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문자 창제자: 프랑스 신부, 알렉산드르 드 로드
[여행지식] 베트남어 문자 창제자: 프랑스 신부, 알렉산드르 드 로드 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베트남어 문자 창제자: 알렉산드르 드 로드 Alexandre de Rhodes
쯔꾸옥응으 Chữ Quốc Ngữ : 한자로 字國語의 베트남어 발음
베트남어를 표기하기 위해 고안된, 로마자와 다이어크리틱 diacritic 을 이용한 문자체계입니다.
원래 베트남어를 표기하기 위한 문자로는 쯔놈(字喃)이 있었으나 표의문자 특성상 이는 사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16세기 포르투갈 가톨릭 선교사들이 베트남어를 로마자로 적고자 처음 시도를 했고, 17세기에 프랑스 가톨릭 예수회 선교사 알렉상드르 드 로드 Alexandre de Rhodes (1591~1660)가 쯔꾸옥응으를 고안합니다.
쯔꾸옥응으가 고안된 이후에도 베트남에서는 일단 고유문자인 쯔놈을 사용했으나,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1884-85년 청프전쟁 (청불전쟁, Sino-French War)에서 승리한 프랑스는 베트남에서 프랑스어 공용화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수단으로 쯔꾸옥응으를 보급하게 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로컬 문자가 아닌, 로마자 기반의 철자를 사용하는 국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인데, 해당 국가가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로컬 언어의 표기를 로마자 기반으로 하게 된 것이 가장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베트남 - 프랑스 식민지
인도네시아 - 네덜란드 식민지
말레이시아 - 영국 식민지
필리핀 - 스페인/미국 식민지
베트남어 창제의 배경
베트남어의 현재 표기 시스템인 쯔꾸옥응으(Chữ Quốc Ngữ)는 프랑스 선교사 알렉상드르 드 로드(Alexandre de Rhodes)에 의해 창제됩니다.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아시아로의 탐험과 선교 활동을 활발히 진행했고, 특히 포르투갈과 프랑스 선교사들은 베트남에 도착하여 기독교를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이전까지, 베트남은 당시 한자(漢字)를 사용하여 글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문자 생활은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알렉상드르 드 로드의 베트남 도착
1615년, 첫 번째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베트남에 도착한 후, 1624년에 프랑스 선교사인 알렉상드르 드 로드가 베트남에 도착합니다. 그는 선교 활동을 위해 베트남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한자로 기록된 복잡한 언어 체계는 그와 다른 선교사들에게 큰 장애물이었고, 따라서 베트남어를 더 쉽게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쯔꾸옥응으의 창제 과정 : 1645년 베트남어-라틴어 사전 출간
알렉상드르 드 로드는 베트남어를 라틴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방안을 구상하는데, 기존의 베트남어 발음을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여러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협력합니다.
특히, 그는 베트남어의 독특한 발음을 반영할 수 있도록, 라틴 알파벳에 새로운 발음 기호와 악센트를 추가합니다.
1645년, 그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첫 번째 베트남어-라틴어 사전인 "Dictionarium Annamiticum Lusitanum et Latinum"을 출판하게 됩니다.
이 사전은 베트남어 단어들을 라틴 문자로 표기하고, 포르투갈어와 라틴어 번역을 함께 제공했는데, 사전은 베트남어의 표기법을 간소화하고, 베트남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선교사들과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쯔꾸옥응으의 발전과 보급
처음에는 쯔꾸옥응으가 널리 사용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가 시작되면서 점차적으로 그 중요성이 커졌고,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프랑스 식민 당국은 베트남의 교육 체계를 라틴 문자 기반으로 개혁하고자 합니다.
특히, 쯔꾸옥응으는 베트남어 표기법을 더욱 단순화하고 표준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20세기 중반, 베트남이 독립을 쟁취한 후에도 쯔꾸옥응으는 계속해서 사용되었고, 현재는 베트남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모두 이 라틴 문자 표기법을 사용하면서, 베트남어를 더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