ‘살아 있는 건축물’입니다. 고딕과 자연주의, 초현실주의 양식이 융합된 이 성당은 내부의 빛과 기둥 구조마저 예술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구엘 공원(Park Güell)은 도심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벤치와 드래곤 분수, 건축물들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고딕 지구(Barri Gòtic)의 골목길은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채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술 애호가라면 미로 미술관이나 피카소 미술관을 추천하며, 특히 피카소의 청년 시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도시와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해양 스포츠부터 일광욕, 바다 전망 레스토랑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합니다. 저녁 무렵 해변 산책로에서 마시는 상그리아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또 다른 필수 코스인 람블라스 거리(La Rambla)는 거리 공연과 시장, 카페로 가득 찬 생동감 넘치는 거리이며, 인근에 위치한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은 스페인식 햄과 과일 주스, 해산물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식도락 명소입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자존심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Camp Nou)’도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장소입니다. 현대적 도시 계획과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연중 온화한 날씨 덕분에 언제 방문해도 매력이 가득합니다.
2위 마드리드 Madrid - 왕궁의 수도
항공:
인천공항에서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MAD)까지 거리: 약 6,431마일 (10,350 km)
항공 시간: 직항 시 약 13시간 30분 (대한항공 직항 운영), 경유 시 14-18시간 소요
주요 노선: 대한항공 직항 외에 여러 유럽 항공사(카타르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경유 노선
이동경로: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타 도시로의 기차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주요 도시 이동시간: 바르셀로나 (약 2시간 30분), 세비야 (약 2시간 30분), 발렌시아 (약 1시간 40분), 그라나다 (약 3시간 30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Madrid는 내륙 중앙에 위치한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 도시 전역이 품격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드리드 여행의 핵심은 '예술의 삼각지대(Triangle of Art)'라 불리는 미술관 집결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은 스페인과 유럽 회화의 보고로, 고야, 벨라스케스, 루벤스, 엘 그레코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으며, 근대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은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 중 하나로, 외관은 화려하면서도 내부는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으로 꾸며져 있어 왕정 시대의 영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의 알무데나 대성당과 함께 왕궁 앞 광장은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힙니다.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여행자들에게도 평온한 시간을 제공하는 녹지 공간입니다. 공원 안의 크리스탈 궁전(Palacio de Cristal)은 유리와 철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전시장으로, 종종 현대미술 전시도 열립니다. 시벨레스 광장(Cibeles)과 그란비아(Gran Vía) 거리의 건축물들은 도시의 중후한 매력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마드리드는 밤 문화도 화려합니다. 전통 타파스 바, 플라멩코 공연장, 루프탑 바까지 밤이 깊을수록 도시의 색은 더욱 짙어집니다. 음식 면에서는 감바스 알 아히요(마늘새우), 카요스(소 내장 찜), 하몽 이베리코(흑돼지 생햄) 등을 추천하며, 현지인처럼 시장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축구 팬이라면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도심은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현대적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어, 모든 여행자의 취향을 만족시킵니다.
3위 세비야 Seville - 플라멩코의 고향
항공:
인천공항에서 세비야 산파블로 공항(SVQ)까지 거리: 약 6,671마일 (10,735 km)
항공 시간: 직항이 없으며, 유럽 주요 도시 경유 시 약 15-20시간 소요
주요 노선: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등에서 환승하는 유럽 항공사 노선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세비야 간 고속열차(AVE)
거리: 약 330마일 (531 km)
이동 시간: AVE 고속열차 이용 시 약 2시간 30분 소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 도시 세비야 Seville는 역사와 정열,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이국적 분위기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evilla)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며, 콜럼버스의 묘소가 안치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성당에 부속된 히랄다 탑(La Giralda)은 원래 이슬람 시대의 미나렛이었으나, 현재는 성당 종탑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혼합을 상징합니다.
도시의 또 다른 상징은 알카사르 궁전(Real Alcázar)입니다. 무데하르 양식의 궁전은 이슬람 장식, 아라베스크 문양, 정원, 분수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왕족이 실제 거주하는 유럽 유일의 궁전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은 1929년 라틴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건축물로, 말발굽 모양의 반원형 구조와 운하, 타일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각 지역을 상징하는 타일 벤치들은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플라멩코의 본고장답게, 거리 공연뿐 아니라 전문 플라멩코 극장에서 정열적인 무대를 관람하는 것도 꼭 해봐야 할 경험입니다.
세비야의 구시가지 산타크루즈 지구는 하얀 벽, 좁은 골목, 작은 광장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풍경을 보여줍니다. 밤에는 타파스 바에서 샹그리아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봄철에는 ‘세마나 산타(성주간)’와 ‘페리아 데 아브릴(4월 축제)’이 열려, 현지 전통 복장을 입은 주민들과 말 퍼레이드를 구경할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인 여행이 됩니다.
4위 발렌시아 Valencia - 오렌지의 도시
항공:
인천공항에서 발렌시아 공항(VLC)까지 거리: 약 6,378마일 (10,265 km)
항공 시간: 직항이 없으며, 유럽 주요 도시 경유 시 약 15-20시간 소요
주요 노선: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 경유 노선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발렌시아 간 고속열차(AVE)
거리: 약 188마일 (303 km)
이동 시간: AVE 고속열차 이용 시 약 1시간 40분 소요
발렌시아 Valencia는 스페인 제3의 도시이자,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로마 시대에 건설된 도시답게 구시가지에는 중세 건축물이 많으며, 신도시에는 미래지향적 건축물이 늘어서 있는 독특한 도시 풍경을 자랑합니다.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은 ‘예술과 과학의 도시(Ciutat de les Arts i les Ciències)’입니다.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이 공간은 과학관, 천문관, 수족관(유럽 최대인 오세아노그라픽) 등이 모인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구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발렌시아 대성당은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전설에 따르면 성배가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집니다. ‘미겔레테’라는 종탑에 올라가면 도시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라 론하 데 라 세다(La Lonja de la Seda)는 중세의 비단 거래소로, 고딕 건축의 걸작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음식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에야(Paella)의 본고장이며, 특히 토끼와 달팽이를 넣은 전통 발렌시아식 파에야가 현지 맛 그대로 전해집니다. 현지에서는 ‘오르차타(horchata)’라는 타이거넛 음료도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투리아 공원은 원래 강이 흐르던 장소를 개조한 녹지 공간으로, 도보나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발렌시아 해변도 인기가 많으며, 특히 말바로사 해변은 도시에서 가까워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5위 그라나다 Granada - 알함브라의 도시
항공:
인천공항에서 그라나다 공항(GRX)까지 거리: 약 6,534마일 (10,515 km)
항공 시간: 직항이 없으며, 유럽 주요 도시 경유 시 약 16-22시간 소요
주요 노선: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파리 등 경유 노선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그라나다 간 열차
거리: 약 223마일 (359 km)
이동 시간: 고속열차(AVE) 이용 시 약 3시간 30분 소요
그라나다 Granada는 안달루시아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이슬람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곳입니다. 도시의 상징인 알함브라 궁전(Alhambra)은 이슬람 건축의 진수로, 섬세한 회화 무늬, 물이 흐르는 정원, 대칭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천국의 모델’이라 불립니다. 정교한 아라베스크 문양과 아치형 회랑, 라이언의 중정(사자들의 중정) 등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알바이신(Albaicín) 지구는 하얀 벽의 집들이 모여 있는 언덕 지대로,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스페인과 이슬람 문화가 교차하던 시절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미라도르 데 산 니콜라스(Mirador de San Nicolás)는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로, 일몰 시간에는 거리 음악과 붉게 물든 궁전이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대성당으로,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무덤이 있는 왕실 예배당이 인접해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사크로몬테(Sacromonte)는 집시 문화와 플라멩코의 본거지로, 동굴 주거지에서 펼쳐지는 플라멩코 공연은 매우 강렬하고 전통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대학 도시로도 유명해 젊은 인구 비율이 높으며, 학생 중심의 저렴한 바와 카페가 많아 여행자에게 친숙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타파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로, 맥주 한 잔만 시켜도 다양한 안주가 함께 나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시내 중심과 언덕 위 풍경,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의 융합, 그리고 예술적인 감성이 녹아든 그라나다는 ‘스페인에서 꼭 봐야 할 도시’로 손꼽힙니다.
6위 말라가 Málaga – 태양의 해안, 피카소의 도시
항공:
인천공항에서 말라가 공항(AGP)까지 거리: 약 6,388마일 (10,280 km)
항공 시간: 직항은 없으며,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경유 시 약 16~21시간 소요
주요 노선: 인천 → 마드리드 → 말라가 / 인천 → 파리 → 말라가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말라가 간 AVE 고속열차
거리: 약 331마일 (532 km)
이동 시간: 약 2시간 40분
말라가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태양의 해안)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항구 도시로, 지중해 특유의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해변 모래, 해양 산책로가 어우러져 유럽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휴양지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명소는 알카사바 Alcazaba입니다. 이슬람 무어 왕조가 11세기에 지은 요새로,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과 석조 아치, 회랑이 보존돼 있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그 옆에는 로마 원형극장도 함께 남아 있어 고대와 중세 건축의 층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말라가는 또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입니다.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에는 그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 외에도 말라가 대성당(La Catedral de la Encarnación)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건물로,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목조 제단이 인상적입니다. 쇼핑 거리인 마르케스 데 라리오스 거리와 라 말라게타 해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링기토(Chiringuito)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입니다.
7위 빌바오 Bilbao – 바스크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
항공:
인천공항에서 빌바오 공항(BIO)까지 거리: 약 6,145마일 (9,889 km)
항공 시간: 직항은 없으며,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파리 경유 시 약 16~20시간 소요
주요 노선: 인천 → 암스테르담 → 빌바오 / 인천 → 마드리드 → 빌바오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빌바오 간 열차 (ALVIA 또는 Intercity)
거리: 약 248마일 (400 km)
이동 시간: 약 4시간 30분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최대 도시 빌바오는 한때 산업 도시로 알려졌으나,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Bilbao)의 개관 이후 전 세계에서 도시 재생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티타늄 외관으로 이루어진 이 현대미술관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대표작으로, 미술관 그 자체가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빌바오는 바스크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구시가지인 카스코 비에호(Casco Viejo)는 돌길과 전통 가옥, 소규모 성당들이 밀집해 있으며,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핀초스(pintxos, 바스크식 타파스)를 즐깁니다. 대표적인 핀초스 거리인 Plaza Nueva는 저녁 무렵 활기로 가득 찹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 강(Ría de Bilbao)은 빌바오의 근대화 상징으로, 강 양쪽에는 산책로와 디자인된 교각, 조형 예술 작품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 중 자빗수리 다리(Puente Zubizuri)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백색 곡선 다리로 유명합니다.
빌바오는 또 문화 중심지로, 빌바오 미술관(Museo de Bellas Artes), 에우스칼두나 극장(Teatro Arriaga), 현대 음악 축제인 BBK 라이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감각을 고취시킵니다.
8위 톨레도 Toledo – 세 종교의 영적 유산, 중세의 수도
항공:
별도 공항은 없으며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MAD)을 통해 접근
인천 → 마드리드 항공 거리: 약 6,186마일 (9,956 km), 소요 시간 약 13시간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톨레도 간 고속열차(Avant)
거리: 약 45마일 (73 km)
이동 시간: 약 33분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언덕 위 도시로,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세 종교가 중세에 공존했던 이른바 "세 문화의 도시(Ciudad de las Tres Culturas)"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타호 강(Río Tajo)이 도시를 말굽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형이 인상적입니다.
톨레도의 랜드마크는 단연 톨레도 대성당 Catedral Primada입니다. 스페인 가톨릭의 중심 성당으로 고딕 양식의 절정이라 평가받으며, 내부에는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스 등 스페인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톨레도는 엘 그레코(El Greco)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의 대표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있는 산토 토메 성당과 엘 그레코 하우스 박물관은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명소입니다. 유대인 지구에서는 중세 유대교 회당인 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Santa María la Blanca)나 엘 트란시토(EI Tránsito) 회당 등 이색적인 건축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의 좁은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세 기사와 상인의 발자취를 상상하게 되며, 수공예 칼과 금속 세공품, 도자기가 즐비한 상점들은 톨레도만의 유산을 상징합니다.
9위 코르도바 Córdoba – 이슬람 건축의 진주, 안달루시아의 중심
항공:
별도 공항 없음, 마드리드 또는 말라가 공항 이용 후 육로 이동
인천 → 마드리드: 약 13시간 / 인천 → 말라가: 약 16시간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코르도바 간 AVE 고속열차
거리: 약 249마일 (400 km)
이동 시간: 약 1시간 45분
코르도바는 중세 이슬람 시대, 코르도바 칼리파국(우마이야 왕조)의 수도로 번영했던 도시입니다. 당시 유럽 최대의 도시였으며, 문화와 과학의 중심지로 기능했습니다. 이 유산은 지금도 코르도바 구시가지의 메스키타 Mesquita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메스키타는 처음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지어졌으나, 기독교 통치 이후 성당으로 개조되며 오늘날 독특한 건축 혼합 양식을 보여줍니다. 내부는 856개의 붉고 흰 아치형 기둥이 숲처럼 이어지며, 중세 건축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구시가지에는 유대인 지구(Judería)가 자리해 있으며, 하얀 벽과 블루 포터리, 꽃으로 장식된 파티오(내정)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매년 5월에 열리는 파티오 축제(Festival de los Patios)는 주민들이 정성껏 꾸민 정원을 공개하며 관광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코르도바의 대표 행사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산인 로마 다리(Puente Romano)와 알카사르(Alcázar de los Reyes Cristianos) 궁전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황금빛 햇살 아래 올리브 나무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안달루시아 특유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10위 살라망카 Salamanca – 황금빛 석조의 지성 도시
항공:
전용 공항 없음,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MAD) 경유
인천 → 마드리드: 약 13시간
이동경로:
기차: 마드리드-살라망카 간 ALVIA 또는 Media Distancia
거리: 약 131마일 (212 km)
이동 시간: 약 2시간 30분
살라망카는 스페인 중서부 카스티야 이 레온 자치주의 대표 도시로,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대학교 중 하나인 살라망카 대학교(Universidad de Salamanca)가 있는 교육의 도시입니다. 1218년 설립된 이 대학교는 중세 유럽의 학문 중심지였으며, 스페인어 문법서가 최초로 출판된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비야마요르(Villamayor) 석재로 만들어져 햇빛을 받으면 황금빛으로 빛나기 때문에 ‘황금 도시(Ciudad Dorada)’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은 바로크 양식의 건축 걸작으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살라망카 대성당은 사실 구 대성당(Catedral Vieja)과 신 대성당(Catedral Nueva)이 나란히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로, 두 건물 모두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성당 외벽에는 현대적 요소로 숨겨진 우주인 조각이 있어 ‘숨은 그림 찾기’처럼 관광객의 흥미를 끕니다.
살라망카는 학생 도시로서 젊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도시 전역에 퍼져 있으며, 저렴하고 다양한 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 바가 많아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데도 좋은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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