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국 대하사극 드라마 TOP10: 제작비기준
[드라마] 한국 대하사극 드라마 TOP10: 제작비기준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대하사극 드라마 : 2004년 대장금 이후, 2016년까지 전성기
대하사극드라마 Top10은 어떤 드라마일까요?
대하사극은 50-100편 규모의 장편 드라마로 편성되는데, 일본 NHK에서 유래되어 KBS에서 제작되었던 대규모 드라마입니다.
정통사극으로 수십년 지속되온 대하드라마를 판타지 및 코메디 요소를 가미하는 형식이 2007년 <주몽> 부터 변화를 겪게 되네요.
통상 편당 2억 규모로 제작하던 대하드라마가 제작비 최대가 100억 규모로 삭감되면서, KBS 대하드라마는 2018년 부터 폐지 수순으로 가게 됩니다.
대하사극 : 통상 50-100회로 총제작비 높지만, 편당 제작비 2-6억 수준
많은 대하사극이 있지만, 인지도가 높은 대하드라마로 정리했습니다. (* 2010년 이후는 파란색 표시)
2010년 이전에 2-3백억을 넘는 제작비를 투자했다는 것이 놀라우며, 이후로 사극제작을 망설이게 주요 원인인 듯 합니다. (* 현재 2020년 인플레이션 및 화폐가치를 고려한다면, 제작비는 더욱 늘어나겠네요.)
하지만, 주요 대하사극이 에피소드 편수가 50-200회차가 되어서, 편당 제작비는 2-6억 수준으로 다른 드라마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처럼 에피소드 편수를 시즌별 기준 10회 정도로 조정하고, 시즌별 시청률 기준으로 제작한다면, 대하사극이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10위: 대장금 大長今 120억
2003-04년 MBC 대하드라마 54부작
이영애, 지진희 주연으로 김영현작가 및 이병훈PD 연출의 레전드 사극로 시청률 46.3%를 기록하면서, 역대 시청률 5위를 기록한 드라마입니다.
실제 '조선왕조실록' 에 중종 재위기간 (1506-44년)에 등장하는 의녀 장금의 기록에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재밌는 성장 스토리로 20년 전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 한류 열풍을 만들었던 히트작입니다.
서장금 (이영애 분), 나중에 대장금으로 불리우게 되는 의녀로서의 행적과 장금을 연모하고 지지해주는 민정호 (지진희) 종사관의 러브라인까지 가미되어 있습니다.
9위: 광개토태왕 廣開土太王 Gwanggaeto, The Great Conqueror 184억
2011-12년 KBS 대하드라마 92부작
이태곤, 김승수, 임호, 오지은 주연으로, 조명주작가 및 김종선PD 연출의 대하 사극로 <광개토대제> 및 <태왕북벌기>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 원작 : 정립 <광개토대제>, 형민우 <태왕북벌기>)
삼국시대 고구려가 만주 전역을 정복하면서, 한국 역사상 최대 영토를 만들었던 정복왕 광개토태왕 (374-412년), 고담덕 (이태곤 분)이 후연, 백제 및 말갈과의 전쟁과 경쟁에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가는 통쾌한 서사 드라마입니다.
8위: 선덕여왕 善德女王 The Great Queen Seondeok 200억
2009년 MBC 대하드라마 62부작
이요원, 고현정, 김남길, 엄태웅, 박예진, 유승호, 신세경, 남지현, 김유정 이 출연하고, 김영현작가 및 김근홍연출의 로맨스 액션 사극으로 히트한 작품입니다.
삼국시대 신라의 덕만 공주 (남지현 분/이요원 분), 후에 선덕여왕 (580?-647년) 의 성장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데, 주요 캐릭터는 '화랑세기'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신라 3대왕의 후궁이었던 미실 (고현정 분)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쌍둥이 언니 천명공주 (김유정 분/신세경 분/박예진 분), 삼국통일을 이루는 김유신 장군 (엄태웅 분), 탁월한 무술 실력을 지닌 화랑 비담 (김남길 분), 고구려와 백제의 외교전을 이끄는 김춘추 (유승호), 후에 태종무열왕이 펼치는 재밌는 반전 스토리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7위: 태조 왕건 太祖 王建 Taejo Wang Geon 250억
2000-02년 KBS 대하드라마 200부작
최수종, 김영철, 서인석이 주연을 맡았고, 이환경작가 및 김종선연출의 정통 사극 드라마입니다.
후삼국시대의 파란만장한 경쟁의 최종 승자로 고려를 건국하는 왕건 (최수종 분), 고려 초대황제 태조 왕건 (877-943년)를 중심으로 태봉국을 세우는 궁예 (김영철 분)와 후백제를 건국한 견휜 (서인석 분)이 대결하는 서사 스토리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궁예가 철원성을 정복하는 895년부터, 고려가 황산전투에서 후백제에게 승리하고 신검이 항복하면서, 최종적으로 후삼국 통일을 이루는 936년까지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재밌는 스토리를 펼쳐지고, 또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장 200부작 드라마 로도 평가됩니다.
6위: 무신 武神 God of War 250억
2012년 MBC 대하드라마 56부작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주연으로, 이환경작가 및 김진민연출의 정통 사극입니다.
고려시대 최충헌의 가노 출신인 김준 (김주혁 분)을 중심으로 고려의 무신정권 후반기를 배경으로 대몽항쟁을 펼치는 스토리가 주가 됩니다. 고려 무신 김준 (? -1269년) 은 실존 인물로 무신정권의 100년간 지속된 고려 무신정권의 9대 수장입니다.
특히, 1231-1259년 여몽전쟁으로 28년간 9차례 몽골 제국의 고려 침공시기를 무대로 하는데, 결국 고려의 패배로 무신정권이 끝나고 참혹한 전쟁의 결과가 남게되고, 몽골 제국의 고려에 대한 내정 간섭이 진행되면서, 결국 조선이 건국되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5위: 육룡이 나르샤 Six Flying Dragons 300억
2015-16 SBS 대하드라마 50부작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이 출연했고, 김영현작가 및 신경수연출의 퓨전 사극 드라마입니다.
<육룡이 나르샤>라는 드라마 제목은 '용비어천가' 1장 첫 구절인 '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海東六龍飛 莫非天所扶 古聖同符) ' 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방원의 어린 시절부터 왕이 되기까지의 전개를 중심으로 조선 건국을 추진하는 여섯 인물의 스토리입니다.
주요 타이틀롤인 여섯 인물인 육륭은 태조 이성계 (천호진 분), 밀본의 1대본원 정도전 (김명민 분), 태조의 3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 (유아인 분), 절세무공을 지닌 이방지 (변요한 분), 민중의 여론을 이끄는 분이 (신세경 분) 및 충직한 무사 무휼 (윤균상 분) 입니다.
4위: 불멸의 이순신 不滅의 李舜臣 Immortal Admiral Yi Sun-sin 310억
2004-05 KBS 대하드라마 104부작
김명민, 이재룡, 최철호, 최재성 출연했고, 윤선주작가 및 이성주연출의 정통 대하사극 드라마로, 원작은 김훈의 <칼의 노래>, 김탁환 <불멸>에서 주요 스토리를 가져왔습니다.
조선시대에 발생한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의 8년간 조일전쟁에서 결정적으로 일본 수군을 전멸시킨 명장 이순신 (김명민 분) 장군의 젊은 시절과 주요 전투를 바탕으로 탄탄한 서사 스토리를 만든 역작입니다.
패색이 짙었던 임진왜란에서 명나라의 원군과 이순신 장군 (1545-98년)의 해전 승리로 조선은 일본 침략으로 발생한 조일전쟁 (1592-98년)에서 승리하는 역사적 스토리를 배경으로 합니다.
3위: 대조영 大祚榮 Dae Joyeong 350억
2006-07 KBS 대하드라마 134부작
최수종, 이덕화, 정보석 출연하고, 장영철작가 및 김종선연출의 정통 대하사극 드라마 입니다.
원작은 유현종의 동명 소설로, 시청률 36.8%로 KBS 대하드라마의 전성기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
고구려 후기 고구려-당 1차 전쟁의 645년 안시성 전투에서 대조영의 부친이 참전하고, 결국 고당 3차 전쟁의 결과로 668년 고구려가 멸망하고, 만주지역의 영주 지역에서 대조영 (최수종 분)은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말갈 추장 걸사비우와 연합해 세게 됩니다.
이후, 697년 천문령 전투 에서 당나라 군대를 격파한 대조영은 발해 渤海 Balhae 를 건국하고 초대 고왕 (?-719년)이 되는데, 특히 드라마가 단순한 선악 캐릭터가 아닌 현실적 캐릭터로 묘사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네요.
2위: 연개소문 淵蓋蘇文 Yeon Gaesomun 420억
2006-07 SBS 대하드라마 100부작
이태곤, 김갑수, 유동근 주연으로, 이환경작가 및 이종한연출의 퓨전 사극으로, 원작은 유현종의 <연개소문> 소설입니다.
고구려 말기의 대막리지 연개소문 (이태곤 분/유동근 분)이 수나라와 당나라와 연속된 고구려-수 전쟁 (598-614년) 및 고구려-당 전쟁 (645-668년) 을 리드하는 연개소문과 고구려, 수나라 및 당나라 스토리가 복합된 픽션 드라마입니다.
1위: 주몽 朱蒙 Jumong 607.5억
2006-07 MBC 대하드라마 81부작
송일국, 한혜진, 김승수 주연으로, 최완규작가 및 김근홍연출의 퓨전 사극 드라마로, 한국 HD 드라마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 52.1% 기록을 보유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100년간 북방대륙을 지배했던 고조선이 해체된 이후, 고조선의 젊은 장수 해모수와 하백족의 유화가 만나게 되고, 주몽이 태어나서 부여에서 성장합니다. 부여에서 주몽 (송일국 분)은 소서노 (한혜진 분)을 만나게 되지만, 바로 결혼하지 못하고, 주몽은 부여를 떠나 고구려를 건국하게 됩니다.
이후, 주몽의 아들 유리왕자와 예소야가 고구려로 오자, 소서노는 자신의 아들인 비류와 온조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남하해서 백제를 세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